글의 출처 : 
천주교 서울대교구 독산동 성당의 주임신부이신 
유종만 바오로 신부님의 묵상글 중에서 



제목 : 천사의 선물 -
 
한 소녀가 산길을 걷다가
나비 한 마리가
거미줄에 걸려 버둥대는 것을 발견 했습니다.

 
소녀는
가시 덤불을 제치고 들어가
거미줄에 걸려있는 나비를 구해 주었습니다.

 
나비는 춤을 추듯 훨훨 날아갔지만
소녀의 팔과 다리는
가시에 찔려 붉은 피가 흘러 내렸습니다.

 
그 때
멀리 날아간 줄 알았던 나비가 돌아와
순식간에 천사로
변하더니
소녀에게 다가왔습니다.

 
천사는
구해 준 은혜에 감사하다" 면서
무슨 소원이든
한 가지를 들
어 주겠다고 했습니다.

 
소녀는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세요!"

 
그러자 천사는
소녀의 귀에
무슨 말인가 소곤
거리고는 사라져 버렸습니다.
 
소녀는
자라서 어른이 되고 결혼을 해서
엄마가 되고 할머니가 될 때까지
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언제나
좋은 사람들이 있었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그녀를
사람들은
부러운 
눈빛으로 우러러 보았습니다.

 
세월이 흘러
예쁜 소녀는 박
발의 할머니가 되어
임종을 눈앞에 두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입을 모아
할머니가 죽기 전에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비결

무엇인지를 물었습니다.

 
할머니는 웃으시며 다음과 같이 대답 했습니다.

 
내가 소녀였을 때
나비 천사를 구해 준적이 있지!

 
그 대가로
천사는
나를 평생 행복한 사람이 되게 해 주었어.
그때 천사가 내게 다가오더니
내 귀에 이렇게 속삭이는 거야!

 
구해주셔서 고마워요.
소원을 들어 드릴께요.

 
무슨 일을 당하든지
감사하
다고 말하세요.
그러면 평생 행복하게 될 거에요.

 
그때부터 무슨 일이든지
감사하다고 중얼거렸더니
정말 평생 행복했던 거야.

 
사실은 천사가 내 소원을 들어준 게 아니야.

 
누구든지 주어진 일에 만족할 줄 알고
매사에 감사하면
하늘에서 우리에게 행복을 주시지.

 
이 말을 끝으로 눈을 감은 할머니의 얼굴에는
말할 수 없는 평온함이 가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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