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聖地) : 종교적인 유적이 있는 곳, 거룩한 땅
천주교의 성지는 거의 대부분 순교와 관련되어 있다.
천주교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에 산재해 있는 성지들 중, 특히 예루살렘
곳곳의 성지들 역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과 십자가상의
죽음을 당하신 장소들이다.
그것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전국에 산재한 성지들이 대부분 순교지이다.
수영장대성지는 물론이고 언양 살티, 해미, 절두산, 삼성산, 한티, 관덕정
등등 그들 모두가 우리의 자랑스런 순교 선열들이 귀하신
목숨을 바치며 피를 흘리신 곳들이다.
이것은 성지가 단순히 종교적 예식만 행하는 기념비적인 장소가 아니라,
하느님 나라가 이 땅에 임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모두가 하나되기를' 원하신
그분의 뜻을 충직하게 따르신 순교 성인들의 뜨거운 피가 생생히 살아 있는 곳이라는
것이다.
하나뿐인 자기 목숨을 바치며 오늘의 교회를 만든 그 분들의 뜻을 이어,
수영 장대 순교 성지와 같은 순교자들의 얼이 담긴 곳을 더욱 발전시키고,
그 분들의 넋을 기려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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