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주님의 자비와 평화가 교우님들 가정에 가득하시길 기도드립니다.

소공동체의 4가지 요소에 대하여 말씀드립니다.

첫째, 삶의 현장에서 함께 모인다.
신앙인들이 모여 있는 곳이면
어디서나 소공동체를 이룰 수 있는데,
소공동체를 이루기에 제일 편하고 적합한 곳은
신자들의 가정이다.
주일에는 본당에 모여서 미사에 참례하고 성찬을 나누어야 하지만,
평일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사는 신자들이 함께 모여서
서로 신앙을 나누고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애덕을 실천하기 쉽기 때문이다.

둘째, 복음 나누기를 한다.
말씀을 통해서 다가오시는 주님의 현존을 깨닫고,
말씀으로 오신 부활하신 주님을 믿고,
그분께로부터 힘을 얻어야 한다.
말씀을 중심으로 모일 때,
살아 있는 그리스도와 만나게 되고,
신앙생활이 심화, 쇄신되며,
자신의 복음화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의 복음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

셋째, 활동을 한다.
소공동체는
신앙을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육화된 그리스도를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믿음만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살아계시고 활동하고 계심을
증거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보편교회와 일치를 이룬다.
소공동체는
다른 공동체를 서로 방문하며
또 각 소공동체는 본당과 밀접히 연결되어야 한다.
또 본당 사목자들은
소공동체가 보편교회인 본당과 더 강한 유대를 맺도록 하기 위해
소공동체를 정기적으로 방문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요한 15,5)"

이들 네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라도 결핍되면 소공동체라고 하기 어렵다.

예컨데, 첫째 요소가 결핍되면 본당 다른 단체와 다를 바 없고, 
둘째요소가 결핍되면 비신앙인들의 지역공동체와 한가지이고,
셋째 요건이 결핍되면 교회의 기도 모임과 같고,
넷째 요건이 결핍되면 개신교와 다를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