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찬미예수님!
이기대성당 교우 여러분 반갑습니다.

소공동체의 도입 배경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한국 천주교회가
소공동체를 시작한 것은
1992년 당시 서울대교구 교구장 김수환 추기경이
사목교서를 발표하면서부터였다.
이 교서에서
소공동체를 통한 복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 배경을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 오늘의 한국교회는 괄목할 만한 교세 성장을 이루면서도 성장 자체가 본당이 비대화와 교회의 내적 공동화(空洞化)를 초래하여 복음 정신에 입각한 사귐과 섬김의 공동체 모습에서는 오히려 멀어져가고 있다는 우려를 부인할 수 없습니다.
즉, 편향된 외적 성장이 지속되어 온 가운데 사목자들에게는 신자들과의 인격적 만남이 매우 어려워졌고 신자들은 신자들대로 소속감과 유대감을 상실하여 교회 공동체는 갈수록 그 속이 비고 껍질만 두터워지게 되었습니다.
본당의 가장 기본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이라 할 수 있는 반모임도 표면적으로는 활발하게 진행되어 왔다고 할 수 있으나 그 내면에서는 형식적 모임의 성격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으며, 삶의 모든 부분을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길이신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형제적 공동체로 성숙하기에는 아직 너무 소극적이고 미온적임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후
각 교구에서 소공동체가 확산되고
부산교구도
2004년부터 과거 반모임에서 소공동체로 전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