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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2주일 (하느님의 자비 주일)20200419                이성주 신부

하느님의 자비주일인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자비로움을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의심 많은 토마스를 위해, 그와 제자들이 모두 모인 곳에서 다시 발현하십니다. 스승의 인내심과 사랑에 토마스는 감동하며 응답합니다. “저의 주님, 저의 하느님!”

토마스가 의심을 품었던 것은 제자들이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났을 때 그가 함께 없었기 때문입니다. 자기만 빼고,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봤다고 자신에게 자랑한 것과, 그에 대한 질투와 부러움이 의심에로 이어진 것입니다. 미사가 중단되면서 나는 못하는데, 사제의 개인 미사에 함께 하고, 성체를 모셨다는 동료 신자의 말을 듣고서는 질투를 느낀 적이 있었다고 어느 신자가 말씀하셨습니다. 아마도 인터넷이나 티브이에서 미사를 중계할 때 함께 한 봉사자들이 부러울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어느 신자는 또 이러더군요. “저는 미사를 못 드리는데, 미사를 함께하는 신자가 부럽습니다. 저도 미사 드리는 사제가 되고 싶습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 이렇게 우리를 토마스의 질투와 부러움을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토마스의 의심은 지금의 비정상적인 상항에서 혼자의 삶이 아니라, 함께 하는 공동체의 삶이 중요함을 일깨워주는 것입니다. 주님은 평화가 너와 함께라고 하지 않으시고, 너희와 함께라고 하십니다.

토마스처럼 우리도 공동체 안에서 시기와 질투심에 빠질 수 있고, 눈으로만 확인하려는 유혹에 자주 빠집니다. 이렇게 우리가 부족해도, 주님은 오늘 토마스에게 오신 것처럼 자비로 다가오십니다. 보지 않고서는 못 믿는 토마스의 약함마저도 당신 품에 안아주시고, 평화의 인사를 건네시는 주님이십니다. 주님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나도 너희를 보낸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렇게 아니하셔도 되는데 토마스에게 용서와 사랑을 베푸신 주님의 자비하심을 오늘 기억하며, 비정상적인 상황 속에서도 우리에게 부활의 기쁨으로 다가오신 자비로운 주님을 찬미합시다.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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