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성당에 들어가실 때에는 성수를 찍어 기도하면서 거룩한 물로써 자신의 몸과 마음이 깨끗해지기를 기원하고, 또한 하느님의 뜻을 거스르는 모든 생각과 원의, 탐욕, 근심, 미움, 분노 등을 씻어 낼 것을 다짐해요. 나아가 신자들은 저마다 받은 세례를 되새기며 세례의 은총으로 하느님께 속하기에 합당한 존재가 된다는 뜻을 드러냅니다.

 

성수는 자연수에 소금을 약간 첨가하여 성직자가 축복한 물이죠. 물에 넣은 소금은 우리가 죄로 말미암아 부패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상징합니다. 교회에서 물은 생명의 번식과 유지를 상징하고, 특히 정화를 의미하죠. 우리의 옷가지가 지저분해졌을 때 물로 씻거나 빨래하듯이, 죄에 물들어 부패한 영혼을 물로 씻어서 정화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통하여 생명을 얻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음으로써 그분과 함께 부활할 것이며, 그리스도를 통하여 죄를 씻게 된다는 신앙을 고백하는 것도 바로 물을 통한 세례성사 때입니다.

 

교회는 물의 상징성을 받아 들여 일찍부터 물을 축복하여 성수로 사용했어요. 2세기 무렵에는 병자를 위해서 성수를 성유와 함께 사용했고, 초대 교회 때부터 거주지를 축복하거나 새로운 성당을 봉헌 할 때 성수를 사용했습니다. 7세기 이후에는 사물과 사람을 축복하고 구마 예식을 거행할 때 성수를 사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