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결론적으로 말씀드리면 모두 올바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사를 보다라고 할 때, 흔히 집전자가 성사를 거행하는 것을 그저 구경꾼처럼 지켜보는 것을 연상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본당에서는 성사를 보다라는 말은 옳지 않다고 가르친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보다에는 어떤 일을 맡아서 하다, 어떤 일을 겪거나 얻어 가지다.”(표준 국어 대사전)는 뜻이 있습니다.  예컨대 일을 보다, 장을 보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제삼자나 방관자처럼 지켜보려는 의도로 성사에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면, 특히 고해성사의 경우에 성사를 보다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우리말의 고유함을 살리는 표현입니다.

 

성사에 참례하다는 표현은 전례나 예식에 참여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널리 적용할 수 있습니다. ‘성사 예식에 참여하여 은총을 받아 누리다.’의 의미로는 성사에 참여하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성사를 받다는 표현은 공경하는 마음으로 삼가받다는 뜻의 배령(拜領)과 연결해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사제들의 직무 사제직 또는 교계적 사제직에 반하여, 세례를 통하여 공통된 보편 사제직분을 받은 일반 신자들은 능동적으로 성사거행에 참여토록 요구받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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