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신자라면 누구나 미사에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것은 잘 알고 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미사 전례가 그전과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사제가 벽을 향해 미사를 드리다가 이제는 신자들과 마주보며 미사를 드리면서 제대를 중심으로 사제와 신자가 역할분담을 하며, 모두가 함께 소통하고 있슴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사제가 신자들에게 등을 보인 채 거의 혼자 미사를 드렸고 전례문은 모두가 알아 듣지도 못하는 라틴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 <전례헌장>48항은 교회는 그리스도교 신자들이 이 신앙의 신비에 마치 국외자나 말없는 구경꾼처럼 끼어있지 않고 예식과 기도를 통하여 이 신비를 잘 이해하고 거룩한 행위에 의식적으로 경건하고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깊은 관심과 배려를 기울인다고 언급하면서 미사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설명합니다.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례함으로써 신자들은 성화됩니다. 인간 성화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는 전례에 참여함으로써 고취되기 때문입니다. 또한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는 것은 하느님께 적극적으로 찬양을 드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신자들은 미사를 통해 하느님의 말씀과 그분의 현존인 성체를 모시며 그리스도와 하나가 됩니다.

이처럼 전례에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알게 된다면 어떤 태도로 미사에 참여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전례 거행 전체가 기품 있고 고상하며 간결하게 수행되는 데 기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미사 경본 총지침』42

미사 때(특히 서있을 때) 여러분은 자세는 어떠합니까? 합장을 하거나 손을 가지런히 모아 잡은 분, 팔짱을 끼고 있는 분, 뒷짐 지고 삐딱하게 서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어떤 자세를 취했든 이제부터는 만일 내가 예수님 앞에 서있다면 어떤 몸가짐을 할까를 생각하고 그 자세를 취하도록 권고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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