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코로나19 사태로 연로하신 신자분들은 댁에서 평화방송을 통하여 미사 참례를 하고 있지요. 방송을 통해서 미사 참례 시에 마지막에 꼭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신령성체(神領聖體)의 기도입니다.
사제가 없어서 미사를 거행하지 못하고 말씀 전례만 거행할 경우, 병이나 다른 이유로 미사를 참례 못하는 경우, 대죄 중에 고해성사를 받지 못한 상태에서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경우, 혼인 무효 장애, 즉 조당으로 인하여 성체를 영하지 못하는 경우, 세례를 받지 못하고 교리 교육 중인 예비신자의 경우에는 영성체 대신으로 신령성체를 할 수 있습니다. 특이한 경우인데, 미사 중에 빵이 모자라서 영성체를 못할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이처럼 신자들이 영성체를 할 수 없는 경우에 신령성체를 합니다. 신령성체는 지극한 성체 신심의 다른 표현으로 성체를 직접 모시지 않고 마음으로 성체를 모셔도 같은 효과가 있다는 믿음입니다.
영성체를 할 수 없다고 미사참례를 포기하는 신자들이 있는데요, 영성체를 못해도 미사에 꼭 참여하시고 신령성체를 하시고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모령성체(冒領聖體)는 은총의 지위에 있지 않은 신자가 자신이 중죄 중에 있음을 알면서도 영성체를 하는 경우입니다. 모령성체는 성체에 대한 불경과 중죄에 해당되므로 반드시 고해성사로 죄를 용서받고 난 후에 영성체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