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미사 때에 평화의 예식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당신 제자들에게 나타나 가정 먼저 주신 선물이 평화라는 것을 되새기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27)라고 하신 것처럼, 그분이 주시는 평화는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에 참례한 이들이 평화를 빕니다라며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축원하는 평화의 예식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주시려는 선물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교회 미사전례지침에 따르면 평화의 예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생략하지 않습니다.

 

장례미사 때 평화의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평화의 인사가 어울리지 않다거나 비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 비롯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이해가 달리진 현대에는, 오히려 이 시간에 평화의 인사를 나눔으로써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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