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미사 때에 평화의 예식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두려움에 떨고 있던 당신 제자들에게 나타나 가정 먼저 주신 선물이 평화라는 것을 되새기게 합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주는 평화는 세상이 주는 평화와 같지 않다. 너희 마음이 산란해지는 일도, 겁을 내는 일도 없도록 하여라”(요한 14,27)라고 하신 것처럼, 그분이 주시는 평화는 어떤 위협에도 흔들리지 않는 용기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미사에 참례한 이들이 평화를 빕니다라며 서로에게 위로와 용기를 축원하는 평화의 예식은 하느님께서 당신 백성에게 주시려는 선물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교회 미사전례지침에 따르면 평화의 예식은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기에 생략하지 않습니다.

 

장례미사 때 평화의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은 아마도 우리나라 정서로 슬픔에 잠긴 유가족들과 지인들에게 평화의 인사가 어울리지 않다거나 비신자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 비롯 되었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죽음에 대한 이해가 달리진 현대에는, 오히려 이 시간에 평화의 인사를 나눔으로써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주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40. 낙태를 당한 아기는 천국으로 갈 수 있나요? petersong 2019.08.03 253
30 41. 성사를 ‘보다’, ‘참례하다’, ‘받다’ 등 여러 표현 중에 어느 것이 맞나요? petersong 2019.08.14 124
29 42. 한국 천주교회도 외국처럼 기혼(결혼한) 부제가 있나요? petersong 2019.08.24 198
28 43. 성당 다니다가 개신교 교회를 다니면 ‘냉담자’(쉬는 교우) 인가요? petersong 2019.09.13 233
27 44. 구원을 받으려면 꼭 세례를 받아야 하나요? petersong 2019.09.13 127
26 45. 기적인지 어떻게 아나요? petersong 2019.10.11 115
25 46. 성무일도가 뭐죠? petersong 2019.10.26 180
24 47. 연도는 우리나라에만 있나요? petersong 2019.11.03 130
23 48.고해성사와 교회의 권한 petersong 2019.11.21 73
22 49. 참회의 행위 petersong 2019.12.03 122
21 50. 사제가 용서할 수 없는 죄 petersong 2019.12.11 504
20 51. 예수님 탄생일과 크리스마스 의미 petersong 2019.12.18 117
19 52.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 인류의 모범 마리아. petersong 2020.01.01 78
18 53. 성모님께 드리는 기도는 전구(轉求) petersong 2020.01.16 136
17 54. 미사때 특별히 가져야 할 자세 petersong 2020.01.23 172
16 55. 어떤 기도가 가장 좋은 기도? petersong 2020.02.11 236
15 56. 사순(四旬)시기가 왜 생겼나요? petersong 2020.02.24 70
14 57. 사순(四旬)시기에도 부활은 계속됩니다 petersong 2020.03.07 38
» 58. 장례미사 때에 평화의 인사를 하나요? petersong 2020.03.20 123
12 59. 죄(罪)와 벌(罰) 그리고 대사(大赦) petersong 2020.03.29 5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Next
/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