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알아야 할 교회 예절

기적 연구가들이 치유의 기적 현상을 심사할 때, 현대 의학으로는 고칠 수가 없는 병이 치유되었다는 것을 현대 의학이 증명해 줬을 때 기적을 인정한다고 합니다. 우리 일상에서 체험할 수 없는 초 자연적인 현상, 신적인 사건을 기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느님께서 이곳에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확립시켜 주는 사건입니다.

 

일반적으로 보편 교회는 시복 시성을 위해서 필요한 조건으로 한 가지 이상의 기적을 요구하고 교회는 기적을 심사합니다. 시복 시성 대상자가 살아 있는 동안 기적을 행했거나 돌아가신 다음에도 그분의 전구로 기적이 일어났을 때 그것이 사실로 확인 되면 기적 심사를 합니다.

대부분의 기적은 의학 분야의 설명이 필요한 치유 체험이라고 합니다. 이런 경우 주변 사람들의 증언과 의학적인 자료를 통해 기적이란 것이 증명됩니다.  그런 경우를 제외하고 기적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는 것은 사적 계시라는 현상입니다.

 

교회는 사적 계시에 관한 것도 심사합니다. 그러한 현상이 신앙에 도움을 줄지 아니면 해악을 입힐 지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사적 계시에 대한 판별은 지역 교회의 주교가 보고된 계시를 조사하여 인정한 뒤 교황청으로 보내면 검토를 거쳐 보편교회가 공인하는 절차로 진행됩니다.

 

보고된. 사적 계시가 실제로 있었을 개연성이 있고, 신앙과 도덕적 가르침에서 볼 때 바람직하며 계시를 통한 결과도 유익한 열매로 드러나면 기적으로 공인하게 됩니다. 유익한 열매란, 그 사적 계시로 사람들의 신심이 더 강해지고, 회심과 봉사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과 같은 현상을 의미합니다.

 

기적을 다루는 글을 올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완전하시고 직접적이시며 공적 계시이신 예수그리스도를 믿고 따르는 삶 그 자체가 기적이 아닐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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