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제의색은 어떻게 바뀝니까?
사제가 입는 제의는 전례주기에 따라 색깔이 바뀝니다.
제의의 색깔은 백색, 홍색, 녹색, 자색, 장미색 등 모두 5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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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의색 |
의 미 |
입는 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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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색 |
기쁨, 영광, 결백 |
성탄ㆍ부활시기, 예수님의 모든 축일(수난 관련 축일 제외), 성모님 축일, 천사들이나 순교자가 아닌 성인들의 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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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색 |
성령, 순교(巡敎) |
주님수난성지주일과 성금요일, 성령강림대축일, 성십자가현양축일, 순교자들의 축일, 사도들과 복음사가들의 축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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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 색 |
성령, 희망 |
연중시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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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색 |
통회, 보속 |
대림시기, 사순시기 위령의 날, 장례미사(부활을 상징하므로 백색도 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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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색 |
기쁨 |
대림 제3주일, 사순 제4주일 |
16. ‘알렐루야’, ‘호산나’는 무슨 뜻입니까?
‘알렐루야’는 ‘주님을 찬양하여라’라는 뜻이고, ‘호산나’는 ‘구원을 베푸소서’라는 뜻입니다.
알렐루야는 독서말씀에 대한 응답이면서, 복음을 선포하러 오시는 주님을 환호하는 표현입니다.
따라서 사순시기를 제외한 모든 미사에서 사제가 복음을 읽기 전에 다 함께 일어나서 복음환호송인 알렐루야를 노래합니다.
호산나는 기쁨과 승리를 나타내는 환호성을 표현합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사람들이 겉옷과 종려나무가지를 길에 깔며 호산나를 되풀이 했던 데에서 비롯하였습니다.
미사 중에 ‘거룩하시다’ 부분에서 호산나를 노래합니다.
17. 의무축일이란 무엇이며 언제입니까?
의무축일은 신자로서 미사에 참례하고 축일에 합당한 휴식(파공)을 지켜야 하는 날입니다. 한국천주교에서 지키는 의무축일은 예수부활대축일을 포함한 모든 주일과
예수성탄대축일(12월 25일), 천주의 성모마리아대축일(1월 1일), 성모승천대축일(8월 15일)입니다.
18. 성월(聖月)은 무엇입니까?
1년 중 특정한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 성인께 봉헌하는 달로 정한 것입니다.
교회가 정한 성월은 3월 ‘성요셉성월’, 5월 ‘성모성월’, 6월 ‘예수성심성월’, 9월 ‘순교자성월’, 10월 ‘묵주기도성월’, 11월 ‘위령성월’입니다.
1) 성요셉성월(3월): 요셉은 예수님의 어머니인 마리아와 정혼한 분입니다.
성요셉은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의 임신을 신앙으로 받아들인 하느님의 겸손한 종이었고, 성모님이 평생 동정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하였으며,
자신의 삶도 하느님께 봉헌하였던 정결한 남편이었습니다.
그의 직업이 목수였기에 교회는 나자렛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요셉을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성요셉의 표양을 본받아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덕을 쌓도록 노력합니다.
2) 성모성월(5월):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공경하는 달입니다.
성모님은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하리라’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온전히 응답함으로써 예수님을 낳으신 분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그분을 사도들의 어머니로 세우심으로써 성모님은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신앙인의 모범이신 성모님은 지금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우리들을 위해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간구하여 주십니다.
성모성월에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많이 바치면서 성모님의 덕을 본받도록 노력합니다.
3) 예수성심성월(6월):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되새기는 달입니다.
창에 찔린 예수님의 심장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온 상징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성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은총의 생명을 베풀어 주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수가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신자들은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도록 노력합니다.
4) 순교자성월(9월):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려는 열망으로 자신의 생명을 바친 사람들을 순교자라고 합니다.
순교자들은 자유로운 결단 아래 희생적인 삶을 살았고,
진리를 증거하는 데 따르는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였으면,
다른 사람들에게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였습니다.
초대교회 300년간 심한 박해를 받았기에 그리스도교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만여 명이 순교하였고 그중 성인이 된 분은 현재 103명입니다. 9월 한 달 동안에는 이러한 순교자들을 기리며 우리의 신앙생활을 새롭게 합니다.
5) 묵주기도성월(10월): 묵주기도(로사리오기도)를 자주 바치면서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달입니다.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바치며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드높이고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합니다.
6) 위령성월(11월):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위하여 특별히 기도하는 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인들은 죽음을 넘어 서로 통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은 이들을 위해서 대신 기도하고 속죄합니다.
교회는 11월 1일에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을 지내고 그다음 날 ‘위령의 날’을 지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