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여정 궁금해요
9. 전례(典禮)란 무엇입니까?

전례는 교회의 활동이 지향하는 정점이며,
동시에 거기에서 교회의 모든 힘이 흘러나오는 원천”(전례헌장 10)입니다.
가톨릭교회는 전례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같은 날, 같은 형식, 같은 지향으로
하느님을 찬미합니다
.

전례는 교회가 인준한 기도문을 사용하고, 교회의 이름으로 행하며,
교회에 의해 공적으로 임명된 사람이 집전합니다.
성체성사를 중심으로 하는 모든 성사, 준성사, 성무일도, 성스러운 행렬, 성체강복식 등이 전례에 포함됩니다.
또한 전례는 미사경본, 성무일도서, 성사예식서등 교회에서 공인된 예식서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전례에서 우리는 주님의 사랑과 용서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10. 전례력(典禮曆)은 무엇입니까?

교회의 달력을 가리킵니다.

교회는 1년을 주기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예수님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수난과 죽음, 부활과 승천을 기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전례력도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엮여 있습니다.
1
년은 대림시기, 성탄시기, 사순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로 나누어집니다.
교회의 한 해는 대림시기로 시작하므로 보통 12월 초에 새해가 시작됩니다.
 

 

11. 미사는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마련되었습니까?

미사는 우선적으로 예수님의 최후의 만찬예식에 관련되어 있습니다.
빵을 들고 축복의 기도를 드린 다음 여러 개로 쪼개어 서로 나누고
다시 잔을 들어 축복의 기도를 드린 후 서로 나누는 것이 주된 예식내용입니다
.


먼저 초기교회로부터 1세기 말경까지는 일반식사와 더불어 성찬례가 거행되었고,
2
세기부터는 일반식사를 생략하는 대신 말씀전례, 봉헌예절이 도입되었습니다.
콘스탄티누스 대제의 칙령에 의해 종교의 자유를 누리면서
미사는 점차 정형화되어 갔습니다
. 입당송, 본기도, 봉헌송, 영성체송, 영성체후기도
등이 추가되어

7세기 중엽에는 오늘날과 비슷한 미사가 마련되었습니다.


2차 바티칸공의회 이후 교회는
라틴어로 집전되던 미사를 자국어로 대체하였습니다
.
말씀전례 중 독서는 2년을 주기로,
복음은 3년을 주기로 반복하도록 하였습니다.
새로이 감사기도 양식을 늘렸고,
공동집전미사를 가능하게 하여 지금과 같은 미사를 마련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