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여정 궁금해요

76. 신자의 의무는 무엇입니까?

교회법에서 정한 신자들의 의무는 모두 다섯 가지입니다.

1) 신자들은 모든 주일을 포함한 의무축일에 미사에 참례해야 합니다.

2) 신자들은 적어도 1년에 한 번 고해성사를 보아야 합니다. 한국천주교회는 예수부활대축일과 예수성탄대축일을 전후하여 적어도 1년에 두 번 고해성사를 보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때의 고해성사를 판공성사라고 합니다.
 

3) 식재(禁食齎)와 금육재(禁肉齋)를 지켜야 합니다.
주님의 수난에 참여하기 위해 하루 한 끼 밥을 먹지 않고 다른 사람을 위해 자선하는 것이 금식재이며,
하루 동안 육류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금육재입니다.
금식재는 재의 수요일과 성 금요일, 금육재는 재의 수요일과 매주 금요일에 합니다.
금육재는 만 14세부터 평생 동안, 금식재는 만 18세부터 60세까지 지킵니다.
, 금육재의 경우 대축일 또는 여행이나 외식을 할 때에는 면제되고,
금식재의 경우 노약자, 환자, 임산부, 수유부, 중노동자는 면제됩니.
 

4) 가톨릭교회가 정한 혼인법을 지켜야 합니다.

5) 신자들은 교회유지와 교회 사목활동, 사제나 수녀의 생활을 위해서 교무금과 주일헌금을 냅니다.

77. 평신도사도직이란 무엇입니까?

평신도가 그리스도의 사제직, 왕직, 예언직을 이어받아 자신의 삶에서 실천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평신도는 세례성사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한 몸이 되었고,
교회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하느님의 사랑을 실천하도록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평신도는 성직자나 수도자와는 달리 사회, 정치, 경제 등 현세적인 영역에서 활동합니다.
그러므로 평신도는 특별히 세상에서 복음을 실천하게 됩니다.

1) 사제직: 예수님은 우리를 위하여 당신 자신을 내어 주셨습니다.
이를 사제직이라고 합니다. 평신도는 이러한 예수님의 사제직을 이어받아 자신의 삶을 하느님께 봉헌합니다.
평신도들이 자신들의 모든 활동, 기도, 사도적 노력, 결혼생활, 가정생활, 일상노동, 심신의 휴식 등을 하느님의 성령 안에서 행하며 더구나 생활의 번민을 인내로이 참아 받는다면 이 모든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느님의 뜻에 맞는 영적 제물이 될 것이며 이 제물은 미사 때에 주님의 몸과 함께 정성되이 성부께 봉헌될 것입니다.”(교회헌장 34)

2) 왕직: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마르 10,45)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참다운 왕직은 다른 사람을 위해 스스로 낮아져서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하는 모습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를 따르려면,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마르 10,43) 합니다.
정의와 사랑으로써 모든 형제자매들,
특별히 가장 보잘것없는 형제자매들을 섬기는 일이 바로 평신도의 왕직을 수행하는 것입니다.

3) 예언직: 그리스도의 예언직이란 세상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진리를 선포하고 보여 주는 것을 말합니다.
평신도들은 신앙으로 복음을 받아들이고, 말과 행동으로 복음을 선포하며,
주저하지 않고 용감하게 죄악의 정체를 밝히고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할 것은 하고 아니오할 것은 아니오라고 답할 수 있는 용기가 바로 예언직에 해당합니다.

78. 성모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성모님은 신앙인의 모범이십니다.
 

  1) 성모님은 하느님의 부르심에 응답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낳으리라는 천사의 말에 성모님은 하느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자기 자신을 비우고 이에 응답하셨습니다(루카 1,26-38 참조).

 

  2) 성모님은 예수님의 삶을 온전히 받아들이셨습니다.
  성모님은 예수님 탄생 때 목자들이 전해 준 말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곰곰이 되새기셨고(루카 2,8-20 참조), 잃어버린 예수님을 성전에서 찾았을 때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과 이 모든 일을 마음속에 간직하며 사셨습니다(루카 2,41-52 참조). 이처럼 성모님은 예수님께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마음 깊이 되새기며 예수님을 지켜보았고, 예수님의 삶 전체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사셨습니다.

 

  3) 성모님은 예수님의 일에 동참하셨습니다.
  카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자, 성모님은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음을 알렸습니다. 예수님께서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라고 말씀하셨지만, 성모님은 사람들에게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고 일러 주면서 예수님의 첫 번째 기적에 참여하셨습니다(요한 2,1-11 참조).

 

  4)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신 분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성모님은 예수님을 낳으신 어머니이면서 동시에 하느님의 뜻을 가장 완전하게 실천한 분입니다(마태 12,46-50 참조).

 

  5) 성모님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실 때 그분 곁에 서 계셨습니다.
  십자가 아래에서 성모님은 예수님의 고통과 죽음에 동참하셨습니다. 세상의 죄 때문에 죽음의 길을 가는 아드님을 어머니 마리아는 아픈 마음으로 지켜보았습니다(요한 19,25-27 참조). 따라서 우리는 성모송을 바칠 때마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에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 주소서”라고 기도드립니다.

 

  6) 성모님은 예수님의 제자들과 함께 계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아래에서 성모님은 제자들의 어머니가 되셨고(요한 19,25-27 참조), 사도들과 함께 한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며 사셨습니다(사도 1,12-14 참조). 이처럼 성모님은 사도들의 어머니이며, 교회의 어머니로서 교회의 자녀들을 돌보고 이끄십니다.

79. 성모님에 대한 중요교리는 무엇입니까?
 

  가톨릭에서 가르치는 성모님에 관한 중요교리는 4가지입니다. 즉 성모님은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이시고, 평생 동정녀이시며, 돌아가신 후에 승천하신 분이시고, 예수 그리스도, 곧 하느님의 어머니시라는 것입니다.
 

  1) 원죄 없이 잉태되신 분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하느님의 은총의 특전으로, 잉태된 첫 순간부터 원죄에 물들지 않으셨고, 돌아가실 때까지 죄에 떨어지지 않는 은총을 받으셨습니다. 1854년 12월 8일 교황 비오 9세는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는 잉태된 첫 순간부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와 전능하신 하느님의 유일무이한 은총의 특전으로 말미암아 원죄에 물들지 않고 순수하게 보전되었다”라는 교리를 공식적으로 선포하였습니다.

 

  2) 평생 동정이신 분
  성모님은 예수 그리스도를 낳기 전에도, 낳을 때에도, 낳은 후에도 항상 동정을 지키신 평생 동정녀이십니다. 이는 성모님께서 성령으로 말미암아 동정녀의 몸으로 예수님을 출산하였다는 교의에 기초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동정녀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셨습니다. 이것은 인류역사 안에 하느님의 구원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줍니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이사 7,14)라는 구역성경의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이루어진 것입니다. 당시에는 처녀가 임신하면 돌로 쳐 죽이는 율법이 있었는데도, 성모님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하느님의 구원역사에 전적으로 협력하셔서 우리에게 구원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동정녀 마리아의 잉태를 신앙 안에서 믿습니다.

 

  3) 승천하신 분
  1950년 11월 1일 교황 비오 12세는 “원죄에 물들지 않고 평생 동정이신 하느님의 모친 마리아가 지상의 생애를 마치신 뒤 영혼과 육신이 함께 천상의 영광에로 들어 올림을 받았음”을 믿을 교리로서 선포하였습니다. 성모님은 우리 신앙 여정에 위대한 모범이십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를 따른다면, 하느님께서 성모님을 들어 올리신 것처럼 우리도 새 삶을 들어 올리실 것입니다. 성모님은 우리의 기쁨이요 희망입니다. 성모님께 일어난 일은 우리 모두에게도 일어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4) 하느님의 어머니이신 분
  인간이시며 하느님이신 예수님을 낳으신 성모님은, 인간이신 예수님의 어머니일 뿐만 아니라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어머니도 되시므로, 하느님의 어머니이십니다. 이렇듯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라는 것은, 인간으로 오셨으나 참하느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神性)에 근거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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