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리아
2021.09.15 16:21

레지아 훈화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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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지아 훈화 2021. 9

9월 7일은 우리 레지오 마리애가 창설된 지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입니다. 24,000여 부산 바다의 별 레지아의 모든 단원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레지오 마리애는 1921년에 창립자 프랭크 더프의 모국인 아일랜드와 가톨릭교회가 당시에 직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성모 신심을 기반으로 시작된 단체입니다. 교회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누구보다도 먼저 해결방법을 찾고 실천에 나선 것은 평신도였고 가장 대표적인 평신도 사도직 단체가 레지오 마리애입니다. 1962년에 시작된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에 평신도들의 위상과 활동이 본격적으로 대두된 점을 생각해보면, 그보다 수십 년을 앞서 레지오 마리애가 평신도의 사도직과 활동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어느 평신도 사도직 단체와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오늘날 세계의 모든 국가와 가톨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그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감염병의 두려움에 노출되어 불안한 시간을 보낼 뿐만 아니라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병폐에다가 경제적 어려움으로 우리의 고통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시대가 겪는 어려움이 100년 전보다 오늘날이 더 심각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 상황을 대하는 100년 전의 신앙인들과 오늘날 우리들의 마음 자세를 비교해 보면 그 상황은 훨씬 더 심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레지오 마리애가 100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튼튼하고 강력한 성모님의 군단으로 성장하고 있는지, 100년이 지나 노쇠한 군단이 되어가고 있는지 반성해 보면 오늘날 상황이 심각한 이유를 찾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오늘날 교회의 어려움이 우리 레지오 마리애의 노쇠함에서 기인한다고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9월은 ‘순교영성’을 기리는 순교자 성월이기도 합니다.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던 우리의 신앙 선조들처럼, 시대와 교회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성모님의 군사가 되기를 자랑스러워했던 100년 전 우리 선배들의 열정이 우리 안에도 불타오를 수 있도록 다짐했으면 합니다. 우리 레지오 마리애의 탁월함을 다시 한번 보여 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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