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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 레지아 훈화

안녕하십니까? 이번 8월에 선교사목국으로 발령받은 최재현 베드로 신부입니다. 지면으로나마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레지오 단원 모든 분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성모님의 도움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곧 한가위, 추석이 다가옵니다. 이날에는 한 해 동안 지은 햇곡식과 햇과일로 차례를 지내며 조상에게 감사를 드리고, 가족과 이웃과 함께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놀이를 즐겼습니다. 감사와 나눔이 한가위의 중요한 의미입니다. 오늘은 그 중 나눔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한 농부가 신문을 읽다가 새로운 옥수수 종자가 개발되었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매우 비쌌으나 큰맘 먹고 구입하였고, 한 해 동안 정성을 다해 재배하였습니다. 결과는 대풍작이었습니다. 그것을 본 이웃집 농부가 찾아와서 새로운 옥수수 종자를 싼 가격에 조금만 팔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나 농부는 경쟁력을 잃을까봐 거절했습니다. 여러 번 부탁을 했지만 대답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다음 해가 되자 수확량이 많지 않았고, 그 다음 해에는 더 줄었습니다. 농부는 수확량이 계속 줄어드는 원인을 밝히려고 애를 썼고 그 원인을 찾았습니다. 새로운 옥수수 종자는 이웃집에 있는 옥수수 밭에서 바람을 타고 날아온 예전 옥수수 종자의 꽃가루 때문에 예전 종자와 비슷하게 바뀌어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나눔 없이 좋은 것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우리 밭에 있는 옥수수가 튼튼하고 많은 수확이 있기를 기대한다면, 주변이 같이 잘 되어야 합니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도 같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어느 한 나라만 백신을 맞고 약을 먹는다 해서 코로나가 종식되지 않습니다. 모든 나라에 골고루 백신이 나눠지고 함께 힘을 합칠 때, 좋은 결과가 있습니다.

하느님은 나눔의 시작이셨습니다. 당신 사랑을 온 세상에 나누셨고, 예수님을 통해 그 사랑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성모님은 예수님을 이 세상에 낳음으로 하느님의 생명과 사랑을 나누고 전달하는 협력자로 사셨습니다.

‘나 하나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내가 속한 곳만’이 아니라 ‘우리 모든 공동체’가 함께 잘 되기를 바라고 힘을 합치며 기도하는 레지오 단원으로 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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