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레지아 훈화)
최재현 베드로 레지아 지도신부
교회는 6월을 예수님의 성심을 기리는 달로 정하여,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사랑하고 섬길 것을 권고합니다.
1674년 말가리다 마리아 알라코크 수녀님이 성체조배를 하고 있을 때, 예수님께서 성심을 열어 보이시면서, ‘적어도 너는 온갖 힘을 다해 죄인들을 위해 보속하라.’고 권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방법으로 자주 영성체하고 매달 첫 금요일에 영성체와 성시간을 가질 것을 말씀하셨는데, 이 사건이 예수 성심을 기념하는 시작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늘 죄인을 향해 있습니다. 마치 잘못하고 부족한 아이를 부모님이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돌보듯이 말입니다. 주님은 죄인들이 당신께 돌아오기를 바라셨고 여기에 동참하는 신자들에게 특별한 은총을 약속하셨는데, 다음은 그 중 몇 가지입니다.
- 내 성심을 공경하는 자들의 지위에 요긴한 은총을 주고, 그 가정에 평화를 준다.
- 내 성심을 공경하는 이의 근심, 걱정에 위로를 주고, 살아 있을 때와 특히 임종시에 내가 그들의 의탁이 될 것이다.
- 내 성심 공경을 전파하는 사람들의 이름을 내 마음에 새겨 없어지지 않게 할 것이다.
- 내 성심을 공경하는 집안에 강복할 것이다.. 등등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은 우리를 향한 주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는 동시에 인간을 구원하시려는 신적 사랑의 절정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의 성심에 일치하면서 죄인들과 더불어 우리 자신도 통회와 보속을 통해 주님의 고통을 위로해 드리는 것은 매우 훌륭한 영적 생활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특히 영성체를 자주 하고 성시간을 가지기를 바라셨습니다. 영성체와 성체조배를 통해 예수님의 성심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 주님과 함께 하는 은혜로운 6월이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