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성월
5월은 성모성월입니다.
5월을 성모님과 처음으로 연결시킨 사람은 1200년대 중반, 스페인 카스티야 왕국의 알폰소 10세였습니다. 그는 5월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성모님이 주시는 영적인 풍요로움을 연결하여 5월 한 달을 마리아께 기도하자고 권고했습니다. 이것이 구체화된 것은, 약 4백년 후인 1677년 도미니코회 수련원에서 성모님을 위한 축제를 마련하여 성모호칭기도를 하고 장미 화관을 바치면서부터입니다.
그리고 교회가 성모 성월을 제정한 것은, 우리를 위해 주님의 은총을 간구하시는 성모님께 감사드리고, 성모님의 순명과 사랑을 본받기 위해서입니다.
옛날 드라마 ‘대장금’에서 ‘만인의 스승이며, 살아있을 때는 산이고, 죽으면 물이 넘쳐 바다가 되는 분이 누구냐?’라고 물었는데, 그 답이 ‘어머니’였습니다. 가족을 챙기며 삶을 가르치기에 ‘스승’이고, 살아있을 때는 가족의 버팀목이기에 ‘산’이며, 돌아가시면 가족들의 눈물로 바다를 이루게 하는 분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어머니가 누구인지를 참 잘 표현하였습니다.
신앙에 있어 성모님은 우리의 참 어머니입니다. 또한 성모님은 우리의 스승이요 산이며 바다입니다. 우리를 위해 늘 주님께 간구해주시고 내 삶의 버팀목이시기에 생각하면 할수록 감사하고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분입니다.
5월이 주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성모님이 주시는 영적인 아름다움이 접목되면서 성모 성월이 시작되었습니다. 이 아름다운 5월에 성모님을 깊이 공경하며, 성모님을 본받아 믿음으로 더욱 성장하는 시간이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