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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 제 3 주일

오늘 복음은 엠마오로 가는 두 제자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에 관한 내용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는 이야기는 예수님 부활에 대한 증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여인들에게,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는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참으로 부활하셨음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우리에게 전해지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는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도록 이끌어주는 신앙의 근거가 무엇이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으며,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위한 삶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긴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그 중에서도 오늘 우리에게 전해지는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에게 나타나신 이야기는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도록 이끌어주는 신앙의 근거가 무엇이고, 부활하신 예수님을 어떻게 만날 수 있으며, 부활의 증인으로 살기위한 삶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긴 이야기를 통해 들려줍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확신하도록 이끌어 주는 신앙의 근거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예수님

제자들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었기에, 혼란스럽고 절망의 상황에 있는 제자들이었을 겁니다. 그러나 여인들이 전해준 예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이야기에 작은 희망을 가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혼란스럽고 절망에 빠진 제자들, 작은 희망을 가지고 있었던 제자들과 함께 예수님께서 함께 길을 걸으시며 이야기를 나누셨음을 통해 부활하신 주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시는 분임을 이야기합니다. 제자들은 알아보지 못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그 순간에도 제자들과 함께 하신 것입니다. ‘함께 하시는 하느님, 함께 하시는 예수님은 성경이 계시하는 하느님의 특성임을 기억해 봅니다.

구약 예언의 성취자 예수님

이어서 예수님께서는 성경 전체에 걸쳐 당신에 대한 기록들을 설명해 주십니다.

성경은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계시의 말씀입니다. ‘나는 율법을 완성하러 왔다는 말씀처럼 예수님은 하느님의 일을 완성하고자 하는 분이시며 구약 예언의 성취자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 관한 모든 계시 진리를 다시금 들려주어도 제자들은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성찬례 : 빵을 떼실 때에 예수님을 알아보았다.

이어서 예수님을 알아보도록 이끌어주는 사건예수님을 만나는 길이 전해집니다복음은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보게 된 결정적 계기가 빵을 떼어주실 때라고 표현합니다. 마지막 만찬 때 빵을 떼어 주시며 새로운 계약을 맺으시지만 제자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스승을 배신하고 도망갔었습니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면서 제자들은 다시금 그 기억을 되뇌이며 예수님을 알아보게 되고, 예수님께서 전해주신 하느님 나라와 구원의 희망, 새로운 계약을 떠올리게 된 것입니다.

오늘 날 주님 현존의 성사라고 할 수 있는 미사가 말씀 전례와 성찬 전례로 구성되어 있는 것은 말씀과 성찬이 상호간에 주님의 현존을 가장 잘 드러내 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성경말씀을 통해 하느님의 계시진리를 전해 듣고, 성찬을 통해 주님을 온전히 알아보게 되는 것이야 말로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라 여겨집니다. 우리가 기념하는 부활은 단순히 예수님의 부활만을 기념하는 요식행위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통해 우리에게도 부활과 영원한 생명에 대한 희망이 전해진 것입니다. 그분께서 죄인으로 죽으셨으나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은 죄의 결과인 죽음을 이겨내셨기에 죄를 없애시는 분이라는 말이고, 그분이 죄를 없애시는 분이기에 그분을 통해 우리 또한 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고, 영원한 생명을 건네받았다는 사실이 우리가 믿고 받아들이는 희망의 메시지, 부활의 메시지인 것입니다.

그 부활의 기쁨과 행복의 길을 영위하고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오늘 복음은 분명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말씀과 성찬례롤 이루어지는 미사가 바로 가장 큰 은총의 보고이며, 주님의 현존이 이루어지고, 우리가 주님과 하나되는 은혜로운 시간임을 다시 한번 기억해 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그 은총의 보화를 잃고 살아가는 시간이지만 다 한층 하느님의 은총을 갈망하고 기대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을 만나려는 우리의 노력이 더해지는 또 다른 은총이 주어지기도 했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을 더 잘 알기위해 그분의 모든 진리를 담고 있는 성경을 읽고, 그분과 온전히 하나되는, 그분의 현존의 성사인 성찬’, 미사에 온맘 다해 함께 하는 행복과 기쁨의 신앙생활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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