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어찌하여 나를 ‘주님, 주님!’ 하고 부르면서,
내가 말하는 것은 실행하지 않느냐?"

 

 


 

묵상 듣기 : youtu.be/-6eVrgGE-H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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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그러하다고 알고 있는 것들입니다. 마치 수학 공식처럼 사람들이 당연히 알고 있는 것인데, 가끔 이 상식을 깨뜨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몰라서 그럴 수는 있지만 알면서도 그렇게 하지 않는 사람들의 행동은 위선이 되고 그 결과는 죄로 연결될 때가 많습니다. 
 

 

오늘 예수님은 이런 상식의 틀을 깨고 있는 이 상식의 주인공들을 등장시키십니다. 먼저 예수님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상식을 말씀하십니다.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가 나쁜 나무에 좋지 않은 열매가 열린다는 상식과 나무는 결코 다른 열매를 내지 않는다는 상식을 이야기하시면서 이처럼 사람은 마음에서 넘치는 것을 입으로 말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런 상식을 깨어 뜨리는 사람들은 입으로는 "주님, 주님!"하고 부르면서 하느님의 말씀은 실행하지 않는 것을 나무라십니다. 곧 입으로는 하느님을 말하지만 그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삶을 살고 있고 이것은 그들에게 주님이라는 말이 마치 '보험'을 들어 놓듯 그저 안전한 방법으로 이용하려 하는 위선이라는 것을 이야기하십니다. 
 

 

이 말과 행동이 다름은 그 행동에 방점이 찍혀 있습니다. 말은 자신의 보호막을 위한 거짓이고 실제는 그들의 실행의 모습이 그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거짓 예언자, 또 거짓 신앙인들을 구별하는 일도 그래서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리 어려운 말과 유려한 문장의 하느님에 대한 기술과 표현이라도 그것을 자신 스스로의 삶으로 살려 노력하지 않으면 그들은 입으로 하느님을 팔고 정작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중이라는 이야기입니다. 

 
 

 

결국 그들은 쉽게 하느님을 버리게 됩니다. 조금의 위험도 감수하려 하지 않고 정의도 상대적인 것으로 바꿔 버리며 입장의 차이를 말하며 언제든 그리스도를 박해하는 이들 곁에 혹은 방관자로 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을 외치며 그리스도의 삶을 따르려 노력하는 이들은 부족함 속에서도 결코 어떤 이유로도 예수님을 버리지도 삶을 포기하려 하지도 않습니다. 그들에게 상식은 그리스도이고 그 상식은 자신들의 생명과 같습니다. 상식을 깨뜨리는 일은 오직 상식이 하느님의 뜻에 어긋날 때 하는 용기입니다. 상식을 어기고 자신을 내세우며 하느님을 이용하는 실수는 시작부터 주님께 들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 때도, 지금도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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