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오늘 교회는 정신을 집중하여 주님의 수난을 묵상합니다. 루카는 주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의 수난을 회상하도록 도와줍니다. 
마태오와 마르코와 달리, 루카는 예수님께 침을 뱉고 주먹으로 치며 손찌검하는 행위, 가시나무로 엮은 관을 씌우는 행위, 거짓 증인들에 대하여 들려주지 않습니다. 또 루카는 예수님을 고통받는 의인,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여 온갖 고통을 받아들이고 다른 이들이 회개하고 하느님과 일치하도록 도와주시는 분의 본보기로 여기며 찬미하는 마음을 보여 줍니다. 
번민에 싸이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하십니다. 올리브산에서 예수님께서는 몸소 제자들에게 유혹에 빠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지 보여 주십니다. 기도를 마치신 뒤 예수님께서 다시 “왜 자고 있느냐?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일어나 기도하여라.” 하고 촉구하십니다.
예수님의 관대함과 자비로움은 당신께서 잡히실 때부터 드러납니다. 제자 한 사람이 칼로 대사제의 종을 쳐서 그의 오른쪽 귀를 잘라 버렸을 때 예수님께서 종의 귀에 손을 대어 고쳐 주십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뉘우치는 죄수에게 “너는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을 것”이라고 약속하십니다. 
이런 표현들은 예수님의 관대하고 인자하신 마음뿐만 아니라 그분께서 거두실 승리의 확신을 보여 줍니다. 수난은 참으로 하느님의 사랑을 가장 위대하게 드러내는 순간입니다. 수난의 상황들은 분명 비극적이지만 사랑으로 극복되고 승리를 거둡니다.(안봉환 스테파노 신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76 연중 제33주간 수요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11.22 7
775 연중 제31주간 금요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11.10 7
774 복되신 동정 마리아 탄생 축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9.08 7
773 성 요한 마리아비안네 사제 기념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9.01 7
772 연중 제 19주간 월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3.08.14 7
771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8.08 7
770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6.25 7
769 부활 제6주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5.14 7
768 부활 제5주간 화요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5.09 7
767 부활 제3주일 복음 홍보분과허멜라니아 2023.04.23 7
766 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3.02.25 7
765 연중 제6주간 수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3.02.15 7
764 연중 제19주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8.07 7
763 부활 제4주간 금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13 7
762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3 7
761 성녀 마르타 기념일 문요셉 2019.07.29 7
760 부활 제4주간 월요일 문요셉 2019.05.13 7
» 주님 수난 성지 주일 문요셉 2019.04.14 7
758 대림 제3주간 목요일 문요셉 2017.12.21 7
757 대림 제2주간 금요일 문요셉 2017.12.15 7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11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