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시메온은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성전에서 기도하며 이스라엘의 구세주가 오시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는 세상의 어려움과 유혹에 굴복하지 않는 항구함을 지녔습니다. 드디어 시메온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영광이 되시고 다른 민족들에게는 계시의 빛이 되시는 예수님을 보고 기뻐하였습니다. 

시메온은 오랜 동안 갈망하던 하느님의 구원을 보았으므로, 감격스러워하며 예수님과 성모 마리아께 커다란 찬사를 드리는 것이 마땅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를 받은 시메온은 놀랍게도 예수님께서 ‘반대받는 표징’이 되시며, 그 어머니의 영혼은 칼에 꿰찔리는 고통을 받게 될 것임을 예언합니다. 그는 새로운 차원의 사랑과 구원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일은 구약의 율법에서도 첫자리에 있는 계명입니다. 그러나 아기 예수님의 탄생으로 시작된 사랑의 계명은 은총과 진리의 차원에서 이루어집니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은 하느님께서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는지를 보여 주는 선물이며 은총입니다. 예수님의 은총 안에는 십자가의 삶이 담겨 있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도 희생과 헌신의 삶이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사랑이 가득한 십자가의 은총으로 완성됩니다.

신앙인의 삶은 죽기 전까지 하느님의 구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기력이 떨어지고 젊음이 사라지는 그 순간에도 우리는 주님을 모시고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한 해가 저무는 이즈음에서 우리는 성탄의 기쁜 소식으로 원기를 되찾습니다. 신앙인에게 연말은 예수님의 성탄으로 새롭게 힘을 얻고 주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시기입니다.(류한영 베드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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