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악한 세대로 규정하시면서, 그 세대는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요나 예언자는 고대 아시리아 제국의 수도인 니네베로 가라는 소명을 받았으나, 순명하지 않고 도망을 가다가, 바다에 던져져 물고기 배 속에서 사흘 낮과 밤을 지냈고, 결국 니네베로 가서 하느님 명령대로 회개를 선포하였던 예언자입니다. 요나 예언자는 생명을 되찾은 사람으로서 니네베 사람들의 회개를 위한 표징이 되었던 것입니다.사람의 아들인 예수님께서도 돌아가신 지 사흘 만에 부활하심으로써 그 세대 사람들에게 표징이 되십니다. 단순히 예수님께서 행하신 기적뿐만이 아니라 예수님 인격 자체가 사람들에게 표징이었습니다. 초대 그리스도교 신자들은 요나 예언자가 물고기 배 속에서 사흘을 보낸 것을 예수님께서 저승에 가셔서 사흘 동안 머무신 것을 미리 보여 준 예표로 여겼습니다.이 표징 이야기의 핵심에는 회개가 있습니다. 남방의 여왕이나 니네베 시민들은 다 같이 이방인들이었지만, 그들은 현자였던 솔로몬의 지혜와 요나 예언자의 선포를 경청하였습니다. 반면에 예수님 당시의 유다인들은 그들보다 더 탁월한 현자요 예언자이신 예수님의 지혜와 선포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상대로 엄한 심판을 예고하십니다.회개하고 복음을 믿으라는 메시지는 예수님 당시나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나 똑같이 주어지는 주님의 요구이며 요청입니다. 회개하여 은총을 받는 것이 아니라, 회개는 그 자체로 이미 은총입니다. 회개를 통해서만 하느님을 만나고 하느님과 화해하며 하느님께서 주시는 행복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1 부활 제3주간 금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6 2
280 부활 제3주간 목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5 1
279 부활 제3주간 수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4 6
278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3 7
277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2 2
276 부활제3주일 (생명주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1 10
275 부활제2주간 토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4.30 3
274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학자 기념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4.29 4
273 부활 제 2주간 목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4.28 1
272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문요셉 2019.10.20 58
271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문요셉 2019.10.19 55
270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문요셉 2019.10.18 12
269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문요셉 2019.10.17 2
268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문요셉 2019.10.16 1
267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문요셉 2019.10.15 8
»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문요셉 2019.10.14 3
265 연중 제28주일 문요셉 2019.10.13 1
264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문요셉 2019.10.12 10
263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문요셉 2019.10.11 2
262 연중 제27주간 목요일 문요셉 2019.10.10 3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