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복음묵상

오늘 복음에서는 예수님께서 벙어리 마귀를 쫓아내셨다가 사람들에게 마귀 우두머리 베엘제불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지 못하는 사람들의 불신앙은 이제 예수님을 사탄의 하수인으로까지 전락시키고 맙니다. 똑같은 것을 보고 들은 사람들 중 한쪽은 하느님의 능력을 보고 놀라워하지만, 다른 쪽은 예수님께서 사탄의 사주를 받았다고 수군거립니다.주님을 고백하는 사람들이 제일 먼저 갖추어야 하는 영적 자세는 신앙의 확고함이나 철저함보다는 열린 마음입니다. 하느님께, 또 다른 사람들에게 열려 있지 않은 마음으로는 하느님도 이웃도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예수님께서는 힘센 사람에 대한 비유 말씀을 통하여, 당신이 사탄의 사주를 받는 분이 아니라 더 힘센 분, 곧 사탄을 이기고 승리하시는 분이며, 마귀를 쫓아내는 것이 그 표지라는 것을 알려 주십니다. 그러고는 결정적으로 “내가 하느님의 손가락으로 마귀들을 쫓아내는 것이면, 하느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와 있는 것이다.”라고 깨우쳐 주십니다.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심으로써 하느님 나라는 이미 이 세상에, 우리 가운데 실현되어 있습니다.예수님께서는 “내 편에 서지 않는 자는 나를 반대하는 자고, 나와 함께 모아들이지 않는 자는 흩어 버리는 자다.”라고 말씀하시며 하느님 나라를 앞에 둔 우리의 선택을 요구하십니다.아직 완성되지 않았지만 이미 와 있는 하느님 나라는 우리가 살 수 있고 살아야 하는 현실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나라를 맛보고 완성을 희망하며 완성을 향하여 나아가야 하겠습니다. (이성근 사바 신부)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2 부활 제3주간 토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7 2
281 부활 제3주간 금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6 2
280 부활 제3주간 목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5 1
279 부활 제3주간 수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4 6
278 성 필립보와 성 야고보 사도 축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3 7
277 성 아타나시오 주교 학자 기념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2 2
276 부활제3주일 (생명주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5.01 10
275 부활제2주간 토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4.30 3
274 시에나의 성녀 가타리나 동정학자 기념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4.29 4
273 부활 제 2주간 목요일 거제동홍보분과배데레사 2022.04.28 1
272 민족들의 복음화를 위한 미사 문요셉 2019.10.20 58
271 연중 제28주간 토요일 문요셉 2019.10.19 55
270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문요셉 2019.10.18 12
269 안티오키아의 성 이냐시오 주교 순교자 기념일 문요셉 2019.10.17 2
268 연중 제28주간 수요일 문요셉 2019.10.16 1
267 예수의 성녀 데레사 동정 학자 기념일 문요셉 2019.10.15 8
266 연중 제28주간 월요일 문요셉 2019.10.14 3
265 연중 제28주일 문요셉 2019.10.13 1
264 연중 제27주간 토요일 문요셉 2019.10.12 10
» 연중 제27주간 금요일 문요셉 2019.10.11 2
Board Pagination Prev 1 ...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 45 Next
/ 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