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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Marriage Encounter)

1. 연 혁 
 1. 메리지 엔카운터

   (ME 마크 설명)

   빨간색의 하트(사랑)모양 아래에 노란색의 두 원(부부)이 있고 그 겹쳐지는 원 가운데 십자가(믿음)를 표시해 놓은 ME 마크에도 그 영성이 잘 드러나 있다. 사랑과 믿음으로 출발한 부부가 일치하면 할수록 하느님이 그 가운데 크게 자리잡게 되고, 부부가 마음이 멀어지면 하느님도 그들 안에서 떠나게 된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다.

 

   (운동의 탄생) 
   메리지 엔카운터 운동은 문제가 있는 청소년 뒤에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싹이 텄다. 1958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교구에서 불우 청소년 사목을 담당한 가블리엘 칼보 신부에 의해 비행 청소년의 선도를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가브리엘 칼보신부는 가정 조사를 통해 대부분의 청소년 문제가 불안정한 가정생활에서 비롯되며, 가정불화는 부부관계의 불일치에서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성장기의 청소년들이 비행 청소년의 모습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은 그들이 부모의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에서 기인하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가 있는 아이들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근원적인 처방이 필요했다. 따라서 부부관계를 원만하게 발전 시키는 것이 동시에 청소년들의 선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출발하게 된 것이다.

   건강한 아이는 건강한 가정에서 나오고, 건강한 가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가 건강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칼보 신부는 부모들을 변화시키기 위해 청소년을 위한 부모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몇몇 가정에서 저녁시간에 이 프로그램을 실시해 본 결과 효과가 있었다. 칼보 신부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스페인 말로 엔큐엔트로 콘유갈(Encuentro Conyugal)이라고 불렀는데 이것은 “놀라운 발견”이라는 뜻을 가진 말이며, 지금 미국을 비롯하여 많은 나라에서 메리지 엔카운터(Marriage Encounter)라고 부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부일치 운동, 또는 부부애 운동, 부부의 만남, 행복한 부부운동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그 뜻을 정확하게 전달하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그냥 ME 또는 메리지 엔카운터라고 부르고 있다.


   이 운동이 지금과 같은 형태의 주말과정으로 처음 시작한 것은 1962년에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에서 28쌍의 가난한 노동자 부부에게 神父와, 결혼한 부부가 팀으로 봉사하면서 부터였다. 프로그램이 점점 확산돼 나가자 칼보신부는 부부들과 팀을 이뤄 그 사례를 발표하기 시작하였는데, 1966년에는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 있는 크리스챤 가정운동 국제연맹(ICCFM)에서 ME모임이 주말에 실시되었고, 다음에는 멕시코에서의 주말과 크리스챤가정운동에서 주최하는 라틴 아메리카에서의 주말이 급속도로 발전해 가게 되었다.

   미국에서는 1967년 8월에 노틀담대학에서 칼보신부와 부부팀이 발표하는 것을 참관한 예수회 척 갤러거 신부가 참가 부부들이 놀랍도록 변화되는 것을 목격했고, 또 사제생활에 대한 새로운 열의가 솟아나는 것을 체험하였다. 그래서 이를 널리 보급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낀 갤러거 신부는 프로그램을 2박 3일 주말 형태로 체계화시켰으며, 그의 지도로 60년대 후반부터 미국 교회내에서 활기찬 운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조직적인 확산을 위해 월드 와이드 메리지 엔카운터(World Wide Marriage Encounter, WWME)라는 기구도 결성했다. 그러므로 스페인에서 출발한 ME운동이 미국에서 기틀을 잡게 되었다.
 

 2. 메리지 엔카운터 운동의 한국 상륙
메리지 엔카운터(ME)운동이 20년 전 한국에 들어왔을 당시는 지금처럼 부부나 가정관련 프로그램이 드물었던 시절이었다. 그래서인지 ME운동에 참가한 부부들이 아름답게 변화하는 모습에 신자 부부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관심을 가지면서 ME운동은 확산되어 나갔다.
ME운동이 한국에 첫발을 디디게 된 것은 1975년 11월 착한 목자회 수녀들과 몇 분의 신부에 의하여 한국에서 주말마련에 대한 꿈을 안고 기도와 함께 주말모임을 계획하였다. 이듬해 1976년 2월에 한국에서 첫주말(영어로 실시됨)을 실시하게 되었는데, 지도팀으로는 일본 거주 미국인부부 2쌍과 주한미국인 부부 1쌍과 마도날드 신부가 봉사하였다. 그런데 이 주말에 한국인 부부 3쌍이 참가하였으며 같은해 4월에 영어 주말이 한번 더 있었다. 1976년 11월 19일 한국에서 동북 아시아 디퍼주말을 실시하였는데, 이때 한국인 부부 5쌍이 수강하게 되었다. 또한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있었던 국제모임에 마진학 신부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참석하였다.
1977년 3월 11일 수원 말씀의 집에서 첫 번째 한국어 1차 주말이 실시되게 되었는데, 이때 지도팀으로는 마진학 신부와 3쌍의 부부가 지도팀으로 봉사하였으며 수강부부는 18쌍 또는 19쌍의 부부와 4 명의 사제, 그리고 수녀 2명이 참가하였다. 1977년 3월에 실시된 한국어 1차주말에 참가한 부부쌍에 대해서 신학전망(68호)와 1996년 세상의 빛이란 제목으로 창간된 ME 책자와는 숫자상으로 다르게 제시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신학전망은 이 당시에 참가한 한국인 수강부부가 18쌍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세상의 빛」에서는 19쌍이 참가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

또한 1977년 3월에 제1대 한국대표팀이 구성되어 그 해 6월에 로스앤젤레스에서 있었던 세계대회에 한국대표팀이 처음으로 참석하였고, 1977년 10월 1일 한국ME 회보 창간호가 발간되었다. 그리고 1977년 12월에 서강대에서 전체모임을 가졌는데 이것이 제1회 전국가족모임이 되었으며, 이때 참석한 부부는 159쌍이고 성직자로는 47명이 참석하였다.
또한 처음으로 시작된 지역협의회 주말은 1978년 10월 안동에서 시작되었으며, 1982년 10월 15일에는 처음으로 해외교포들을 위한 디퍼주말을 미국 동부지역에서 실시하였다. 그리고 1989년 동경에서 한국어 1차 주말이 시작되어, 1990년에는 하와이에서, 1991년 3월에는 싸이판에서, 1991년 5월에는 홍콩에서, 1991년 12월에는 필리핀에서, 1993년 11월에는 호주에서, 1994년에 1월에는 독일과 파라과이 등지에서 한국어 1차 주말이 시작되면서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2. 메리지 엔카운터 한국협의회 현황
혼인성사를 쇄신하도록 함으로써 교회에 봉사하고 나아가 사회에 봉사, 세상을 변화시키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는 ME는 성직자 한 명과 평신도 부부 한 쌍이 한 팀을 이루는 것이 특징으로, 혼인성사와 신품성사, 그리고 이 두 성사의 쇄신을 통해 “성사적 삶”을 살도록 이끌어 가고 있다.
ME의 기본은 “주말”이다. 주말 참가 부부들은 “변화”를 체험한다. 평소 애정이 있고 대화도 어느 정도 하는 무난한 부부라고 여기던 부부들이나 무미건조하지만 별탈없이 살아온 평범한 부부들은 2박3일간의 주말을 통해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 새롭게 깨닫는다. 부부들은 이 주말을 통해 배우자를 변화시키려면 먼저 자신부터 변해야 한다는 것을 터득한 후에 자신과 그리고 배우자와 새롭게 만나게 된다. 진실한 부부들의 모습에 성령께서 오셔서 대화의 문을 열어주시기 때문에 부부들은 새롭게 변화하게 되는 것이다.

2.1. 주말 실시 현황
ME의 기본인 주말은 지난 77년 한국 도입 후 첫 주말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1997년 7월 현재) 전국 각 교구에서 1천5백50여 주말을 실시했다. 지금은 1년에 전국적으로 1백50여 주말을 실시하고 있으며, 이 중 서울대교구가 50여 주말을 실시한다(대전 교구는 1994년을 기준으로 년 8회를 실시하고 있음). 3년 전부터는 신체적 장애를 가진 부부들을 위한 은총주말 94년부터 시작한 장애인 부부들을 위한 ME주말(은총주말)은 수많은 ME 가족들의 관심과 수고 속에서 정지적인 주말로 자리 메김 되고 있다. 한 주말의 수강자가 특수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사회적 여건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들과 한데 어울려 통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정도로 성숙되지 못하였기 때문에 그 동안 소외 되었던 장애인 부부들과 이제라도 ME적인 만남을 주선하고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참으로 다행한 일이다.
선천적으로 또는 사고와 질병으로 장애를 갖게 된 사람들은 사회적인 무관심과 소외감으로 좌절감과 열등감을 갖게 되며 건전한 사회인으로 생활하기가 대단히 어렵다. 더욱이 훌륭한 결혼 생활을 기대하는 것은 결혼 자체가 어렵다는 현실만 보더라도 만족스러운 관게를 유지해 나가는 부부는 극히 드물다. 때문에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장애인 부부들은 많은 갈등과 고통을 당하고 있는 다른 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줄 수 있는 훌륭한 지표가 될 수 있다. ME를 통해서 이들에게 물리적인 도움이나 당면한 현실적인 문제에 직접적인 해결을 해 줄 수는 없다. 단지, 장애인 부부들의 현실을 바로 인식하고, 그들의 소극적인 삶에서 적극적인 삶으로 바꿔가도록 격려하고 관심을 가지려는 것이다. 이것이 한국ME가 은총의 주말 가족을 같은 형제로, 인생의 여정을 같이하는 길동무로 맞이 하려는 이유이다 ; 세상의 빛, 메리지엔카운터한국협의회, 1996년 창간호, p 18 참조.
도 실시하고 있다.
ME 한국협의회에 따르면 주말에 참가한 부부수는 지금까지 4만3천여쌍, 사제는 1천여명, 수도자는 1천2백여명에 달하다고 한다. 이는 외국과 비교해 볼 때 양적인 면에서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ME운동은 현재 92개국에 진출해 있고 “주말”을 체험한 전세계 ME가족수는 1백50만쌍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2. 주말 진행 과정
ME주말에는 결혼한 지 5년이 넘는 부부들이 참가할 수 있다. 교회 안에서는 “문제가 있는 부부들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는 곳이 아니냐”라는 이야기가 흘러 나오기는 하지만 이 주말은 원만한 결혼 생활을 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한층 더 훌륭한 결혼생활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것이다. 일단 본당에서 “소개모임”을 거쳐 신청을 받게 되어 있다.
ME주말은 대개 금요일 저녁 8시경에 시작되어 일요일 오후 6시경에 끝나게 되는데 장소는 참가 부부들을 수용할 수 있는 20여개의 방과 강의실이 있는 곳에서 실시한다. 참가부부는 미리 소개모임을 통하여 참석을 희망하는 신청서를 제출한 사람이며, 보통 가톨릭 신자를 80% 이상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성직자나 수도자의 경우도 대화상대를 위하여 두 명이 짝을 지어 수강토록하고 있다.
예전에는 “주말”에 참가하려면 신청해 놓고 1~2년씩 기다려야 할 정도였다. 지금도 “주말” 신청후 어느 정도 기다려야 하나 과거와는 달리 “주말” 신청자들이 줄어들고 있고 또 신청 약속을 해놓고 이를 지키지 않는 부부들이 늘고 있는 현상이다.
소개모임에서는 먼저 ME주말을 경험한 부부들의 권유로 모인 희망자들에게 ME주말의 개요를 설명하고 희망하는 부부들의 신청서를 받아서 되도록 원하는 날짜의 주말에 참석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주말 진행은 부부 3쌍과 신부 한 명이 맡고 있는데, 진행을 담당한 부부와 신부가 결혼생활에 관계되는 주제에 대한 체험을 발표하고 참가자들에게 질문을 하여 그 질문에 대해 배우자끼리 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 배우자와의 대화는 일대일의 대화이며 다른 사람들과의 토론이나 공개발표는 없다. 주말에서 체험한 특별한 대화방법은 배우자와 서로 가까워지는데 크게 도움을 주며, 이 대화방법 좀더 구체적으로 변화를 체험하는 단계로써, 여기서는 집중된 대화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인식하기, 사랑하기로 결심하기, 다른 사람의 체험을 받아들이기, 서로 대화를 경험하기, 서로 신뢰하고 치유하기, 서로가 “예”라고 하는 것이 어떻게 실제로 가능한지를 깨닫기, 성사적 삶이 바로 소명임을 깨닫기 등이 있다.
은 주말을 마치고 가정에 돌아가서도 계속 적용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ME주말은 어떤 프로그램이나 교육이라기 보다는 우리 교회의 혼인성사의 참뜻에 따라 살아가려는 하나의 생활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ME가족들은 ME주말에서 새롭게 깨달은 생활방식을 선택․실천해 감으로써 건전한 자아상을 확립하게 되고, 자신의 배우자를 우선으로 여기게 된다. 뿐만아니라 이웃과의 관계 안에서 공동체 의식이 두터워지고 우리가 바로 교회의 역할로써 온 세상을 평화롭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은총의 선물을 받아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대인관계를 이루며 가정생활이 더욱 원만해지고, 교회와 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에도 즐거움과 보람을 가지고 참여하게 된다.
사제의 경우는 배우자가 교우들이라는 관점에서 대화를 풀어나가게 되는데 주말에 부부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되는 것을 체험하면서 동시에 사제 스스로의 신품성사에 대한 재인식과 보람을 크게 갖게 된다고 한다. 그래서 ME운동은 평신도만의 운동도 아니고 사제만의 운동도 아니며, 평신도와 사제와 늘 함께 교회적인 팀으로 공동체를 이루어 활동하고 있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이 “주말”과 함께 디퍼(Deeper) 주말, 행동유형주말 행동유형주말 : 우리의 행동유형을 쇄신하여 우리 안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느낌을 나타나지 않도록 함으로써 바람직한 부부상을 구현해가는 프로그램이다.
, 현존 주말 현존 주말 : ‘부부는 하느님의 현존’이라는 의미를 깊게 묵상하는 프로그램이다.
등 4가지 프로그램이 ME의 중추적인 주말에 속한다. ME부부에게는 이 4가지 주말을 모두 참가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2.3. 주말 후 관리 현황
ME주말을 체험한 부부들은 ME에서 깨달은 개념대로 생활하고 ME주말에서 훈련한 대화방식의 실천을 위해서 이웃의 ME 가족들과 한달에 한번 정도의 나눔(sharing)모임을 갖게 된다.
나눔 모임에서는 주말에서 훈련한 대화방식에 따라 서로의 생활체험을 나눔으로써 서로 사랑과 격려와 위로를 나누게 되며, 현대 사회의 바쁜 일정에서 갖게 되는 일이나 역할 위주의 각박한 태도를 반성하고 긴장이나 강박관념을 해소하게 되며, 부부간의 갈등이나 환멸에서 벗어나게 되고 신혼 생활 때와 같은 로맨스를 창조하려는 의지가 샘솟게 된다. 그래서 대화의 기법을 배우고 주말 후속 모임에 참가하면서 부부들은 단순한 말이 아닌 대화를 경험하게 되는데, 전에는 쑥스러워 못하던 “사랑한다” “보고싶다”라는 말이 서로에게 스스럼없이 나온다고 한다. 그리고 기도 중에 하느님이 함께 있음도 깊이 느끼며, 자녀와의 관계도 그전과는 달라진다고 한다.
우선 ME 주말을 마친 부부들이 이미 ME 주말을 마치고 나눔 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부부들과 소외감없이 참여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주말과 주말 후 나눔 모임과의 원활한 연결을 해주게 되는 다리 프로그램이나 “주말”을 거친 ME 부부들이 지속적인 성장과 재교육을 위한 후속 프로그램으로는 일요일밤의 부부 주말, 쇄신주말, 주의 평화 아멘, 관계를 통한 지도력, 꿈을 생활화하기, 대화의 과정 90일 대화 등이 그것이다.
또한 인간의 근본적인 필요성이 되고 있는 사랑받고 싶음이나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고 싶음에 대하여 우리의 인간관계 안에서 책임있게 할 수 있는 행동을 찾는데 도움이 되는 더 깊은 대화 방법이 있다. 이 더 깊은 대화방법은 부정적인 느낌에 대한 근원을 찾아내고 그것이 남의 탓이 아니고 내가 보다 더 성숙한 사람으로서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좋을까를 선택 결정하고 실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으며, 대인관계도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면서도 사랑스러운 밀접한 관계를 조화있게 이루어 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2.4. 사도직 수행 프로그램
ME 주말을 경험한 부부들은 대부분 ME 주말에서 체험한 은총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나누어야겠다는 열망에 가득차 있다. 그들은 스스로 먼저 배우자와 다정다감한 사이가 되어 가정을 화목하게 변화시키며, 그러한 아름다운 모습과 분위기를 이웃에게 보상없이 적극적으로 보여주는 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ME운동 안에는 또한 다양한 사도직 프로그램들도 있다. 2박3일 주말에 참석하기 어려운 부부들을 위해 ME는 참부모가 되는 길⑴⑵, 참부부가 되는 길⑴⑵, 본당은 우리, 늘 푸른 결혼, 기적을 이루는 사랑, 몸에 밴 어린 시절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가운데 ‘참 부모가 되는 길’은 부모들이 자기 자신과 자녀들에 대해 더 잘 알도록 인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과정을 통해 부모들은 부모로서의 행동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또 자녀와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부부들이 자신과 부부관계를 잘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 ‘참 부부가 되는 길’은 올바른 부부가 되는 것에 대해 이론이 아니라 서로의 경험을 나눔으로써 배우게 된다. 그리고 ‘본당은 우리’는 부부가 함께 참석하는 참부모, 참부부가 되는 길 프로그램과는 달리 개별적으로도 참석할 수 있다. 본당 신자로서 본당에 대한 소속감을 진직시켜 본당 공동체의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고 있다. 미혼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으로는 ‘기적을 이루는 사랑’이 있는데 서강대 등지에서 교양과목으로 활용되고 있다.
한편 ME 주말 외에 결혼을 앞둔 약혼자나 결혼한 지 5년까지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하는 약혼자 주말과 또 그에 앞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나이부터 25세 전후의 청년, 젊은이들을 위한 선택주말 현재 선택(Choice)는 ME에서 독립된 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대전교구는 아직 독립된 단체로써 활동하고 있지 않으며 대전협의회 안의 청소년분과에서 선택을 계획하고 실시한다.
이 있다.

2.5. 메리지 엔카운터 한국협의회 조직 현황
ME 운동은 친목이나, 사회 활동이나, 어떤 사업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을 나누기 위한 것이므로 사랑을 질서있게 나누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규약과 밀접한 관계를 위주로 하는 조직을 가지고 있다.
현재의 조직은 전국을 대표하고 국제협력을 담당하는 임원회가 있고, 임원회의 중요한 운영업무를 협의하는 분과회가 있다. 분과회는 일의 기능을 분담해서 협력하는 12개의 분과 협의회가 있고 지역적인 협력을 맡아주는 14개의 지역협의회가 있다. 신학전망(1985년) 제68호에 기재되어 있는 메리지 엔카운터 한국협의회의 조직표와 메리지 엔카운터한국협의회에서 발행한 창간호 「세상의 빛」에서 언급하고 있는 조직표에는 상당히 많은 차이점을 드러내주고 있다. 이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요구되는 분과협의회가 상당수 생기게 됨으로써 야기된 조직의 변화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된다.

분과회는 주말에 발표 팀으로 봉사하는 팀 협의회가 1984년에는 하나의 분과로만 존재하였으나 1996년에는 팀 관리, 팀 교육, 팀 양성 등 세 개의 분과로 분활되었음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주말이 이루어지기까지 신청, 공급, 접수, 기도 등을 맡아주는 주말 분과회, 주말에서 체험한 개념대로 계속 대화하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는 주말 후 분과회, 주말 이외의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이끌어가는 사도직 분과회, 그리고 ME의 새로운 프로그램 등을 조사하고 연구개발하는 연구소 분과회가 있다. 이밖에도 재주말, 청소년, 사도직 분과회가 있으며, 전체적인 업무를 담당하는 총무재정과 홍보 및 행사를 담당하는 홍보행사 분과회가 새로이 생겼나음을 볼 수 있다.
지방협의회는 ME 주말을 자체에서 주선할 수 있는 지방 조직으로서 현재 서울, 안동, 대구, 수원, 인천, 광주, 부산, 제주, 전주, 마산, 원주, 청주, 대전, 춘천 지방 협의회가 있다.
각 협의회의 대표나 책임을 맡은 분은 민주방식에 의한 상향 선출을 하고 있으며, 대화와 기도와 비밀선거의 절차를 밟으며, 가급적 만장일치를 택하여 임기동안 해당 조직을 이끌고 조직원의 중지를 모으는데 소명의식을 가지고 목자적 지도자상을 발휘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특히 각 분과나 지방의 책임자는 한 사람이 아니고 사제 한 분과 부부 한 쌍으로 구성하여 작은 교회의 모습을 보여 주며 사도 시대의 공동체적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2.6. 메리지 엔카운터(ME)의 대전교구 도입과정 및 현황
대전교구 ME 현황에 대한 보고 자료는 1996년에 메리지 엔카운터 한국협의회에서 발간한 창간호「세상의 빛」을 참고로해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대전교구에서는 1982년 12월 1일 서울의 김창석(도마) 김영원(레지나) 부부의 도움으로 ME에 대해 소개가 있었고, 첫 소개모임은 1984년 6월 22일 교구청 주선으로 시작되어 1984년 8월 17일에 첫 주말을 솔뫼피정의 집에서 20쌍의 부부가 주말을 경험함으로써 대전 ME의 새 장을 열게 되었다. 초기에 주말횟수는 2~3회 실시하였으나 점차적으로 주말 신청자가 증가함에 따라 년 횟수도 증가하여 96년도까지는 년 8회 주말을 실시하고 있으며 1996년 8월을 기준으로해서 55차에 걸쳐 1,342부부와 19명의 사제, 47명의 수도자가 주말을 경험하였으며 96년도를 기준으로해서 10명의 사제와 20명의 부부가 주말 발표 봉사를 하고 있다.

2.6.1. ME 대전협의회 조직
하느님의 사랑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려는 ME는 여러 가지 형태의 조직이 있다. 대전 ME의 탄생을 위하여 지도사제와 타지역에서 ME를 경험한 부부들이 모여 준비 모임을 갖은 것이 조직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그후 84년 솔뫼 피정의 집에서 1차 주말이 시작되었고, 그해 11월에 대전 ME조직이 대표팀, 소개신청담당, 회보담당, 사도직, 나눔, 기도, 공급 등으로 어설프게나마 구성이 되어 2년 정도를 보내다가 1986년 11월 7일에 월드 메리지 엔카운터 대전교구 협의회 회칙이 제정되어 교구장의 인준을 받음으로써 본격적인 조직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이때부터 규약에 바탕을 두고 대표팀, 총무팀, 재정팀, 각협의회, 지구대표, 본당대표가 구성되어 규범있는 공동체 활동이 시작되었다. 이어서 1987년 1월 대전 ME회보「한샘」이 창간되어 ME가족을 연결하는 구심체가 되었다.
대전협의회의 조직표 대전협의회의 조직은 각주 8)에서 언급한것처럼 한국협의회에서 발행한 「세상의 빛」을 참고로 하여 기재하였는데, 1994년 대전교구 ME 10년사를 보게되면 「세상의 빛」에서 기재하고 있는 분과와는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대전 ME가 10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뒤 사회적인 흐름에 의한 변화에 의해서 몇 개의 분과를 추가하면서 성숙한 모습의 단계로 접어 들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된다.
를 보면 대표팀과 부대표팀, 그리고 감사팀이 있으며 각 팀의 구성은 부부 한 쌍과 사제 한 명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분과협의회를 보게되면 각종회의와 행사관련 업무, 그리고 다른 분과에 속하지 않은 제반 사무를 보는 총무분과가 있으며, 현금 및 물품 수지사항을 관할하는 재정분과, 소개모임에서부터 신청 배정 및 공급 접수 기도등 2박3일간 주말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안내와 모든 준비를 맡고 있는 주말분과, 「다리」나눔을 이끄는 주말후분과, 사도직 팀양성 및 사도직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사도직분과, 회보발간 및 홍보를 하는 홍보분과, 팀을 양성하고 교육관리하는 팀분과, 재주말을 배정관리하는 재주말분과, 선택을 계획하고 실시하는 청소년분과, 서부․북부 본부와 지역간 업무연락을 하는 지역분과 등 10개의 분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협의회 안에서 다른 분과들보다 ME의 운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네 가지 기둥과 가지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주말협의회, 주말후협의회, 조직, 팀협의회를 언급할 수 있다.
2.6.2. ME 가족 현황 및 ME 가족 모임
대전교구내 80여개의 본당 중 1996년 기준으로 57개의 본당에 570여쌍의 ME 가족이 있으며, ME가족 축제인 가족모임은 1985년 9월 15일 만수원에서 시작하여 1996년까지 7회째 실시하였다.

2.6.3. ME의 교구내 활동 현황
소개모임을 매주 오후 3시 대전 가톨릭 문화회관 410호에서 실시하고 있으며, 제1차 쇄신주말을 1996년 6월 22일-23일까지 실시하였고 사도직 프로그램은 각 본당의 신청에 의해 년중 실시하고 있다. 또한 선택은 1996년도까지 27차에 걸쳐 79명이 경험하였으며 선택주말은 년간 2회 정도 실시하고 있다.

2.6.4. ME가 교구내 본당 공동체 안에서 끼친 영향
메리지 엔카운터 대전 10년사에 기재되었던 글을 다시 요약 정리한 것이다.

주말 참가 부부 가운데는 10~20%가 미신자나 타종교 신자 부부들이다. 이는 ME가 천주교회에서 시작되었으나 종교면에서는 비교적 개방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가자 중 냉담자는 냉담을 풀고 외짝교우는 영세를 하고 타종교 신자는 개종을 하는 일들이 자연스럽게 뒤따른다고 한다. 특히 ME 부부 중 미신자는 거의 100%가 천주교에 입교를 한다로 한다. 이는 대전교구 내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이들의 숫자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는 없지만 메리지 엔카운터 대전 10년사에 발표한 자료(1994년도 발간되었음)를 참고로 하면 ME를 체험한 후 새로 영세를 한 부부들이 많음을 지적하고 있다. 그래서 ME주말은 하나의 전교 방편이 된다고 이해할 수가 있다.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ME 주말 후 냉담을 풀거나 더욱 열심해진 신자를 주위에서 볼 수 있다는 것은 ME 주말이 신자들의 신앙을 굳건히 하는데도 한 몫을 하고 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ME주말을 체험한 부부들이 본당에서 사목위원, 각종 단체장이나 레지오 활동, 성가대, 부인회, 전례 등을 맡아 일하고 있으며, 특히 부부 모두가 활동하고 있는 경우도 상당히 많은 수치를 내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리고 나눔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부부들 중에서 부부 모두가 본당활동에 참여하고 있는 경향이 높게 나타나고 있기에 나눔모임을 하는 부부들이 본당활동을 더욱 많이 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ME가 여타 사도직 단체와는 달리 부부가 함께 활동하기 때문에 외적인 모습도 좋고 부부 중 한사람만 성당일에 열심이어서 자칫 가정에서 생길 수 있는 불화도 막게 됨으로써 ME운동이 가정의 위기시대에 가정의 평화와 사랑의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릴 수가 있다.
그러나 가끔 본당 내에서 나눔모임을 갖는다든지 ME가 주관하여 어떤 일을 하다보면 부정적인 시각으로 ME를 대하는 신자들도 있다. 그래서 이런 부정적인 시각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 여러 본당에서는 ME 부부들이 헌금정리, 어머니 성가대, 안내 등 조그만 희생과 봉사를 하고 있는 본당이 많다고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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