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6 05:22

판관기 1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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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손이 혼인하다
1.        삼손이 팀나로 내려갔다가 그곳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고서는,
2.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올라가서 청하였다.
        "팀나에서 필리스티아 여자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러니 이제 그 여자를 제 아내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3.      그러자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가 그에게 말하였다.
        "네 동족의 딸들 가운데에는, 나의 온 백성 가운데에서는 여자가 없어서,
        할례 받지 않은 필리스티아인들에게 가서 아내를 맞아글여 하느냐?'
        그래도 삼손은 자기 아버지에게, "그 야자를 제 아내로 맞아들여 주십시오.
        그 여자가 마음에 듭니다." 하고 말하였다.
4.      그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이 일이 주님께서 하시는 것인 줄 몰랐다.
        그분께서는 필리스티아인들을 치실 구실을 찾고 계셨던 것이다.
        그때에는 필리스티아인들이 이스라엘을 지배하고 있었다.
5.      그리하여 삼손은 아버지와 어머니와 함께 팀나로 내려갔다.
        그런데 팀나의 포도밭에 다다랐을 때,
        힘센 사자 한 마리가 그에게 으르렁거리는 것이었다.
6.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으므로, 삼손은 손에 아무 것도 가지지 않은 채,
        새끼 염소를 찢듯이 그 사지를 찢어 죽였다.
        그러나 그는 자기가 한 일을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알리지 않았다.
7.      삼손은 그 여자에게 내려가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여자가 삼손의 마음에 들었던 것이다.
8.      얼마 뒤에 삼손이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이러 다시 그곳으로 가다가 길을 벗어나,
        죽은 사자가 있는 곳으로 가보았더니,
        그 사자 사체에 벌 떼가 모여 있는데, 꿀도 고여 있었다.
9.      그는 그 꿀을 따서 손바닥에 놓고 길을 가면서 먹었다.
        그리고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에게 가서 그 꿀을 드리니, 그들도 그것을 먹었다.
        그러나 삼손은 그 꿀이 사지의 시체에서 나온 것이라고는 알리지 않았다.
10.    삼손이 아버지도 그 여자에게 내려갔다.
        삼손은 그곳에서 젊은이들이 하는 풍속대로 잔치를 베풀었다.
11.    필리스티아인들은 그를 보자,
        동료들을 서른 명 데려다가 그와 자리를 같이하게 하였다.
12.    그때에 삼손이 그들에게 제안하였다.
        "내가 그대들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내겠소.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에 답을 찾아서 그 수수께끼를 풀면,
        내가 그대들에게 아마 속옷 서른 벌과 예복 서른 벌을 내겠소.
13.    그러나 풀지 못하면, 그대들이 나에게 아마 속옷 서른 벌과 예복 스른 벌을 주시오."
        그들이 "당신의 그 수수께끼를 내놓아 보시오. 한번 들어 봅시다." 하고 응답하자,
14.    삼손이 그들에게 말하였다.'        "먹는 자에게서 먹는 것이 나오고
            힘센 자에게서 단것이 나왔다."
           그들은 사흘이 지나도록 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였다.
15.    나흘째 되던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말하였다.
        "네 신랑을 구슬러 우리에게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라고 하여라.
        그러지 않으면 너와 네 아버지 집안을 불태워 버릴 테다.
        우리를 가난벵이로 만들려고 초대한 것이냐, 뭐냐?"
16.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그의 곁에서 울며 졸랐다.
        "당신은 나를 미워하기만 하지, 사랑하지는 않아요.
        그러니까 당신이 내 동포들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도,
        나에게 풀이해 주지 않았지요." 그러자 삼손이 말하였다.
        "이봐요, 내 아버지와 어머니께도 알려 드리지 않았는데,
        어찌 당신이라고 알려 주겠소?"
17.    그러나 그의 아내는 잔치가 계속되는 이레 동안 줄곧 삼손 곁에서 울어 댔다.
        이렇게 들볶는 바람에,
        삼손은 이레쩨 되는 날 마침내 아내에게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고 말았다.
        그리고 그 여자는 자기 동포들에게 그 수수께끼를 풀이해 주었다.
18.    이레째 되는 날 해가 지기 전에 그 성읍 사람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무엇이 꿀보다 더 달며
            무엇이 사지보다 더 강하랴?"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대답하였다.
            "그대들이 내 암송아지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내 수수께끼의 답을 찾지 못하였을 것이오."
          그때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들이닥쳤다.
19.      그리하여 삼손은 아스쿨론으로 내려가 그곳에서 서른 명을 쳐 죽이고 옷을 벗긴 다음,
          수수께끼를 푼 자들에게 그 예복들을 주었다.
          그러고는 화를 내며 자기 아버지 집으로 올라가 버렸다.
20.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그의 들러리를 서 준 동료의 아내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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