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5 17:37

민수기 16장

조회 수 2 추천 수 0 댓글 0
코라와 다탄과 아비람의 반역
1.     이츠히르의 아들이고 크핫의 손자이며 레위의 증손인 코라가,
      르우벤의 자손들인 엘리압의 아들 다탄과 아비람,
      그리고 펠렛의 아들 온과 함께 뻔뻔스럽게 행도하였다.
2.    이자들이 이스라엘 자손들 가운데에서 이백오십 명과 함께 모세에게 맞서 일어났다.
      이들은 집회에서 뽑힌 공동체의 수장들로서 이름난 사람들이었다.
3.     그들이 모세와 아론에게 몰려와서 말하였다.
      "당신들은 너무하오. 온 공동체가 다 거룩하고, 주님께서 그들 가운데에 계시는데,
      어찌하여 당신들은 주님의 회중 위에 군림하려 하오?"
4.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렸다.
5.    그러고 나서 코라와 그이 온 무리에게 말하였다.
      "내일 아침에 주님께서는 누가 당신의 사람이고,
      누가 거룩하며, 누가 당신께 가까이 갈 수 있는지 알려 주실 것이다.
      당신께서 선택하신 사람을 당신께 가까이 오게 하실 것이다.
6.    너희는 이렇게 하여라. 코라와 그의 무리는 모두 향로를 가지고 오너라.
7.    내일 주님 앞에서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워라.
      그때에 주님께서 선택하시는 사람이 바로 거룩한 사람이다.
      레위의 자손들아, 너희야말로 너무하구나."
8.    모세가 코라에게 말하였다. "레위의 자손들아, 제발 들어 보아라.
9.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너희를 이스라엘의 공동체 가운데에서 가려내셔서,
      당신께 가까이 오게 하시어 주님 성막의 일을 맡기시고,
      공동체 앞에 서서 그들을 보살피게 하셨는데, 그것으로는 모자란다는 말이냐?
10.  그분께서는 너를, 그리고 너의 형제 레위인들을 모두 너와 함께
       당신께 가까이 올 수 있게 해 주셨다.
      그런데 이제 사제직마저 요구하는구나.
11.   너와 너의 무리는 바로 주님을 거슬러 모여든 것이다.
      아론이 누구인데 너희가 그에게 투덜댄다는 말이냐?"
12.  모세는 엘리압의 아들 다탄과 아비람을 부르러 사람을 보냈다.
13.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데리고 올라와,
      이 광야에서 죽이는 것만으로는 모자라서,
      이제 우리 위에서 아주 군주 노릇까지 하려 드리소?
14.   더군다나 당신은 우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데려가지 못하였소.
      그리고 밭과 포도원을 우리 소유로 주지도 못하였소.
      당신은 이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할 셈이오? 우리는 올라가지 않겠소." 
15.    모세는 몹시 화가 나서 주님께 아뢰었다.
      "저들이 바치는 제물에는 눈도 돌리지 마십시오.
      저는 저들에게서 나귀 한 마리 가져오지 않았고,
      저들 가운데 그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지 않았습니다."
16.   모세가 코라에게 말하였다. "너와 너의 무리는 모두 내일 주님 앞으로 나오너라.
      너와 너의 그들, 그리고 아론이다.
17.   저마다 자기 향로를 가져오면, 향로가 이백오십 개가 될 것이다.
      너와 아론도 저마다 제 향로를 가져와야 한다."
18.   그리하여 그들은 저마다 향로를 들어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피운 다음,
      모세와 아론과 함께 만남의 천막 어귀로 섰다.
19.   코라는 그 두 사람에게 맞서 온 공동체를 만남의 천막 어귀로 모이게 하였다.
      그러자 주님의 영광이 온 공동체에게 나타났다.
20.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셨다.
21.   "너희는 이 공동체에게서 떨어져 서라. 내가 그들을 한순간에 없애 버리겠다."
22.   그러자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말하였다.
      "하느님, 모든 육체에 영을 주시는 하느님, 죄는 한 사람이 지었는데,
      온 공동체에게 겪분하십니까?"
23.   주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셨다.
24.   "너는 이 공동체에게 코라와 다탄과 아비람의 거처 주변에서 물러서라고 일러라."
25.   모세가 일어나 다탄과 아비람에게 가자, 이스라엘의 원로들도 그 뒤를 따라갔다.
26.   모세가 공동체에게 일렀다. "너희는 이 악인들의 천막을 떠나라.
      그들에게 딸린 것은 아무것도 건드리지 마라.
      그랬다가는 그들의 모든 죄 때문에 너희도 같이 휘말려 죽을 것이다."
27.   그러자 공동체는 코라와 다탄과 아비람의 거처 주변에서 물러섰다.
28.   그때에 모세가 말하였다. 너희는 이제 일어나는 일을 보고,
      이 모든 일이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하게 하신 것이지,
      내 마음대로 한 것이 아님을 알게 될 것이다.
29.   이자들이 여느 사람처럼 죽는다면,
      또는 이들에게 닥칠 운명이 여는 사람의 운명과 같다면,
      주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이 아니다.
30.   그러나 주님께서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하시어, 땅바닥이 입을 열어젖히고
      이들과 이들에게 딸린 모든 것읊 집어삼켜서,
      이자들이 산 채로 저승에 내려가게 되면,
      그때에 너희는 이 사람들이 과연 주님을 업신여겼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31.   그가 이 모든 말을 마치자마자, 그들 발밑의 땅바닥이 갈라졌다.
32.   땅은 입을 벌려 그들과 그들 집안,
      그리고 코라에게 딸린 모든 사람과 모든 재산을 삼켜 버렸다.
33.   그리하여 그들은 자기들에게 딸린 사람들과 함께 산 채로 저승에 내려가고,
      땅은 그들을 덮어 버렸다. 이렇게 그들은 공동체 가운데에서 사라졌다.
34.   그들의 비명 소리에 주위에 있던 이스라엘인들은 모두,
      "땅이 우리마저 삼킬지 모른다!" 하며 도망쳤다.
35.   그러자 주님에게서 불이 나와, 향을 바치던 이백오십 명을 삼켜 버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7 민수기 18장 김둘여레지나 2020.04.06 1
396 민수기 17장 김둘여레지나 2020.04.05 4
» 민수기 16장 김둘여레지나 2020.04.05 2
394 민수기 15장 김둘여레지나 2020.04.05 4
393 민수기 14장 김둘여레지나 2020.04.04 2
392 민수기 13장 김둘여레지나 2020.04.04 4
391 민수기 12장 김둘여레지나 2019.01.12 20
390 민수기 11장 김둘여레지나 2019.01.10 8
389 민수기 10장 김둘여레지나 2019.01.10 6
388 민수기 9장 김둘여레지나 2019.01.10 6
387 민수기 9장 김둘여레지나 2019.01.10 9
386 민수기 8장 김둘여레지나 2019.01.10 4
385 민수기 7장 김둘여레지나 2019.01.06 7
384 민수기 6장 김둘여레지나 2019.01.03 7
383 민수기 5장 김둘여레지나 2019.01.02 15
382 민수기 4장 김둘여레지나 2018.12.28 17
381 민수기 3장 김둘여레지나 2018.12.24 11
380 민수기 2장 김둘여레지나 2018.12.24 12
379 민수기 1장 김둘여레지나 2018.12.24 8
378 레위기 27장 김둘여레지나 2018.12.21 1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5 Nex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