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미사 강론입니다.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9.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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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 강론 날짜] 2019년 3월 6일 수요일[재의 수요일]

[강론 당일 독서와 복음 말씀] 제1독서 : 요엘 예언서 2,12-18

                                         화답송 : 시편 51(50),3-4.5-6ㄱㄴ.12-13.14와 17(◎ 3ㄱ 참조)

                                         제2독서 : 코린토 2서 5,20─6,2

                                         복음 : 마태오 복음 6,1-6.16-18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menu=missa&gomonth=2019-03-06&missatype=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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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미사, 재의 예식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강론

산타 사비나 성당

재의 수요일, 2019년 3월 6일 수요일

 

“너희는 시온에서 뿔 나팔을 불어 단식을 선포하고(…),”(요엘서 2,15) 제1독서에서 예언자가 말합니다. 사순절은 귀청을 찢는듯한 소리, 귀를 즐겁게 하지 않은 트럼펫 소리로 시작되는데 그 대신에 단식을 선포합니다. 너무 빨리 진행되지만 자주 방향을 잃는 우리 삶의 속도를 늦추라고 하는 큰 소리입니다. 그것은 멈추라는 호출-“정지!”-, 중요한 것에 집중하라는, 우리를 산란하게 하는 불필요한 것들을 끊으라는 호출입니다. 그것은 영혼을 위한 모닝콜입니다.

이 모닝콜은 주님께서 예언자들의 입을 통해 선포하신 메시지, 짧고 진심 어린 하나의 메시지가 함께 합니다. “나에게 돌아오너라”(요엘서 2, 12). 돌아 오는 것. 우리가 돌아와야 한다면 그것은 우리가 헤매어 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순절은 삶의 방향을 재발견하는 때입니다. 왜냐하면 삶의 여정에서 모든 여정에서처럼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목적지를 잃어버리지 않는 것입니다. 여행할 때 우리를 흥미롭게 하는 것이 경치를 보는 것이거나 먹으려고 멈추는 것이라면 우리는 먼 곳으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물어야 합니다. 삶의 여정에서 나는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찾고 있는가? 아니면 나는 순간을 사는 것에 만족하고 기분 좋은 것만 그리고 어떤 문제를 해결하고 재미있는 것만을 생각하는 것에 만족하는가? 무엇이 길입니까? 그것은 건강에 대한 추구입니까,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첫째라고 말하지만 결국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것[길]은 소유물이나 행복일 수 있습니까? 그러나 우리는 이것들을 위해 세상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에게 돌아오너라,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에게. 주님은 이 세상에서 우리 여정의 목적지입니다. 그 방향은 그분으로 이어져야만 합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의 방향을 발견하도록 우리를 도와줄 하나의 표지를 받았습니다. 재의 표시된 머리. 그것은 우리 마음을 무엇이 차지하고 있는지 깊이 생각하게 하는 하나의 표지입니다. 우리의 생각들은 자주 일시적인 것들, 오고 가는 것들에 초점이 맞추어 집니다. 재의 작은 표시는, 우리가 받을 그것은 미세하지만 진정한 신호입니다. 우리의 생각들을 차지 하는 많은 것들과 우리가 쫓아 다니고 매일 걱정하는 것들, 아무것도 남지 않을 그것들을 생각하게 하는 미세하지만 진정한 신호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열심히 일한다 해도 우리는 이 인생에서 부유함을 가지고 가지 못할 것입니다. 지상의 현실은 바람 속에서 먼지와 같이 사라집니다. 가진 것들은 일시적이고 권력은 지나가고 성공은 시들해집니다. 오늘날 널리 퍼져 있는 외모의 문화는 우리에게 일시적인 것들을 위해 살라고 역설하는데 그것은 커다란 기만입니다. 그것은 불꽃과 같습니다. 일단 끝나면 그저 재만 남습니다. 사순절은 먼지를 쫓는 환상에서 우리 자신을 해방시키는 시기입니다. 사순절은 우리가 곧 사라져 버리는 재가 아니라 꺼지지 않는 불꽃을 위해, 세상이 아니라 하느님을 위해, 이 세상의 기만이 아니라 하느님 나라의 영원을 위해, 물질에 대한 노예가 아니라 하느님 자녀로서의 자유를 위해 우리가 창조되었다는 것을 재발견하기 위한 시간입니다. 오늘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이렇게 물어야 합니다.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나는 불을 위해 사는가 아니면 재를 위해 사는가?

이 사순 시기의 여정에서 중요한 것으로 돌아와 복음은 주님께서 우리에게 위선과 가식 없이 하라고 하신 세가지 단계를 제안합니다. 자선, 기도, 단식. 이것들은 무엇을 위한 것입니까. 자선, 기도 그리고 단식은 사라지지 않는 세 가지 실체로 우리를 데려갑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우리를 다시 결합시킵니다. 자선은 우리 이웃과 우리를 다시 결합시킵니다. 단식은 우리 자신과 우리를 다시 결합시킵니다. 하느님, 나의 이웃, 나의 삶. 즉 이것이 사라지지 않는 그래서 우리가 투자해야 하는 실체입니다. 그러므로 사순절은 다른 무엇보다 먼저 기도 안에서 자선에 집중하라고 우리를 초대합니다. 자선은 자신을 위한 시간을 찾지만 하느님을 잊어 버린 획일적이고 재미없는 삶에서 우리를 해방 시켜줍니다. 그렇게 나에게 좋으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얻어 내는 자만심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키는 자선으로 우리가 다른 이들에게 집중하도록 초대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순절은 단식으로 우리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보도록 초대합니다. 단식은 물질에 대한 집착과 우리의 마음을 마비시키는 세속성으로부터 우리를 해방시킵니다. 기도, 자선, 단식. 이 인내하는 세가지의 투자는 보물을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사실 너의 보물이 있는 곳에 너의 마음도 있다”(마태오 복음 6,21). 우리의 마음은 항상 어떤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것은 그 방향을 찾고 있는 나침반과 같습니다. 우리도 또한 그것을 자석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스스로를 어떤 것에 애정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로지 스스로를 이 세상의 것들에만 애착을 느끼게 한다면 머지 않아 그것은 그것들의 노예가 됩니다. 우리가 섬겨온 것들이 되어 온 것들의 노예. 외모, 돈, 출세나 취미. 우리가 그것들을 위해 살면 그것들은 우리를 노예로 만드는 우상이 될 것이고 우리를 매혹시켜 그렇게 우리를 표류하게 만드는 사이렌이 될 것입니다. 한편 우리의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 것들에 속해 있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재발견할 것이고 자유로워집니다. 사순절은 우리 마음을 자만심에서 해방시키는 은총의 시간입니다. 사순절은 우리를 유혹하는 중독으로 치유하는 시간입니다. 사순절은 지속되는 것에 우리 눈을 고정시키는 때입니다.

그리고 나서 우리가 이 사순 시기의 여정 동안 어디에 우리의 눈을 고정시킬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단순합니다. 십자가에 못박히신 한 분에게. 십자가 위에 계신 예수님께서는 우리를 천국로 이끄시는 삶의 나침반입니다. 나무의 가난함, 주님의 침묵, 그분의 사랑 가득한 자신을 비우심이 물질에 대한 근심에서 벗어난 더 소박한 삶의 필요성을 우리에게 보여 줍니다. 십자가에서 예수님께서 금욕 안에 있는 위대한 용기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무겁게 짓눌려 있다면 우리는 결코 앞으로 나아가지 못할 것입니다. 많은 부류의 소비주의와 이기주의의 덫에서, 언제나 더 많이 원하는 것에서, 결코 만족하지 못하는 것에서 그리고 가난한 이들의 궁핍함에 문을 닫는 마음에서 우리는 우리 자신을 해방시켜야 합니다. 십자가 나무 위에 계신 예수님께서 사랑으로 불타오르십니다. 그리고 십자가 나무 위에 계신 예수님께서 세상의 재 속에서 길 잃지 않는, 그분을 향한 열정의 삶으로 우리를 부르십니다. 자선으로 불타는 삶 그리고 평범함 속에 꺼지지 않는 삶으로 부르십니다. 그분께서 요구하시는 대로 사는 것이 어렵습니까? 네, 그것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우리를 목적지로 이끌어 줍니다. 사순절이 우리에게 이것을 가르쳐 줍니다. 사순절은 재로 시작되지만 그것은 우리를 부활 전야의 불로 이끕니다. 무덤 속에서 예수님의 몸은 재로 변하지 않고 오히려 영광스럽게 부활합니다. 이것은 또한 흙인 우리에게도 진리입니다. 만약 우리가 우리의 약함을 안고 주님께 돌아간다면, 우리가 사랑의 길을 간다면, 그때 우리는 결코 끝나지 않는 생명을 껴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히 우리는 기쁨으로 가득 찰 것입니다.

강론영어원문 -> http://w2.vatican.va/content/francesco/en/homilies/2019/documents/papa-francesco_20190306_omelia-ceneri.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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