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의 조각들 (2008),
Summer Hours,
L'Heure d'été


드라마/가족 | 프랑스 | 2009.03.26 개봉 | 100분 |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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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샤를 질베르 Charles Gilibert
마린 카미츠 Marin Karmitz
나타니엘 카미츠 Nathanael Karmitz

기획
클레어 도노이 Claire Dornoy
 
각본
올리비에 아사야스 Olivier Assayas

촬영
에릭 고티에 Eric Gautier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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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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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아래 사진을 클릭하면 예고편 영상 페이지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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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리뷰


블로그 리뷰   [#1]   [#2]   [#3]

 
우리들이 남긴 찬란한 시간...

우리가 사랑하는 모든 것들은

언젠가는 떠나게 된다

뛰어난 예술적 감각으로 카밀 코로, 오딜롱 르동, 루이 마조렐 같은 19세기 작가들의 작품을 소장하며 한 평생을 보낸 어머니.
한 여름 가족들과 함께 생일을 기념하던 어느 날, 그녀는 생일을 즐기기 보다는 자신이 죽으면 있을 집과 집안의 물건들에 대한 처리 문제로 걱정을 털어놓는다.
그러나 큰 아들 프레데릭은 어머니뿐만 아니라 삼 남매와 손자, 손녀들의 추억까지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집은 당연히 그대로 보존될 것이라며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게 된 세 남매는 믿을 수 없는 이별을 맞게 되고. 막상 생전 어머니의 집과 유품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인 그들은 생각지 못했던 이견 때문에 충돌하게 된다.
유품을 지키고 싶은 큰 아들 프레데릭(샤를르 베를랭), 디자이너로 해외 활동이 많은 둘째 아드리엔(줄리엣 비노쉬) 그리고 중국에서 시작할 새 일로 목돈이 필요한 막내 제레미(제레미 레니에)까지, 세 남매는 자신들이 처한 현실과 어머니의 유품에 대한 안타까움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는데...


[ About Movie ]

함께 있고 싶어도 영원할 수 없는 것

우리 시대 소중한 가치를 되묻는 최고의 감성드라마!

집은 사람을 가족으로 묶어주고 그들의 추억을 담는다.
그러나 그 공간을 채우고 있던 모든 것이 흩어지고 사라져야 할 때 우리는 어떤 심정일까?

동서양의 정서를 고루 지닌 프랑스 감독 올리비에 아사야스는 처음으로 ‘가족’을 소재로 한 영화를 연출하면서 지금까지 표현하지 않았던 가장 감성적인 연출력을 선보인다.
화목했던 가족의 삼 남매에게 닥친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남겨진 유산 때문에 시작되는 갈등은 보통 우리의 모습과 너무 닮아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낸다. 영화는 어머니의 유산을 남겨 추억을 간직하고 싶은 가족과 현실에 닥친 문제 때문에 유산을 팔아 목돈을 마련하고 싶은 가족의 갈등을 과장되지 않게 그렸다.
또한 파리의 도시적인 모습부터 시골의 고풍스러운 전원주택과 집안을 장식하는 고가의 예술품, 앤티크 가구들까지... 서정적인 영상을 위해 짜여진 감독의 연출은 마치 한 폭의 그림을 감상하듯 유려함이 깃들여있다.
이렇듯 올 봄에 선보일 <여름의 조각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국민배우들의 열연과 작품성으로 명성이 높은 제작진들의 섬세한 연출이 조화를 이루어 품격 있는 감성 드라마가 될 것이다.


창조적이고 뜨거운 열정의 화신 ‘줄리엣 비노쉬’
사실적이고 관록이 넘치는 배우 ‘샤를르 베를랭’
다르덴 형제의 끊임없는 러브콜 세례‘제레미 레니에’

실력으로 뭉친 유럽파 배우들이 선보이는 명품연기의 하모니!

<여름의 조각들>은 유럽를 대표하는 배우들의 호흡이 뛰어난 작품이다. 수 많은 작품을 통해 뛰어난 연기력과 독특한 감정묘사로 찬사를 받은 줄리엣 비노쉬가 이번 작품에서 성공한 디자이너 ‘아드리엔’으로 새로운 연기를 선보인다. 당당하고 자기 주장이 확고한 이 캐릭터는 줄리엣 비노쉬의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이미지에 힘입어 빛이 난다.

함께 출연하는 <권태>의 샤를르 베를랭과 <더 차일드>, <로나의 침묵>, <어톤먼트>의 제레미 레니에 역시 유럽에서 각광받는 배우들이다. 세 배우 모두 어머니의 유산 처분 문제를 두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가족의 모습을 담백하게 표현하며 영화의 중심을 이끌어 간다. 그들의 연기는 가족의 이별 후에 남겨진 것들에 직면한 우리 가족의 모습을 보는 듯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들 것이다.


<사랑해, 파리>의 올리비에 아사야스와
<모터싸이클 다이어리>의 촬영감독 에릭 고티에가 만났다!

프랑스 대표 제작진이 선보이는 고품격 감성 영화!

<클린>, <사랑해, 파리>(앙팡 루즈 구역), <그들 각자의 영화관>등의 작품들을 선보였던 올리비에 아샤야스 감독은 독특한 감각으로 유럽에서 명성을 얻은 감독. 스스로‘내가 순수하게 만들어 낸 가족의 이야기는 처음이다’라고 했던 올리비에 감독은 이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집과 고향이 어떤 의미일까?’를 관객들과 함께 생각하고자 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이 시대 가족의 모습이 ‘맞다, 아니다’가 아닌 관객 스스로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이는 <여름의 조각들>이 관객과 소통하는 특별한 매력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 감독과 오랜 시간 작업을 해 온 촬영감독 에릭 고티에가 촬영을 맡아 <여름의 조각들>을 통해 다시 한번 환상의 호흡을 자랑한다. 올리비에 감독과 이마 베프>를 시작으로 <클린>, <사랑해, 파리>(앙팡 루즈 구역)을 함께 해 온 에릭 고티에는 독특한 촬영방식을 사용한 <모터싸이클 다이어리>과 <클린>으로 칸 영화제‘기술고등위원회상’을 수상한 실력파 촬영감독. 그는 이번 영화에서 현란한 촬영기법보다 인물과 사물의 관계, 그리고 감성에 중점을 두면서 촬영에 임했다.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의 20주년 기념작!
철통 보완 속 19세기 예술 작품들의 스크린 나들이

오르세 미술관의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된 <여름의 조각들>은 미술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제작되었다. 1848년부터 1914까지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 인상파, 아르누보 인상파 작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있는 미술관인 만큼 그 시대를 대표하는 그림, 조각, 가구, 패널, 식기류 등이다양하게 등장한다. 인상파의 선구자 카밀 코로부터 상징주의 회화의 대표주자인 오딜롱 르동 그리고 장식적인 아름다움으로 대표되는 아르누보식 가구 디자이너인 루이 마조렐 작품까지 다채롭고 화려하다.

실제 미술관의 작품들로 영화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은 가운데 제안을 받은 올리비에 감독은 모든 사물에 사연을 담도록 노력했다. 박물관의 전시물도 사실 사람의 손에 태어났으며 누군가의 공간에서 살아 숨쉬던 것이었다는 듯 감독은 따뜻한 연출 감각을 발휘했던 것. 때문에 어머니가 자신의 분신처럼 평생 간직해온 예술품들이 돌아가신 후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는 것을 봤을 때 느껴지는 슬픔은 어떤 대사보다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 일으킨다.

타고난 예술적 감각으로 평생토록 미술품과 고가구를 모아온 어머니. 그녀는 75번째 생일에 이 물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려고 하지만 자식들은 귀담아 듣지 않는다. 어느 날, 갑작스럽게 어머니의 사망소식을 듣고 세 남매는 어린 시절의 추억이 깃든 집과 어머니가 남긴 귀중한 물건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갈등에 부딪히게 된다.

(2015년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