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로비츠를 위하여 (2006), For Horowitz

드라마 | 한국 | 2006.05.25 개봉 | 108분 | 전체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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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차승재, 김미희, 민진기
각본 김민숙, 권형진, 이정원
촬영 황동국
조명 이만규
음악 이병우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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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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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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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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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작은 피아니스트
내 인생을 빛내줄 천재 소년을 만났다
어느날 내 인생에 보석같은 녀석이 다가 왔습니다

내가 만난 아이는 ‘미운오리새끼’였습니다.
‘호로비츠’ 같이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지만,
열등감에 사로잡혀 사는 30살 노처녀 김. 지. 수
현실에 허덕이던 그녀는 궁여지책으로 변두리 피아노학원을 인수한다.
학원으로 이사오던 날, 이삿짐을 뒤져 메트로놈을 훔쳐 달아나는 한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된다.

내 인생을 빛내줄 ‘봉’인줄 알았습니다.
그 아이는 늙으신 할머니와 함께 동네 천덕꾸러기로 살아가는 7살 윤. 경. 민
피아노 학원 근처를 빙빙 돌며 영업을 방해하는 경민이 때문에 골치 아파하던 지수는
우연히 경민이가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소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눈이 번쩍 뜨인 지수! 유명한 콩쿨대회에 입상시켜서 경민이는 물론
자신도 흙 속의 진주를 찾아낸 유능한 선생님으로 인정받고자,
지수는 경민이를 가르치는 일에 매진한다.

천재에겐 더 큰 사랑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러나 남모를 마음의 상처를 안고 있는 경민이는 호락호락 지수의 욕심을 채워주지 않고,
지수는 남몰래 경민이를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인 자신의 능력에 괴로워한다.
어느덧 콩쿨이 열리고, 경민이는 무대에 서지만, 웬일인지 꼼짝도 하지 않는다.
모든 희망이 송두리째 날아가버린 지수는 경민을 매몰차게 내모는데…

철없는 선생님, 김지수 said....
호로비츠 같은, 유능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다.
내 나이 5살때부터, 25년동안 피아노를 쳤지만,
예술가의 길은 멀기만 했다.
인정하고 싶진 않지만, 나의 재능이 약간 모자란 듯도 했다.
핑계대고 싶지도 않지만, 집에서 밀어주지도 않았다.
그래도 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난.
나의 인생을 빛내줄 천재소년을 만났다.
흙 속의 진주를 가려낸 나,
나는 이제 호로비츠를 닮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스승을 꿈꾼다!


이상한 천재소년, 윤경민 think...
세상은 고됩니다.
제 어린나이에도, 세상은 너무 고됩니다.
동네 어른들은 모두 저를 이상한 천덕꾸러기라고 구박합니다.
외할머니는 너무 무섭습니다.
혼자 남겨질까봐, 가끔 세상이 깜깜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전 모든 것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시냇물이 흘러가는 소리,
마음이 움직이는 소리,
사랑을 느끼는 소리,
엄마의 심장소리...
세상의 모든 것을, 저는 피아노 소리로 듣습니다.
오직 피아노로만 세상을 보고 싶습니다.


피아노로 인해 열등감이 생긴 여자
피아노로만 세상을 보는 아이
두사람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내 작은 피아니스트,

호로비츠를 위하여


ABOUT MOVIE

2006 당신의 딱딱해진, 마음의 빗장을 열어줄 휴먼드라마

<호로비츠를 위하여>

2004 <가족>, 2005 <말아톤>, <웰컴 투 동막골> 등 최근 몇년 동안 한국영화가 특히 주목하고 있는 장르는 휴먼 드라마이다. 아버지와 딸이 화해하고, 자폐아와 어머니는 세상의 편견을 넘어서며, 국군, 미군, 인민군은 한 편이 되는, 따뜻한 화해의 메시지가 있는 영화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적시고 있는 것. 휴먼드라마는 작지만 큰 힘을 가진 장르이다. 많고 많은 사람과 사람간의 관계, 그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이야기들은 그 어떤 스펙타클한 이야기보다 감동적인 울림으로 관객의 마음을 두드린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도 작디 작은 관계에서 시작하는 영화이다.
우리 모두가 어릴 적 한번은 다녀봤을 듯한 변두리 피아노 학원.
그곳에서 우리의 기억 저편 어딘가에 있을 듯 싶은 하찮은 한 선생님과,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을 듯 싶은 한 불우한 소년이 만난다. 두 사람의 무심한 만남. 너무나 평범하게 시작한 이들의 관계는 그러나 예상치 못한 놀라운 감동의 드라마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평범하지만 진실한 감동으로 마음의 빗장을 여는 휴먼드라마이다.


살리에르를 닮은 선생님, 모짜르트를 닮은 제자를 만났습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살리에르와 모짜르트 , 알프레도와 토토, 선생 김봉두와 강원도의 아이들, 빌리 엘리어트와 발레 선생님.
캐릭터의 댓구만으로도 흥미진진한 드라마가 연상되는 영화들이 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위의 영화들처럼 캐릭터의 대조가 빛나는 영화이다.
선생 김봉두만큼이나 철딱서니 없는 선생 김지수. 그녀는 재능 없지만 예술을 포기하지 못했던 살리에르를 닮았다.
모짜르트처럼 천재적인 재능을 가졌으나 상처입은 아이 윤경민. 아이는 음악에 특별한 재능을 가졌지만, 빌리엘리어트처럼 불우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다. 철딱서니 없는 선생님과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동네의 문제아. 이 영화는 천재와 범인이라는 특별한 캐릭터에 주목하면서 흥미로운 드라마를 엮어나간다. 천재에 대한 우리의 시각은 복잡할 수 밖에 없다. 평범한 김지수는 천재를 통해 유능한 선생님으로 명성을 얻고자 애를 쓴다. 하지만 천재는 보호받아야 하고, 헌신이 필요한 법. 결국 ‘살리에르’는 ‘모짜르트’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이렇듯 상반되는 캐릭터가 주는 드라마는 이 영화가 갖는 가장 재미있는 지점이며, 처음에는 욕심으로 시작했으나, 나중에는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는 ‘살리에르’를 닮은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 영화가 전하는 가장 아름다운 메세지이다.


서로의 인생을 바꾸어 준, 기적같은 만남
<호로비츠를 위하여>

우리는 살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관계를 맺는다.
그 많은 관계들 안에서 우리는 얼마나 많이 변화하고 성장해 가는가!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서로를 변화시키는 기적 같은 만남에 관해 다시금 일깨우는 영화이다.
피아노로 인해 열등감을 갖게 된 지수는 성공하지 못한 자신의 상처를 자존심으로 감싸 안으며 살아간다.
어느날 만난 이상한 천재소년. 피아노로만 세상을 보는 소년 역시 남모를 상처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아 건 불우한 천재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소년을 이용하려던 선생님은 소년을 알게 될수록 진정으로 소년의 상처를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소년 또한 아무에게도 열지 않았던 마음을 선생님에게만 열며 세상과 소통하게 된다. 아무도 관심 가져주지 않던 이들의 인생은 이토록 우연한 만남으로 인해 아름답고 긍정적인 삶으로 변화한다. ‘사람은 섬이 아니다’라는 ‘어바웃 어 보이’의 휴그랜트 대사처럼 사람과 사람은 어울려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사람으로 인해 이토록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집으로…>의 할머니와 손자, <가족>의 아버지와 딸, <말아톤>의 엄마와 아들이 보여주었던 감동이 혈연관계에서 보여준 지극히 당연한 감동이었다면,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완전히 다른 남이 만나 가족보다 더 깊은 사랑을 나누기에 더 진한 감동을 전한다.


나의 작은, <호로비츠를 위하여>

블라디미르 호로비츠(1904~1989)
20세기 러시아 출신의 천재 피아니스트.
현존하는 피아니스트들이 뽑은 ‘가장 부러운 피아니스트’라고 한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죽기 3년전인 1986년, 꿈에 그리던 고향 모스크바에서 ‘61년만의 귀향 연주회’를 가졌다.
지금도 그 연주회는 그의 평생에 가장 아름다운 연주로 알려져 있다.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독특한 제목으로 시선을 끈다.
“호러비치? 공포영화?” 라는 영화 속 광호의 대사에도 있듯, 한국 사람들에게는 익숙치 않은 이름 ‘호로비츠’.
호로비츠는 지수(엄정화) 가 동경에 마지 않으며 닮고 싶어하는 피아니스트이다.
그러던 어느날, 지수 앞에 호로비츠 같은 재능을 지닌 피아노 천재 소년 경민(신의재)이 나타난다.
아이러니하게도 지수에게 있어 경민은 질투의 대상이자 자신의 꿈을 대신 이뤄줄 희망, ‘작은 호로비츠’ 이다.
그러나 자신을 성공시켜줄 ‘작은 호로비츠’는 쉽사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 천재소년을 가르치기에도 역부족인 자신의 재능에 괴로와하며, 지수는 점차 ‘호로비츠를 위한’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나게 된다.
‘호로비츠’는 못다 이룬 지수의 간절한 꿈이자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동시에 의미한다.


HOT ISSUE

호로비츠의 변주곡을 듣고 영감받은 작가, 2주만에 초고를 완성하다!


시나리오를 쓴 김민숙 작가는 실제로 절대음감을 지닌 조카가 한명 있다. 사람들의 구두발자국 소리,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 등 모든 소리를 음정으로 표현해내는 조카를 보며 언젠가는 시나리오를 써보겠노라고 머리 속에만 담아두고 있던 터에, 우연히 TV에서 이태리 부즈르 피아노콩쿨대회 장면을 보게 된다. 콩쿨에선 총 3곡을 연주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이윤수’라는 한국소녀는 단 한 곡만 연주를 하고 무대를 내려왔다. 실격처리가 되어야 함에도 불구, 심사위원들은 그녀에게 대상을 주었다. 그녀에게 부여된 신이 내린 천재성에 모두 승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 이 장면을 보며 김민숙 작가는 천재와 범인 사이의 뛰어넘을 수 없는 간극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신과 같은 범인은 평생 노력해도 모짜르트 같은 천재가 될 수 없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몇 날 며칠 맴돌던 차에, 호로비츠의 변주곡 ‘결혼행진곡’을 듣고 무작정 ‘호로비츠를 위하여’라는 제목을 쓴 뒤, 2주 만에 이 시나리오의 초고를 완성했다. 천재와, 천재가 아닌 우리 대다수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그려낸 이 시나리오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실화보다 더 감동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은 지금, ‘써번트’ ‘천재’ 열풍!

여덟 살의 나이로 국내 최연소 대학에 합격한 과학천재 송유근, 쇼팽 국제 콩쿨에서 3위를 기록한 천재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 대한민국은 지금 천재 열풍에 휩싸여 있다. 최근에는 ‘써번트 신드롬’이라고 해서 자폐라는 껍질 속에 천재성을 지닌 ‘써번트’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터만은 <40년 연구>라는 책에서 천재를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어려서부터 재기를 나타내며 노력하고 사회성도 풍부한 엘리트 형, 어려서는 평범 또는 평범 이하지만, 성인이 되면 일반인과는 차원이 다른 능력을 보여주는 아인슈타인 형, 어려서부터 뛰어난 능력을 선보이는 ‘초천재아’ 형이다. <호로비츠를 위하여>에는 음악에 뛰어난 재능을 지닌 천재 소년이 등장하는데, 피아노를 배운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 번 들은 음악을 악보도 없이 연주하며 심지어 작곡까지 하는 ‘초천재아’ 형의 아이이다. 이 천재소년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사람들의 천재 열풍에 한 층 열기를 더할 것이며, 범인인 우리들은 선생님 지수의 시선으로 천재 소년을 바라보며 이야기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선생님이 된 엄정화, 아역배우 신의재의 감동적 눈물연기 단연압권!

아이를 유난히 좋아하고 배려심 많은 엄정화는 아역배우와의 교감이 무엇보다 중요한 영화의 특성상 아이와 돈독한 관계를 맺는 것에 신경을 썼다. 언제나 무릎에 앉히고 모니터를 봤고, PSP 게임을 함께하면서 정을 쌓아갔다. 
그러나 그것이 엄정화의 가슴을 후벼팔지는 그녀도 알지 못했던 것. 경민이와 헤어지는 장면에서 그녀는 연기를 위해 의재에게 가슴 아픈 말을 던지며 아이를 서럽게 울렸다. 의재는 너무나 서럽게 서럽게 울었다. 동시에 엄정화는 자신의 가슴마저 찢어지게 아파오는 것을 느끼며 자리에 있던 스텦들 모두의 눈시울을 적시게 하는 감동적인 눈물연기를 펼쳤다. 엄정화는 의재를 보면 수도꼭지처럼 눈물이 난다며 영화 속 가장 아름다운 장면으로 꼽히는 선생님을 위한 연주 장면에서 “경민이가 나를 위해 연주를 하는데 눈물이 나서 죽는 줄 알았어.” 라며 이미 선생님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엄정화와 신의재가 펼친 감동적인 눈물연기는 이 영화의 백미이다.


<빌리엘리어트> <씨네마천국>과 같은, 마음속에 길이 남을 감동의 라스트씬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영화사에 남을 만큼 감동적인 라스트신을 가진 영화이다.
영화 내내 섬세한 감정들이 씨줄과 날줄로 엮여 깊이 있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데, 특히 라스트에서는 쌓아올린 감정이 폭발하여 극의 하이라이트를 이룬다.<씨네마천국>에서 토토에게 남긴 알프레도의 마지막 선물을 볼 때 느꼈던 벅찬 감동, ‘빌리 엘리어트’의 빌리가 모든 역경을 딛고 유명한 발레리나가 되어 무대 위를 날아오를 때의 가슴 뿌듯함을 느꼈던 관객은 아마 그 장면을 평생 기억할 것이다. 그런데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마지막은 그에 못지않은 감동은 물론, 스토리상 예상치 못한 이야기가 숨겨져 있다.
영화의 전 촬영을 통틀어 가장 크고 화려한 이 라스트 장면을 위해 제작진은 각별한 공을 들였다. 배우들의 감정 연기를 위해 이틀간의 리허설을 가진 것은 물론, 촬영할 장면을 미리 시뮬레이션 해봄으로써 다방면에 걸쳐 디테일한 감동씬을 연출한 것. 이렇게 치밀한 계획 하에 촬영된 마지막 장면은 지금껏 어느 영화에서도 보지 못한 아름다운 영상과 감동을 선사해 많은 사람들의 영혼을 울린다.


음악이라는, 또 하나의 캐릭터를 위하여 참여한 최고의 스탭!
<음악감독 이병우, 피아니스트 김정원, 주제곡 부른 엄정화까지>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사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그것을 맺어주는 매개체는 피아노와 음악이다. 때문에 영화에서 피아노와 음악은 하나의 캐릭터라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중요한 부분이다. 인물들의 감정을 연결시켜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언어로서 관객의 가슴에 다가간다. 한국최초로 시도되는 리얼리티가 살아있는 음악영화로서도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그 가치가 남다르다. 이를 위해 <호로비츠를 위하여>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특별한 스탭진들을 섭외했다. <스캔들><장화홍련><연애의 목적> <왕의남자> 등 쟁쟁한 작품들의 음악을 담당했었던 이병우가 이번에는 자신에게도 특별한 작품이라고 일컫는 <호로비츠를 위하여>의 음악감독을 맡았을 뿐 아니라, 클래식계에서는 천재적 연주솜씨로 이름이 나있는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특별 출연을 했으며, 엄정화는 이병우 감독이 작곡한 영화의 주제곡 ‘나의 피아노’를 직접 불러 주연배우이자 음악스탭으로도 참여했다. 이병우가 작곡한 천재소년의 천재연주, 피아니스트 김정원이 연주하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영화 곳곳을 수놓는 쇼팽의 ‘강아지 왈츠’ 드뷔시의 ‘아라베스크’ 모짜르트의 ‘쾨헬 op.20’ 바하의 ‘인벤션’ 등의 명곡들은 한층 영화의 아름다움을 더하며 관객이 느낄 감동의 수위를 한층 높이는 역할을 한다.


싸이더스FNH가 만드는, 따뜻한 휴먼드라마

<살인의 추억>,<범죄의 재구성>,<선생 김봉두> <내 머리 속의 지우개>,<연애의 목적><혈의 누>까지 …
싸이더스FNH는 지금까지 흥행성과 작품성을 겸비한 총 46편의 라이브러리를 소유한 국내 최고의 영화사이다.
그러한 싸이더스FNH가 2006년, <선생 김봉두><가족><말아톤>을 이을 감동의 드라마를 내놓는다.
싸이더스로서는 처음으로 내놓는 온가족을 위한 휴먼드라마, <호로비츠를 위하여>가 바로 그것 !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는 웰메이드 휴먼드라마 <호로비츠를 위하여>를 통해 싸이더스는 또 한번 새로운 지평을 열 예정이다.


엄정화가 직접 연출한 영화 속 의상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대중들의 관심과 기대를 받아왔던 엄정화가 <호로비츠를 위하여>에서는 선생님 역할을 위해 이전까지와는 또 다른 스타일변신을 시도했다. 앞가리마를 한 굵은 웨이브의 단발머리로 클래식한 분위기의 선생님 모습을 연출한 그녀는, 의상 또한 영화 속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세심하게 선별한 것.
철딱서니 없는 노처녀 선생님이 진정한 스승으로 거듭나는 캐릭터의 변화를 보여주기 위해, 초반에는 화려하고 컬러풀한 색상에 왕리본이나 프릴이 달린 공주풍의 의상을 입는다. 비록 변두리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지만, 자존심만은 하늘을 찌르는 ‘김지수’의 철딱서니 없는 모습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한 것.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진정한 스승으로 변화하는 그녀는 초반의 화려한 의상은 벗어 던지고, 모노톤 위주의 단정한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입음으로써 진짜 선생님다운 모습을 보여주게 된다. 이 모든 의상들을 직접 선별함으로써 캐릭터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선보인 엄정화. 그녀가 연기한 ‘김지수’가 영화 속에서 어떻게 보여질지 기대가 된다.


CHARACTER

김지수(엄정화)

30세. 자존심 빼곤 다 없는 철딱서니 피아노 선생

“ 난, 전공자 위주로 가르칠 거예요, 내 연습할 시간도 모자란데,

조무래기들하고 씨름할 시간이 어딨어요?”

“호로비츠” 같은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기를 꿈꾸었지만,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한 피아니스트라고 생각하는 변두리 피아노학원의 초보 선생님.
그런데도 전공자만 가르치면서 자신의 연습에 충실하겠다는 철딱서니 없는 생각을 하는 노처녀.
어느날 갑자기 절대음감을 가진 피아노 천재 “윤경민”이라는 아이를 만나게 되고,
봉을 잡았다는 심정으로 피아노를 가르친다.
콩쿨을 통해 유명세를 타보겠다는 마음에 무섭게 경민이를 다그치는 지수.
그러나 대회 당일 무대에서 발작을 일으키는 경민이 때문에 창피만 당하고 실망을 한 지수는 경민이를 포기하는데…


Q&A

1. 김지수 캐릭터에 대해 설명해 달라.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은, 욕심 많고 이기적이며 도도한 여자이다. 가족들이 다 번 돈을 학비로 쓸 만큼 피아노에 대한 애착도 크고, 자기 꿈을 이루려는 욕심도 많은.. 하지만 나중에 천재소년 경민이를 만나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되고, 사랑도 배워 진정한 선생님으로 거듭난다.

2. “호로비츠”는 누구인가? 그리고, 영화 속에서 지수에게 “호로비츠”는 어떤 의미인가?
호로비츠는 러시아의 천재 피아니스트인데 굉장히 로맨틱한 연주를 하기로 유명했던 사람이다. 모든 피아니스트의 우상이라고 한다. 호로비츠는 지수의 동경의 대상으로 항상 학원에 호로비츠 사진을 걸어두고, 흠모한다. 심지어 피자집 사장 광호가 좋아한다고 고백하자 얼떨결에 자신은 애인이 있다고 말해버리는데, 광호가 그게 누구냐고 묻자 “호로비츠” 라고 얘기하는 장면이 있다. 그럴 정도로 지수는 호로비츠를 흠모한다.

3. 촬영장에서의 기억나는 에피소드는?
두달 반 정도 촬영했는데, 그 안에 사계절이 다 들어가 있다. 그래서 겨울에 여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아주 얇은 옷을 입고 찍어야 했던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른다. 그리고.. 달려가다 비눗물에 미끄러져 엎어지는 장면이 있는데, 바닥이 실제로 너무 미끄러워 크게 엎어졌고, 코가 깨졌다. 아픈 기억들이 주로 떠오르는 듯..(웃음)

4. 의재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이 어땠나? 범상치 않은 아이임을 알 수 있었나?
화사에서 처음 만났는데, 내가 6층 리딩실에 있고 의재가 1층에 있다가 나를 만나러 올라왔다. 보통 다른 아이들같으면, “와! 엄정화다! 안녕하세요!” 라고 말하는데, 의재는 첫마디가 “아~ 내가 여기까지 올라와야하네” 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다. 다른 아이들과는 굉장히 틀렸다. 그리고 내가 “연기 어려워?”라고 묻자 “안 어려워요”라고 말해 놀랐다. 아무리 춥고 촬영이 늦게 끝나도 한번도 짜증을 내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 그래도 아이답다고 느꼈던 건, 촬영이 10시가 넘어가면 졸려하는데, 그런 모습을 보고 ‘그래도 애는 애구나’ 라고 생각했다.

5. 촬영때 의재가 가장 얄미웠던 씬은?
의재가 종종 예리한 지적을 할 때가 있는데, 촬영을 하다 “제 생각에 이건 NG 인것 같아요.” 라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굉장히 얄미웠다. (웃음)

6. 연기했던 장면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하우스 콘서트에 가는 장면이 있는데, 경민이 지수에게 꾸벅 절을 하고 연주를 한다. 지수만을 위해서 연주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그 장면을 찍을 때 굉장히 뭉클했다. 진짜 선생님이 된 것처럼… 그리고, 경민과 헤어지는 장면도 많이 기억에 남는다.


윤경민(신의재)
7세. 제 발로 찾아온 보석 같은 천재제자


“난 다 들려, 내가 생각하는 거 모두 다...”

부모님을 일찍 잃고, 늙으신 할머니와 함께 살고있는 불우한 동네 천덕꾸러기 꼬마아이.

어릴 적 엄마의 죽음을 직접 목격한 후, 정신적으로도 불안한 증세를 보인다.
그러한 경민이를 집중하게 하는 유일한 것은 바로 피아노.
매일 피아노 학원 앞 을 서성이고, 메트로놈도 훔쳐가는 등, 피아노에 대해서만 관심을 보이는 이상한 아이이다.
그러던 어느날 지수 앞에서 경민이는 자신의 천재적 재능을 드러내게 되고, 처음으로 지수에게 마음을 연다.
그러나 선생님으로서라도 성공하고 싶은 지수에 의해 경민이는 호된 훈련을 하게 되지만
무대에서 발작을 일으켜 대회를 망치고 만다. 


Q&A

1. 영화에 출연하게 된 동기는?
제가 캐스팅 됐을 때, 저는 연기를 하든 말든, 상관이 없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시켜서 한 거에요. (웃음)

2. 피아노 치는 것과 연기를 하는 것 중에서 어떤 것이 더 좋은가?
둘 다 좋아요. 연기를 하면 학교도 안가고, 재미있는 것도 많이 하고 또 스튜디오도 놀이터 같고, 신기한 것도 많아서 좋구요, 피아노는 여러 음악들을 할 수 있어서 좋아요.

3. 경민이는 어떤 캐릭터인가?
엄마를 잃었고, 너무 가난하고, 불쌍한 애고, 사랑을 느끼지 못하는 애고.. 그렇지만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을 갖고 있어요.

4. 엄정화 누나가 연기지도를 많이 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가르침을 받았는가?
소리치고 발악하는 어려운 장면이 있었는데, 정화 누나가 많이 도와줬어요.

5.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와 장면은?
하우스 콘서트 씬 찍을 때 좋았어요. 심심할 때 강아지 두 마리가 있어서 같이 놀 수 있었구요, 피아노도 있었고, 장소가 넓어 마음껏 놀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마지막 씬이 우는 장면이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울었던 기억이 나요.

6. 의재가 생각하는 김지수 선생님 캐릭터는?
잘난척 하고, 호로비츠를 자기 남편이라 생각하고, 학원에서 학원생들 공부도 시키고, 경민이도 돌봐주고는 그런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에요.

7. 영화가 끝난 요즘은 뭘하고 지내는지?
학교 다니고, 맨 날 늦잠도 자고, 피아노 연습도 해요.

8.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에게 한마디!
우리 영화는 감동적인 장면도 많고, 좋은 음악들도 많이 나오는 영화에요. 그리고 제가 연기 잘했으니까 많이 기대해 주시구요, 많이들 관람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Director
권형진

“이 영화는 피아니스트나 절대음감을 가진 천재소년의 성공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서로 사랑하고 변화하는, 사람 간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서 마음이 변하고 하는 것은 화학작용 같아서, 그릇에 담듯이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피아노 선생과 한 소년이 만나서, 서로 변화하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나의 꿈이나 욕심보다 먼저 사랑을 느끼게 되는 마음의 소중함이 전달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그렇기에 사람 냄새가 나는 느낌을 제대로 표현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나는 그것을 햇빛의 이미지로 표현하고 싶었다. 햇빛같이 따뜻하고 밝은 이 영화를 통해 사람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Q&A

1. <호로비츠를 위하여> 는 어떤 영화인가
피아니스트를 꿈꾸던 한 여자가 변두리에 피아노 학원을 차리면서, 그 동네에서 만난 꼬마에게 피아노를 가르치게 되면서 서로 성장하는 얘기이다.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서 마음이 변하고 하는 것은 화학작용 같아서, 그릇에 담듯이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성장하기도 하고, 다르게 변화하기도 하고… 피아노 선생과 한 소년이 만나서, 서로 변화하고 서로 사랑하게 되는, 나의 꿈이나 욕심보다 먼저 사랑을 느끼게 되는 마음의 소중함이 전달되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2. 아역배우는 어떻게 캐스팅 하게 되었나
사실은 아역배우 캐스팅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었다. 피아노 치는 얘기인데, 피아노 치는 부분을 대역을 쓰면 안될 것 같아서, 피아노 치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했다. 그 중에서 고르고 골라서, 콩쿠르에서 1등한 의재를 보자마자, 이 아이다라고 생각해서 결정했다.
의재가 내가 볼 땐 천재인 것 같다. 그리고, 그 눈빛이 아주 건방지다. 그런 매력이 있다. 참 쿨하다. 그리고 피아노 칠 때, 꼬마가 피아노에 빠져 몰입하는 모습을 보면, 연기 잘하는 아이들이 해낼 수 없는 부분이 있다. 그 연기가 더 중요하다. 정말 고맙게도 연기를 잘해줘서, 오히려 학원에서 배운 연기가 아닌, 진짜 연기를 해주니까, 오히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잘한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의재는 의재 나름대로의 연기를 했는데, 내가 타성에 젖어 연기자의 연기를 요구했던게 잘못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편집을 하며 의재의 살아있는 연기를 많이 살렸다.

3. 엄정화는 어떤 배우였나
엄정화씨는 성격이 착하다. 굉장히 솔직하고. 그래서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가 분명하다. 박용우씨가 이렇게 솔직한 여배우랑 처음 연기해본다고 얘기할 정도로. 엄정화씨한테 고마운 건, 의재의 연기를 최선을 다해 뽑아내려고 애써주고 보살펴줬던 게 나한테 정말 도움이 많이 됐다.

4. 촬영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점이 있다면
음악에 대한 리얼리티를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많이 썼다. 안타깝게도 내가 음악을 잘 몰라 이병우 음악감독을 비롯해 많은 이들로부터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음악하는 사람들이 봤을 때, 저건 잘못됐다 라는 말을 듣지 않으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의재가 연기를 한 번도 안 했던 친구라 어떻게 연기 지도를 할 것인가도 신경을 많이 쓰고.. 햇빛에 대한 이미지를 살리려고 애초부터 했었고, 시도도 많이 했다

5.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나, 상황이 있다면
어린이 대공원에 놀러갔을 때 아이가 자연을 보면서 음악을 느끼는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마지막에 안산 공연장 씬은 아주 화려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아이랑 헤어질 때 어떻게 하면 슬픔을 배가시킬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던 거 같다.

6. 박용우는 어떤 배우였나
너무 성실하고 아주 똑똑하고 연기도 잘하고 성격도 착하고.. 연기하는 부분에서는 기계 같다. 한 번 설정하면 매 테이크에서 정말 기계처럼 연기해준다. 처음에 박용우씨 캐스팅 했을 땐 내가 생각했던 광호가 아니었다. 그러나 박용우씨가 연기를 잘해줌으로써 나중에 보니 훨씬 좋은 캐릭터가 되어있었다. 따뜻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그걸 잘 표현해주었다.

7. 관객들이 어떤 영화로 봐주길 바라는가
관객한테 바란다면 최근의 영화들이 어른들 위주의 자극적인 소재, 영상 위주의 테크니컬한 영화 등이 많이 나왔다면, 이 영화는 따뜻한, 같이 아픔을 느끼면서 서로 치유해줄 만한, 그런 쪽으로 느끼면서 봤으면 좋겠다.
시네마천국이 동네 영사기사와 영화감독을 꿈꾸는 꼬마의 얘기였다면, 이 영화는 어느 변두리의 새로 이사 온 피아노 학원 선생과 그 변두리에 살고있는 말썽쟁이 꼬마가 피아노라는 매개체로 만나서 사랑하고, 발전하고 변화하는 따뜻한 이야기다.


김지수 think ...

나에겐 잊을 수 없는 제자가 있습니다

‘미운오리새끼’였던 천재소년 경민이 입니다.
녀석의 재능을 발견했을 때
내 인생을 빛내줄 보석이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천재에겐 더 큰 사랑이 필요하다는 걸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제서야 말합니다.
경민아,
넌 모르겠지만, 난 너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배웠단다.


윤경민 said...

나는 ‘미운오리새끼’였습니다.
피아노로만 가는 나의 관심을 사람들은 이상하다고만 생각했습니다.
그런 나의 숨은 재능을 발견해준 나의 선생님
선생님은 피아노로 세상을 보는 법을
처음으로 가르쳐주었습니다
이제서야 말씀드립니다.
땡큐, 선생님...


위대한 스승은 훌륭한 제자가 있어야 하고,
훌륭한 제자 역시 위대한 스승이 있어야 이루어진다.
세상 일이란 그렇게 서로 호응이 있을 때에만 결과 또한 위대하다.


“헬렌켈러(1880~1968)와 앤 멘스필드 설리반(1886~1936) 사이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