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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25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다시 얻는 내 고향... 어느 수도원에 영성 깊은 수도원장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수도원 원장에게 찾아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는지를 물었습니다. 원장은 사람들에게 깨어진 조그만 항아리를 하나 주면서 항아리에 물을 채워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열심히 물을 길어다 항아리에 채웠습니다. 그런데 물을 계속 부어도 금 가고 깨어진 곳으로 물이 새서 항아리는 텅텅 비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원장은 물을 길어온 연못에 데리고 가서 사람들에게 깨어진 항아리를 연못에 “넣어 보라.” 고 하였습니다. 금이 가고, 깨어진 곳으로부터 물이 스며들어 곧 항아리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항아리에 채운 물이 빠져나가던 곳에서 물이 스며들어와,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곳으로 변했습니다. 수도원 원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나의 노력과 수고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나의 약한 곳을 통해 스며들며 채워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느님의 은총에 내맡기며 살아가는 것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마음을 품는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고운님들 자신이 깨버린 금 간 항아리에 주님의 은총으로 물이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복음을 보면...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의 아들도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고, 또 많은 이들이 몸값으로 자기 목숨을 바치러 왔다.” 이것이 구약 성경에서 예언자들, 특히 세례자 요한이 외쳤던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그렇다면, 죄인은 천국에 갈 수 있을까요? 성경은 분명 “하늘나라(천국)를 말하고 있고, 죄인은 천국에 절대로 가지 못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죄지은 사람은 절대로 천국에 갈 수 없는데, 죄를 짓지 않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다.”라는 것입니다. 흔히 우리는 “사는 것이 죄.”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많은 죄인이 천국에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은 “죄가 없는 사람이 가는 곳이 아니라, 죄를 지은 사람이 많이 가 있는 곳” 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죄인이지만, 예수님께서 우리의 죗값을 치러 주셨기에 용서받은 은혜로운 죄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 죄인을 용서받은 은혜로운 죄인으로 만들어주신 그분이 바로 “하느님의 외 아드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하느님께 가는 길이니 “자신을 믿고 따라오라.”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천국에 갈 수 없는 죄인들에게 천국에 갈 수 있도록 예수 그리스도라는 길을 마련해 주신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의 자비이고, 은총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인은 그 하느님의 은총을 의심 없이 믿는 사람들입니다.” 사랑하는 고운님들! 이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 셋이 있습니다. 첫째, 해 저물 때 갈 곳이 없는 사람. 둘째, 마음 둘 곳이 없는 사람. 셋째, 죽어서 갈 그곳 모르는 사람. 그러나 우리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 가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느님과 함께 하는 믿음의 사람이니 우리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영원한 고운님들의 고향은 내 안에 다시 품은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영적일기를 마무리하면서... 매 순간, 고운님들 모두가 하느님의 은총을 의심 없이 믿고 살아가는 복된 천국의 백성으로서, 하느님의 가슴인 고향을 얻은 편안한 마음으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강복합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고운님들께 강복하시어 길이 머물게 하소서.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