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 나눔방
2024.04.13 03:55

나는 왜 이럴까?

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3
※ 프롤로그

어제 어느 찻집, 정오 전에 5명이 모였다.

그 흔한 만남에서 편안하고 자유로운 대화가 있었다. 그런데 말을 계속하던 이의 말이 누군가로부터 가로 막히자, "왜 말귀를 못알아 들어!" 하는 말, 그 말이 아직도 충격으로 남아 있다.

그 말에 상처 받았을 그분의 마음을 위로하고, 불쑥 그런 말을 한 그분의 삶을 반추하며 적어 본다.


나는 왜 이럴까?

내가 나를 보아도 마음이 아파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에게 악인이 되는

그런 시간이, 그런 기회가
내게서 태어난다는 이 현실 앞에서
너무 괴롭고, 너무 슬퍼

고요한, 모두가 잠든 이 시간에
혹시, 또 그런 일을 염려하며
새로운 다짐을 한다.

먼저 귀를 내어 주는 배려를
나중에 입을 여는 인내를
그리고 함께 웃는 친절을

평화의 시간을 고대하며
서로의 마음에
그런 씨앗을 정성스럽게 심어 본다.
 


※ 에필로그

어제, 그 사람의 이야기가 더 궁금해진다.

동갑내기 자매의 삶. 파란만장했을 사연을 들으면서 서로서로 공감할 시간이 부족했다. 아쉬웠다.

언젠가는
'나'로 인한 상처를 알아주는 시간을 만들고 싶다.
  • 대천성당 2024.04.16 08:20
    사람들은 반성도 잘하고 새로워 지고자 똑같은 다짐을 또 한다. 그러나 또 행동으로 옮기지는 않는다. 그냥 생각하고 말하고 그것으로 또 끝이다. 같은 행동을 또 한다. 또또또
    또 변함이 없는 또또 인간들 피조물의 한계이다. 그러면서 창조주를 이겨 먹으려고 한다.
    피조물은 그냥 피조피조물일, 너무 나대지 말기를 바랄 뿐이다.
  • 대천홍보 2024.04.16 10:47
    무엇이든 시간과 더불어 변화(변형, 변질 등)하는 것에 기대가 큽니다. 기우일까요?
  • 대천홍보 2024.05.05 22:36
    누군가가 '그대로다'라고 할 때 항변입니다.

    모두 변한다. 나도 그렇고 너도 그렇다. 그래서 나도 없고 너도 없다. 다만, 지금 보이는 것만 아는 '순간'의 착각?일 뿐이다.

    그러나, 진리는 무엇인가? 수천 겁을 걷어 올려도 변하지 않는 것!

    아무도 보지 못한 그것! 그것은 당신 안에 있다!! 하느님께서 지으신 뜻을 알면 거의 다 왔다. 그것을 완성하는 일은 신념으로 삼고 행하는 것이다.

    어는 구도자의 꿈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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