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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구 전민동 성당 로셀리나님 글입니다.
 

자유게시판 › 성가대 연수를 다녀와서

 로셀리나 | 2018.02.01 21:30:06 | 쪽지보내기 | 본문 건너뛰기쓰기
2018.1.27.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덕명동 성당에서 성가 대원 연수가 있었다.새롭게 바뀐 로마 미사 경본에 따라 본당에서 신부님의 주도로 선구자적으로 노래 미사(Missa Cantata 사제가 미사 전례문의 해당 부분을 노래로 하는 미사)를 이미 드리고 있음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아울러 숙지하고 개선해야 될 것들에 대해 개정판 한국 천주교 성음악 지침 책을 보며 설명해 주셔서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이 지침은 2017년 12월 1일 개정판으로 전례에 봉사하는 모든 이와 하느님 백성 전체를 위한 것이라 특기하고 싶은 것들을 나누고 싶다.

1985년에 편찬된 가톨릭 성가집 이후 최병철 교수의 성가 82곡이 저작권 문제로 빠지면서 수정 개정판 성가집이 나왔는데 다시 최 교수의 성가를 쓰게 되었고 총 900여곡의 성가 작업을 2017년 6월에 끝낸 상태라고 한다.3년 동안 유예기간을 두고 시연할 예정인데 새 성가집이 나올 때까지 4-5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하셨다.

평일 미사라 하더라도 알렐루야와 거룩하시도다는 반드시 노래로 부르라고 하신다.

신자들을 support해야 할 성가대가 미사 통상문이나 고유문을 독점하여 신자들이 노래를 함께 부르는 것을 완전히 배제하는 관습은 허용될 수 없다.따라서 신자들이 능동적으로 노래를 부르도록 이끌어야지 노래를 독점하지 말아야 한다 신자들이 늘 같이 부를 수 있게 배려해야 된다.선창자의 목소리가 회중을 압도해서는 안 된다.성가대는 일반 합창단이 아니니 음악적 테크닉으로 쇼부 볼 게 아니라 기도하는 성가대여야 한다.


새 노래를 전례 성가로 사용하려면 또 가톨릭이라는 공식 명칭을 사용하는 성음악 단체는 주교회의 또는 관할 교구장 주교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전례는 시험적으로 할 수 없다.

성가대가 2층에 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화답송을 층계송이라 했듯이 성가대는 제대 옆에서 봉사하도록 해야 하며 영성체 등 쉽게 성사에 참여하여 온전한 미사 참여를 할 수 있게 해야 된다.

거룩한 침묵의 중요성을 전례 봉사자들이 깊이 인식하여 예물 준비나 영성체 중간에 특송을 하여 침묵할 수 있게 배려해야 한다.

오르간 외의 악기를 쓸 때는 지역 직권자의 판단과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드럼의 경우,스틱이 아니라 브러쉬만 쓰도록 한다.

악기 독주는 대림 제3주일과 사순 제4주일을 제외한 대림과 사순 전 시기와 장례 미사 때 금지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1년 내내 심지어 성3일에도 오르간 노래 반주는 가능하다.단,성 금요일에 신자들이 오르간 반주없이 노래할 수 있으면 반주 안 해도 된다.

성가를 선곡할 때는 미사 고유문을 다 읽어보고 할 것!

입당 성가는 사제의 행렬이 끝나면 부르지 않는 게 바람직하나 분향이 이어질 때는 분향 마칠 때까지 계속 충분히 부른다.

자비송의 가사 kyrie eleison과
Christe eleison 은 라틴어가 아니고 희랍어이다.자비송은 슬프게 부르는 게 아니고 '환호'하며 자비를 간청하는 노래이다.
대영광송은 대림과 사순시기 밖의 모든 주일,대축일과 축일,서품이나 직수여 미사,그리고 주례자가 원할 경우 첫 미사 때도 바칠 수 있다.

화답송은 독서대에서 하고 후렴 부분은 처음엔 반드시 단성부로 하고 그 다음 반복 될 때 다성부로 할 수 있으며 1절,2절 이어지는 부분은 한 사람이 반드시 단성부로 부른다.

알렐루야는 꼭 노래로 해야되므로 노래로 부르지 않을 때는 생략할 수 있다.

신앙 고백은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경이 우선이다.

예물 준비 성가 선곡은 특별히 가사에 유의해야 한다.218번은 서원 때 부르는 성가이므로 봉헌 노래로 부르지 않도록 한다.

평화의 인사는 친교의 시간이 아니라 예수님의 평화의 인사 재현하는 시간이므로 차분하게 간소하게 하며,노래로 하지 마라고 교황청에서 특별 지시가 내려왔다고 한다.사제가 제대에서 내려와서도 안 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특송'이라는 명칭은 전례적 성격을 잘 드러내지 못하므로 '영성체 후 찬가'라고 쓰는 것이 바람직하며 영성체 중간에 부르는 것이 좋다.흔히 특송이라고 부르는 노래는 예물준비성가 때 부른다.

파견 성가는 우리나라에만 있다.전례 외의 성가라 곡을 자유롭게 부를 수 있다.

성가 공식 명칭은 
입당 성가,예물준비성가,영성체 성가,파견 성가이다

(성체 성가는 성체를 찬미하는 노래이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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