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이어쓰기
2022.12.31 11:57

예레미야 11,1-11,23

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계약에 불충실한 자들에 대한 징벌

1. 주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내리신 말씀.

2. 이 계약의 말씀을 들어라.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에게 전하여라.

3.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 계약의 말씀을 듣지 않는 자는
   저주를 받을 것이다.

4. 이 계약의 말씀은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곧 쇠를 녹이는 도가니에서 끄집어내던 날, 그들에게
   이렇게 내린 명령이었다. '내 말을 듣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일을 하여라. 그러면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되고 나는 너희의 하느님이 될 것이다.'

5. 이는 내가 너희 조상들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을
   주겠다고 한 맹세를 지키려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오늘날 너희가 보는 대로다.'" 이 말씀에 나는
   "주님, 참으로 그렇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주님께서 다시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 성읍들과
   예루살렘 거리에서 이 모든 말을 선포하여라.
   '이 계약의 말씀을 듣고 그것을 실천하여라.

7. 이는 내가 너희 조상들을 이집트 땅에서 데려
   내오던 날, 내 말을 들으라고 그들에게 경고했고,
 그 경고는 오늘에 이르기까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8. 그러나 그들은 순종하지도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다.
   오히려 저마다 제 악한 생각대로 고집스럽게 굴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에게 지키라고 명령했는데도 지키지
  않은 이 계약의 모든 말씀대로, 그들에게 집행하였다.'"

9. 주님께서 또 나에게 말씀하셨다.
   "유다 사람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의 반역이 드러났다.

10. 그들 또한 내 말을 듣기를 마다하였던 조상들의
    악습으로 되돌아가 다른 신들을 쫓아 다니며 섬겼다.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은
    내가 그들의 조상과 맺은 내 계약을 깨뜨렸다."

11. 그러므로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그들에게 벗어날 수 없는 재앙을 내리리니,
   그들이 나에게 울부짖어도 그 말을 듣지 않을 것이다.

12. 그렇게 되면 유다의 성읍들과 예루살렘 주민들은
    자신들이 향을 피우는 신들에게 가서 울부짖겠지만,
그 신들이 재앙의 때에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없을 것이다.

13. 유다야, 너희 신들이 너희 성읍만큼 많고 너희가 우상을
    위해 세운 제단, 곧 바알에게 향을 을 피우려고 세운 
    제단이 예루살렘 골목만큼이나 많구나!

14. 그러므로 너는 이 백성을 위하여 기도하지 마라.
    그들을 위하여 탄원도 기도도 올리지 마라.
    그들이 재앙의 때에 나에게 부르짖어도
    나는 듣지 않으리라."

주님께서 당신의 올리브 나무를 치시다

15. 내 애인은 그토록 못된 짓을 저지르고서도 무엇하러
    내 집에 들어와 있는가? 맹세와 고기를 제물로 바친다고
   너의 재앙을 돌릴 수 있겠느냐?
   그러면서도 너는 좋아라 날뛰느냐?

16. 주님께서 너의 이름은 "푸른 잎이 무성한 올리브 나무
    열매가 풍성한 아름다운 나무"라고 하셨지. 그러나
    거센 폭풍 소리와 더불어 그분께서 그 나무에 불을
    붙이시리니 그 가지들이 타 없어지리라.

17. 너를 심어 주신 만군이 주님께서 너에게 재앙을
    선포하신다. 바알에게 향을 피워 나를 진노케 한
    이스라엘 집안과 유다 집안의 사악함 때문이다.

예레미야의 첫 번째 고백

18. 주님께서 저에게 알려 주시어 제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당신께서 저에게
    그들의 악행을 보여 주셨습니다.

19. 그런데도 저는 도살장으로 끌려가는 순한 어린 양
    같았습니다. 저는 그들이 저를 없애려고 음모를
   꾸미는 줄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저 나무를
   열매째 베어 버리자. 그를 산 아들의 땅에서 없애 버려
   아무도 그의 이름을 다시는 기억하지 못하게 하자."

20. 그러나 정의롭게 판단하시고 마음과 속을 떠보시는
    만군의 주님 당신께 제 송사를 맡겨 드렸으니 당신께서
   저들에게 복수하시는 것을 보게 해 주소서.

21. 그러므로 "주님의 이름으로 예언하지 마라. 그렇게 하면
    우리 손으로 너를 죽이겠다." 하고 말하면서 내 목숨을
 노리는 아나톳 사람들을 두고,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2. "그러므로 만군의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이제 내가 그들을 벌하겠다. 젊은이들이 칼에 맞아 죽고
     그 아들딸들이 굶어 죽을 것이다.

23. 아나톳 사람들 가운데 아무도 살아남는 자가
    없으리니, 징벌의 해에 내가 그들에게
    재앙을 불러들일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