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회의에서 은혜대학 가을소풍은 본당의 날 행사에 묻어 치루기로 결정하며 가을소풍 남는 경비로 적자를 메꾸기로 하고 박수를 쳤다.
근데, 학장님께서 어느날 대뜸 할 얘기가 있다며 긴급회의를 소집하셨다. "아무리 어려워도 가을소풍을 안 간다고 생각하니 '어르신들께 죄 짓는 것 같아' 밤에 잠도 안 오고 식욕도 없으시단다.
고로 어디든지 필히 다녀 와야겠다고 하신다.
'거룩한 고집'
22일 금요일 은혜대학 성경공부 마치고 바쁜 라켈 쌤은 빼고, 학장님 외 4명이 울산으로 소풍사전 답사 출발~~ 병영성지에서 11시 미사를 드려야 하기에 답사를 가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울산 출발 차 안에서 기도를 드리기 전 베로니카 쌤께서 맛있는 사탕을 하나씩 나눠 주었는데 입에 넣으니 반 쪼가리 사탕. 기도 중에 반 쪼가리 사탕을 준 분을 위해 감사기도?를 드렸습니다.
코스모스가 너무 예쁘게 피었네요. 한 달 뒤에는? 소풍날은 지금부터 한 달 남았습니다. 근데 우리가 소풍오는 날 국화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주님의 섭리에 감사드립니다.
할머니들께서도 이런 자세를 취할 수 있으실지는 잘 모르겠네요. 우쨌던 그 날 열심히 찍어보겠습니다.
걸어다니기에는 약간 더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한 달 뒤에는 썬한 날씨라 다니시기 좋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답사가 이 정도 즐거우니 소풍 당일은 말 할 필요가 없겠죠. 무얼해도 예쁩니다. 찍사가 괜찮은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