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4 13:29

미사 통상문

조회 수 233 추천 수 0 댓글 0
시작 예식 ▶ 말씀 전례 ▶ 성찬 전례 ▶ 영성체 예식 ▶ 마침 예식
  • 참고자료 : 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미사의 두 부분

미사는 잔치의 형식을 통하여 십자가 제사를 성사로 재현하는 것이다. 이 미사는 크게 ①'말씀 전례'와 ②'성찬 전례',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 둘은 서로 밀접히 결합하여 단 하나의 예배를 이루고 있어, 별개의 것으로 분리시키거나 어느 하나를 종속적인 것으로 생각할 수 없다. 사실 미사 안에 하느님 말씀의 식탁과 그리스도 몸의 식탁이 함께 차려져, 신자들은 그 식탁에서 가르침을 받고 원기를 회복한다. 이 두 부분 외에 시작 예식과 마침 예식이 있다.
말씀 전례 앞에 오는 예식, 곧 입당, 인사, 참회, 자비송, 대영광송과 본기도는 시작하고 이끌고 준비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이 예식들의 목적은 한데 모인 교우들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고, 믿음으로 하느님 말씀을 듣고, 합당하게 성찬례를 거행할 준비를 갖추게 하는 것이다.

입당

<오늘 미사의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 <선다>
입당송의 고유한 기능은 미사 거행을 시작하고, 함께 모인 이들의 일치를 촉진하며, 그들의 정신을 전례 시기와 축제의 신비로 인도하고, 그들을 사제와 봉사자들의 행렬에 참여시키는 데에 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멘.

인사

사제는 인사로써 교우들에게 주님의 현존을 선포한다. 사제의 인사와 교우들의 응답으로 함께 모인 교회의 신비가 드러난다.


+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과 하느님의 사랑과 성령의 친교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 또한사제의 영과 함께.


+ 하느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리시는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사제의 영과 함께.
  <주교는 아래와 같이 인사할 수 있다.>
+ 평화가 여러분과 함께.

  <위령 미사에서는 아래와 같이 인사할 수 있다.>


+ 믿는 이들에게 희망과 평화를 가득히 내리시는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참회

<오늘 미사의 입당송 또는 입당 성가> <선다>
그리스도 공동체는 참회의 행위로써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고 하느님과 모든 형제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사실 죄는 하느님과 교회를 해치는 것이다. 중죄를 지은 사람의 죄를 용서하는 성사적 가치는 지니지 못할지라도 이 참회의 시간은 중요하다. 아직도 자신의 죄에 묶여 있거나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회개하지도 않은 사람은 주님의 파스카 거행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없고 주님의 몸과 피를 받을 수도 없을 것이다.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함께 죄를 고백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과
◎ 형제들에게 고백하오니, 생각과 말과 행위로 죄를 많이 지었으며, 자주 의무를 소홀히 하였나이다.

<가슴을 치며>

제 탓이요, 제 탓이요, 저의 큰 탓이옵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바라오니,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와 모든 천사와 성인과 형제들은 저를 위하여 하느님께 빌어 주소서.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사제는 기도한다.>

+ 주님, 저희를 불쌍히 여기소서.
◎ 저희는 주님께 죄를 지었나이다.
+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또한 저희를 구원하여 주소서.

<사제는 사죄경을 외운다.>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 형제 여러분, 구원의 신비를 합당하게 거행하기 위하여 우리 죄를 반성합시다.

<잠시 침묵한 다음, 사제나 부제가 자비송과 함께 청원 기도를 드린다. 이 청원 기도는 그날의 전례나 축일에 맞게 바꿀 수 있다.>

+ 진심으로 뉘우치는 사람을 용서하러 오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죄인을 부르러 오신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성부 오른편에 중개자로 계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사제는 사죄경을 외운다.>

+ 전능하신 하느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죄를 용서하시고, 영원한 생명으로 이끌어 주소서.
◎ 아멘.

주일 미사에서는 참회 예식 대신에 성수 예식을 할 수 있다. 그 절차와 내용은 부록 161면에 있다.
 
자비송

<앞의 참회 예식에서 ㉰형식을 바치지 않았으면 이때 바친다.>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그리스도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대영광송

<대림 시기와 사순 시기를 제외한 모든 주일, 대축일, 축일 또는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 거행 때에는 서서 ‘대영광송’을 모두 함께 또는 번갈아 노래하거나 외운다.>

교회는 매우 오래되고 고귀한 이 찬미가로써 성령 안에 함께 모여 하느님 아버지와 어린양께 영광을 드리고 간구한다.

+ 하늘 높은 데서는 하느님께 영광
○ 땅에서는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사람들에게 평화.
●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 하느님의 어린양,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신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아멘.

본기도

<오늘 미사의 기도>

이 기도는 그날 거행되는 신비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알려 준다. 사제의 말로써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 하느님께 기도한다.

+ 기도합시다.

<사제와 교우들은 잠깐 묵묵히 기도한다. 이어서 사제는 팔을 벌리고 기도한다.>

주 하느님, 저희의 간청을 자비로이 들으시어, 시련을 겪는 저희를 인자로이 도와주시고, 이 세상에 오시는 성자께 힘을 얻어, 다시는 옛 악습에 떨어지지 않게 하소서. 성부와 성령과 …….

본 기도는 아래와 같이 맺는다

㉮ 성부께 기도드릴 때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계시며 다스리시는 성자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 성부께 기도드리되 성자를 주어로 할 때
성자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성자께 기도드릴 때
주님께서는 성부와 성령과 함께 천주로서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독서와 그 사이에 오는 노래들이 말씀 전례의 중심 부분을 구성한다. 강론, 신앙 고백, 보편 지향 기도와 관련 기도문은 이 부분을 전개하고 마감한다.

말씀 전례 안에서 하느님께서는 당신 백성에게 말씀하시고, 그 백성에게 해방과 구원의 신비를 드러내 보이시며, 영신의 양식을 주신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 말씀을 통하여 백성들 가운데 현존하신다.

교우들은 침묵과 노래로 하느님의 말씀을 자기 것으로 삼고, 신앙 고백으로 자신을 말씀에 일치시킨다. 이렇게 양식을 얻은 백성은 보편 지향 기도를 통하여, 세계 교회의 필요한 은혜와 온 세상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한다.

제1독서

<오늘 미사의 독서> <앉는다>
< 봉독이 끝나면 독서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화답송

<오늘 미사의 노래>
< 선창자는 시편을 읊거나 노래하며, 교우들은 후렴으로 응답한다.>

제2독서

<오늘 미사의 독서>
< 봉독이 끝나면 독서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환호송

<선다>
<'알렐루야’ 또는 다른 노래가 따른다. 사순 시기에는 ‘알렐루야’ 대신 다음의 환호나 다른 환호 가운데 하나를 할 수 있다.>


◎ ㉮ 그리스도님,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 말씀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그리스도님, 찬미받으소서.

<복음을 봉독할 부제는 주례자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축복을 청한다.>
※ 축복하여 주십시오.

<주례자는 조용히 말한다.>
+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계시어, 그대가 복음을 합당하고 충실하게 선포하기를 빕니다.
성부와 +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부제는 응답한다.>
※ 아멘.

<부제가 없으면, 사제가 제대 앞에 나아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말한다.>
+ 전능하신 하느님, 제 마음과 입을 깨끗하게 하시어 합당하게 주님의 복음을 선포하게 하소서.

복음

<오늘 미사의 복음>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부제)의 영과 함께.
+ ( )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이때 사제(부제)는 복음서와 이마, 입술, 가슴에 십자를 긋는다.>

◎ 주님, 영광 받으소서.

<봉독이 끝나면 부제나 사제는 말한다.>

+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 이 복음의 말씀으로 저희 죄를 씻어 주소서.
 
신앙 고백

<선다>
< 주일과 대축일, 성대하게 지내는 특별한 미사 때에는 아래의 신앙 고백을 한다.>

신경 또는 신앙 고백은 말씀과 강론을 통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은 다음인 만큼 교우들에게 동의의 응답을 하도록 북돋우고, 성찬 전례를 시작하기에 앞서 그들에게 위대한 신앙의 신비를 마음에 새기고 찬양하게 하려 한다.

+ 한 분이신 하느님을
◎ 저는 믿나이다. 전능하신 아버지, 하늘과 땅과 유형무형한 만물의 창조주를 믿나이다. 또한 한 분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의 외아들 영원으로부터 성부에게서 나신 분을 믿나이다. 하느님에게서 나신 하느님, 빛에서 나신 빛 참 하느님에게서 나신 참 하느님으로서, 창조되지 않고 나시어 성부와 한 본체로서 만물을 창조하셨음을 믿나이다. 성자께서는 저희 인간을 위하여, 저희 구원을 위하여 하늘에서 내려오셨음을 믿나이다.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또한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육신을 취하시어 사람이 되셨음을 믿나이다.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수난하고 묻히셨으며 성서 말씀대로 사흗날에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심을 믿나이다. 그분께서는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니 그분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또한 주님이시며 생명을 주시는 성령을 믿나이다. 성령께서는 성부와 성자에게서 발하시고 성부와 성자와 더불어 영광과 흠숭을 받으시며 예언자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나이다.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를 믿나이다. 죄를 씻는 유일한 세례를 믿으며 죽은 이들의 부활과 내세의 삶을 기다리나이다.
아멘.

< 니케아 콘스탄티노폴리스 신경 대신에 특히 사순 시기와 부활 시기에는, 사도 신경을 바칠 수 있다.>

+ 전능하신 천주 성부
◎ 천지의 창조주를 저는 믿나이다. 그 외아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님
<밑줄 부분에서 모두 고개를 깊이 숙인다.>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께 잉태되어 나시고 본시오 빌라도 통치 아래서 고난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며 저승에 가시어 사흗날에 죽은 이들 가운데서 부활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시며 그리로부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오시리라 믿나이다. 성령을 믿으며 거룩하고 보편된 교회와 모든 성인의 통공을 믿으며 죄의 용서와 육신의 부활을 믿으며 영원한 삶을 믿나이다.
아멘.

보편 지향 기도

<보편 지향 기도는 「미사 경본 총지침」 69-71항의 규정을 따른다. 보편 지향 기도는 (1) 교회에 필요한 일, (2) 위정자와 온 세상의 구원, (3) 온갖 어려움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 (4) 지역 공동체를 위하여 한다. 지향에 대한 응답은 아래와 같은 환호나 적절한 구절 또는 침묵으로 할 수 있다.>

◎ ㉮ 주님, 저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 주님, 사랑을 베풀어 주소서.
    ㉰ 주님, 이 백성을 기억하소서.

       <위령 미사 때>
    ㉱ 생명이요 부활이신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예물 준비

그리스도께서는 마지막 만찬에서 새로운 파스카를 세우시고, 이를 통하여 교회 안에 십자가 제사를 현존하게 하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대리하는 사제는 주님 친히 행하시고, 당신을 기억하여 행하도록 제자들에게 맡기신 것을 그대로 재현한다. 예물 봉헌에서 빵과 포도주가 물과 함께 제대로 운반된다. 이것은 그리스도께서 당신 손에 드셨던 것과 같은 것들이다. 감사 기도 안에서 구원의 업적에 대하여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이 기도의 힘으로 봉헌물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된다. 하나의 빵을 쪼갬으로써 신자들의 일치가 드러난다. 신자들은 성찬의 참여를 통하여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먹고 마신다. 성찬의 참여는 그 옛날 제자들이 그리스도의 손에서 빵과 포도주를 받던 것과 같은 모양으로 행해진다.

제대와 예물 준비

신자들이 더 이상 옛날처럼 전례에 쓸 빵과 포도주를 집에서 가져오지는 않을지라도, 여전히 이 예식은 그 가치와 영성적인 의미를 보존하였다. 가난한 사람과 교회를 위하여 금전이나 그 밖의 다른 예물을 봉헌한다. 이것들은 제대 위가 아닌 다른 알맞은 곳에 둔다.

예물 준비 기도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땅을 일구어 얻은 이 빵을 주님께 바치오니 생명의 양식이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사제는 빵이 담긴 성반을 성체포에 놓는다. 성가를 부를 때에는 위의 기도를 조용히 드린다.
+ 이 물과 술이 하나 되듯이, 인성을 취하신 그리스도의 신성에 저희도 참여하게 하소서.

+ 온 누리의 주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주님의 너그러우신 은혜로 저희가 포도를 가꾸어 얻은 이 술을 주님께 바치오니 구원의 음료가 되게 하소서.
◎ 하느님, 길이 찬미받으소서.

사제는 성작을 성체포에 놓는다. 성가를 부를 때에는 위의 기도를 조용히 드린다.
+ 주 하느님, 진심으로 뉘우치는 저희를 굽어보시어 오늘 저희가 바치는 이 제사를 너그러이 받아들이소서.
+ 주님, 제 허물을 말끔히 씻어 주시고 제 잘못을 깨끗이 없애 주소서.
+ 형제 여러분, 우리가 바치는 이 제사를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기꺼이 받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선다>

◎ 사제의 손으로 바치는 이 제사가 주님의 이름에는 찬미와 영광이 되고, 저희와 온 교회에는 도움이 되게 하소서.

예물 기도

<오늘 미사의 기도>
이 기도로 예물 준비를 마치며, 예물을 하느님께 드린다. 이 기도로 감사 기도를 준비한다.
+ ……비나이다. <또는> ……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감사 기도

이제 전례 거행 절정의 순간, 곧 감사와 축성의 기도라고 할 수 있는 감사 기도가 시작된다. 사제는 주님께 마음을 들어 올리도록 교우들을 초대하고, 온 공동체와 함께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바치는 장엄 기도 안에서 그들을 자신과 하나 되게 한다. 모든 교우는 그리스도와 일치하여 하느님의 위대하신 업적을 찬양하고, 제사를 봉헌한다.

감사 기도를 이루는 주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감사송에서 표현되는 감사
감사송 끝에 환호하는 ‘거룩하시도다’
에피클레시스(성령을 부르며 성체를 축성해 주시도록 기원: 축성 기원) 성찬 제정과 축성문
기념(아남네시스)

봉헌

에피클레시스(성체 축성 뒤 같은 성령을 부르며 교우들의 일치를 기원: 일치 기원)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한 전구

마침 영광송

감사송

감사송은 특별히 감사를 표현한다. 사제는 거룩한 백성의 이름으로 하느님 아버지께 영광을 드리고, 하느님께서 이루신 구원의 업적에 대하여 여러 관점에서 감사를 드린다. 특별한 시기나 축제일에는 그날의 특별한 신비가 부각된다.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 마음을 드높이.
◎ 주님께 올립니다.
+ 우리 주 하느님께 감사합시다.
◎ 마땅하고 옳은 일입니다.

+ 거룩하신 아버지, 사랑하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함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희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말씀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그분을 저희에게 구세주로 보내셨으니 그분께서는 성령으로 인하여 동정 마리아에게서 사람으로 태어나셨나이다. 성자께서는 아버지의 뜻을 이루시고자 십자가에서 팔을 벌려 백성을 아버지께 모아들이셨으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나이다. 그러므로 저희는 모든 천사와 성인과 함께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나이다.

◎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온 누리의 주 하느님! 하늘과 땅에 가득 찬 그 영광! 높은 데서 호산나!
    주님의 이름으로 오시는 분, 찬미받으소서. 높은 데서 호산나!

성령 청원: 축성 기원(에피클레시스)

<꿇는다>
교회는 봉헌된 예물이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되게 해 달라고 하느님의 능력을 청하며 기원한다.

+ 거룩하신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모든 거룩함의 샘이시옵니다.
    간구하오니, 성령의 힘으로 이 예물을 거룩하게 하시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 피가 되게 하소서.

성찬 제정과 축성문

그리스도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세우신 제사가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위로 ‘지금 여기에서’ 이루어진다. 그리스도께서는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당신의 몸과 피를 봉헌하시고, 그것을 먹고 마시라고 제자들에게 주셨다. 그뿐만 아니라 제자들에게 이 신비를 영구히 거행하라고 명하셨다.

+ 스스로 원하신 수난이 다가오자, 예수께서는 빵을 들고 감사를 드리신 다음, 쪼개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먹어라. 이는 너희를 위하여 내어 줄 내 몸이다.

저녁을 잡수시고 같은 모양으로 잔을 들어 다시 감사를 드리신 다음, 제자들에게 주시며 말씀하셨나이다.

너희는 모두 이것을 받아 마셔라. 이는 새롭고 영원한 계약을 맺는 내 피의 잔이니 죄를 사하여 주려고 너희와 모든 이를 위하여 흘릴 피다. 너희는 나를 기억하여 이를 행하여라.

+ 신앙의 신비여!
◎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주님의 죽음을 전하며 부활을 선포하나이다.
    ㉯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이 빵을 먹고 이 잔을 마실 적마다, 주님의 죽음을 전하나이다.
    ㉰ 십자가와 부활로 저희를 구원하신 주님, 길이 영광 받으소서.
 
기념과 봉헌

교회는 사도들을 통하여 그리스도께 받은 명령을 이행하면서 특별히 그리스도의 수난과 부활을 기억하여 기념한다.

교회는 이것을 기념하면서 특별한 양식으로, 그 순간에 그 자리에 모인 교회를 성령 안에서 깨끗한 제물로 아버지께 봉헌한다. 교회는 신자들이 예수님의 제사를 봉헌할 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을 봉헌할 줄 알기를 바란다.

+ 아버지, 저희는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을 기념하며 생명의 빵과 구원의 잔을 봉헌하나이다. 또한 저희가 아버지 앞에 나아와 봉사하게 하시니 감사하나이다.
 
성령 청원: 일치 기원

예수님의 제사와 함께 자기 자신을 봉헌하는 이들은 중개자이신 그리스도를 통하여 성령 안에서 그리스도와 한 몸을 이루기까지 하느님과 형제들과 이루는 일치를 나날이 더욱 완성시킨다.

+ 간절히 청하오니, 저희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시어 성령으로 모두 한 몸을 이루게 하소서.
 
전구

성찬례는 천상과 지상의, 온 교회의 통공 안에서 거행된다. 교회의 봉헌은 교회를 위하여, 또 그의 모든 지체, 곧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하여 행해진다. 그들은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통하여 얻은 해방과 구원에 참여하도록 부름을 받았다.

+ 주님, 온 세상에 널리 퍼져 있는 교회를 생각하시어 교황 ( )와 저희 주교 ( )와 모든 성직자와 더불어 사랑의 교회를 이루게 하소서.

< 위령 미사에서는 아래의 기도를 덧붙일 수 있다.>
(오늘) 이 세상에서 불러 가신 교우 ( )를 생각하소서. 그는 세례를 통하여 성자의 죽음에 동참하였으니 그 부활도 함께 누리게 하소서.

+ 부활의 희망 속에 고이 잠든 교우들과 세상을 떠난 다른 이들도 모두 생각하시어 그들이 주님의 빛나는 얼굴을 뵈옵게 하소서. 저희에게도 자비를 베푸시어 영원으로부터 주님의 사랑을 받는 하느님의 어머니 복되신 동정 마리아와 그 배필이신 성 요셉과 복된 사도들과 모든 성인과 함께 영원한 삶을 누리며 성자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아버지를 찬양하게 하소서.

+ 그리스도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함께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으로 하나 되어 전능하신 천주 성부
    모든 영예와 영광을 영원히 받으소서.
◎ 아멘.
성찬례의 거행은 파스카 잔치이기 때문에 주님의 명령에 따라 준비를 제대로 갖춘 신자들이 주님의 몸과 피를 영적인 양식으로 받아 모시는 것이 마땅하다. 여기에 빵을 쪼개어 나누고 신자들이 직접 성찬에 참여하도록 준비시키는 예식들이 있다.

주님의 기도

<선다>
이 기도 안에서 날마다 먹을 양식을 청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양식이 성찬의 빵, 곧 성체를 암시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 주님의 기도에서는 또 죄의 정화를 간청한다. 그리하여 참으로 “거룩한 선물이 거룩한 사람들에게 주어진다.”

+ 하느님의 자녀 되어, 구세주의 분부대로 삼가 아뢰오니

<또는>

+ 주님께서 친히 가르쳐 주신 기도를 다 함께 정성들여 바칩시다.

◎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악에서 구하소서.

+ 주님, 저희를 모든 악에서 구하시고 한평생 평화롭게 하소서. 주님의 자비로 저희를 언제나 죄에서 구원하시고 모든 시련에서 보호하시어, 복된 희망을 품고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게 하소서.

◎ 주님께 나라와 권능과 영광이 영원히 있나이다.

평화 예식

신자들은 평화 예식으로 교회와 온 인류를 위하여 평화와 일치를 간구하고, 또한 성체를 모시기 전에 교회에서 누리는 일치와 서로의 사랑을 표현한다.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일찍이 사도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에게 평화를 두고 가며 내 평화를 주노라.” 하셨으니 저희 죄를 헤아리지 마시고 교회의 믿음을 보시어 주님의 뜻대로 교회를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영원히 살아 계시며 다스리시나이다.
◎ 아멘.
+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 또한 사제의 영과 함께.

<부제나 사제는 교우들에게 서로 평화와 사랑의 인사를 하도록 권한다. 장례 미사 에서는 생략할 수 있다.>
+ 평화의 인사를 나누십시오.

<교우들은 서로 묵례나 합장, 악수 등으로 알맞게 인사를 나누며 말한다.>
◎ 평화를 빕니다.

빵 나눔

빵을 쪼개는 동작은 예수님께서 마지막 만찬에서 행하셨던 것인데, 큰 빵을 나눈다는 실천적인 이유에서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신 오직 하나의 생명의 빵을 나눔으로써 영성체에 참여하는 모든 이가 한 몸을 이룬다는 데에서 의미를 지닌다.

+ 여기 하나 되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과 피가 이를 받아 모시는 저희에게 영원한 생명이 되게 하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사제가 축성된 빵을 나누는 동안 아래의 기도를 읊는다.>
◎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자비를 베푸소서.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평화를 주소서.

<위의 기도는 축성된 빵을 쪼개는 동안 반복할 수 있다. 그러나 끝 절은 “평화를 주소서.”로 한다.>
 
영성체 전 기도

+ ㉮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따라 성령의 힘으로 죽음을 통하여 세상에 생명을 주셨나이다. 그러므로 이 지극히 거룩한 몸과 피로 모든 죄와 온갖 악에서 저를 구하소서. 그리고 언제나 계명을 지키며 주님을 결코 떠나지 말게 하소서.

<또는>

㉯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님의 몸과 피를 받아 모심이 제게 심판과 책벌이 되지 않게 하시고 제 영혼과 육신을 자비로이 낫게 하시며 지켜 주소서.

영성체

영성체는 예수님께서 파스카 잔치로 당신 교회에 남겨 주신 제사에 온전히 참여하게 한다. “사제 자신과 마찬가지로 신자들도 바로 그 미사에서 축성된 성체로 주님의 몸을 모시고, 미리 허용된 경우에는(「미사 경본 총지침」, 283항 참조), 성작에서 성혈을 모시는 것이 매우 바람직하다. 이렇게 표지들을 통하여 영성체가 현재 거행되는 제사에 참여하는 것임이 더욱 분명해진다”(「미사 경본 총지침」, 85항).

+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분이시니 이 성찬에 초대받은 이는 복되도다.
◎ 주님, 제 안에 주님을 모시기에 합당치 않사오나 한 말씀만 하소서. 제 영혼이 곧 나으리이다.

+ 그리스도의 몸은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 그리스도의 피는 저를 지켜 주시어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소서.

영성체송

<오늘 미사의 영성체송 또는 성체 성가>
이 노래는 하나의 목소리로, 성체를 모신 사람들이 영적으로 하나 됨을 표현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쁨을 드러내며, 그리스도의 몸을 받으러 나아가는 사람들의 행렬이 좀 더 친교와 일치를 이루게 하는 목적을 갖는다.

+ 그리스도의 몸.
◎ 아멘.
+ 주님, 저희가 모신 성체를 깨끗한 마음으로 받들게 하시고 현세의 이 선물이 영원한 생명의 약이 되게 하소서.

감사 침묵 기도

<영성체가 끝난 다음, 잠시 마음속으로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가진다.>

영성체 후 기도

<오늘 미사의 기도> <선다>
성체를 받아 모시고 나서 드리는 이 기도는 성체성사를 통하여 우리를 계속 구원하시는 하느님께 감사하고, 주님 잔치의 풍성한 결실을 청하는 것이다.

+ 기도합시다.
◎ 아멘.
 

강복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또한사제의 영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 성자와 성령께서는 여기 모인 모든 이에게 강복하소서.
◎ 아멘.

<특별한 날에는 ‘장엄 강복’이나 ‘백성을 위한 기도’를 할 수 있다.>

파견

파견은 교우들을 헤쳐 보내어, 각자가 자신의 일터로 돌아가 주님을 찬미하며 맡은 임무에 충실한 가운데 복음화에 헌신하게 하는 것이다.

+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과 함께 가서 복음을 실천합시다.
    ㉰ 가서 그리스도의 평화를 나눕시다.
    ㉱ 미사가 끝났으니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
    ㉲ 주님을 찬미합시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파견 성가>
  • 참고자료 : CBCK 한국천주교주교회의 ·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공지) 특별하게 준비된 전례는 미리 공지하여 미사 참례에 도움을 줍시다. 대천홍보분과 2019.04.26 26
15 한국천주교주교회의 "가톨릭 영상교리 47편" 시청 file 대천홍보 2020.12.11 14
14 전염병(코로나19) 확산 위기에 치르는 '성목요일 가족만찬' 예식 file 팔도강산 2020.04.09 27
13 지금은 사순시기 마지막 주일.....성주간입니다 팔도강산 2020.04.07 20
12 전례주년의 구조 1 file 팔도강산 2020.01.17 39
11 전례와 미사 (강의내용 요약) 팔도강산 2020.01.17 164
10 2019년 5월판, 가톨릭 DOCTRINE 안내 file 대천홍보분과 2019.11.13 13
» 미사 통상문 대천홍보분과 2019.10.14 233
8 2019년 03월 03일 미사안내 활동 - 신덕의 모후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3.03 26
7 2019년 02월 24일 미사안내 활동 - 천주의 어머니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2.26 20
6 3·1운동 100주년(2019년 3월 1일) 기념 미사 고유 전례문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2.20 13
5 2019년 02월 17일 미사 안내 활동 - 하늘의 문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2.17 11
4 2019년 02월 10일 미사 안내 활동 - 구원의 샘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2.10 17
3 2019년 02월 03일 미사 안내 활동 - 즐거움의 샘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2.03 22
2 전례일 등급과 순위표 대천홍보분과 2019.01.03 1177
1 2019년 전례력(이동축일) file 대천홍보분과 2019.01.03 40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