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주님께서 제 발을 씻으시렵니까?" (요한 13,6)
흙먼지 나는 중동 지역에서 샌들을 신고 다니는 제자들의 발은 매우 더러웠을 꺼에요.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몸과 피를 내어주시는 최후의 만찬 식탁에서 그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어요. 오늘 저녁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시리아 난민들의 발을 씻어주실 예정인데요, 여러가지 위험을 피해 피난길에 오른 난민들을 받아들이지 않는 우리의 모습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더럽혀진 발인 것 같아요. 예수님의 손길을 대신해 우리 사회에서, 우리 본당에서, 우리 삶에서 우리가 씻어야 할 발은 무엇일까요? [부산평화방송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