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수요일 2018년 2월 14일.
  마태 6, 1-6, 16-18.
 
초기 그리스도신앙인들은 부활 축일을 앞두고 사흘을 단식하고 기도하며, 이웃에게 자선을 베푸는데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세 가지, 곧 단식과 기도와 자선을 실천하며,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에 그들도 참여한다고 믿었습니다.  4세기 초, 로마제국이 그리스도신앙의 자유를 허락하자,  교회는 그 사흘의 실천을 40일로 늘렸습니다.  그것이 오늘의 사순(四旬) 시기입니다.  그들이 40일을 택한 것은 예수님이 광야에서 40일 동안 단식하셨다는「복음서」의 기록이 있고,  그들도 예수님의 그 고행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담아서 결정한 일이었습니다.
 
사순 시기의 역사가 그렇게 긴 반면,  재의 수요일 역사는 짧습니다. 모든 신자들에게 재를 뿌리는 오늘의 전례(典禮)는 15세기부터 시작하였습니다.  재는 허무함을 상징합니다.  오늘 전례에서 우리는 머리에 재를 뿌리면서 “사람아,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는 말씀을 듣습니다.  그것은「창세기」(3, 19)에서 가져온 말씀입니다.  하느님을 외면한 인간이 자기 스스로를 선과 악의 최종 기준으로 삼고자 하였을 때,  하느님이 인간에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인간을 창조하실 때,  하느님이 그 안에 불어넣으신 하느님의 숨결이 사라지면,  흙이나 재와 같이 허무한 인생이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세례를 받을 때, 허례허식을 끊어버리고,  하느님의 숨결,  곧 성령을 모시고 살겠다고 약속하였습니다.  사순 시기는 그때 한 그 약속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성령이 우리 안에 하시는 하느님의 일을 우리가 실천하며 살겠다고 다짐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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