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수녀님 게시판
사랑으로 이끄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은총 안에서 교우 여러분께 인사드립니다.
지난 5년간 우리교구는 새 복음화 여정을 보냈습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 제 본당 교우들에게 교구 초창기 믿음의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미래를 전망하기를 희망하셨습니다.
그리하여 교구 공동체는 앞으로 3년간, ‘믿음 信, 희망 望, 사랑 愛’을 통해 ‘본당 공동체의 영적 쇄신’을 이루고자 합니다.
2018년 ‘믿음의 해’, 2019년 ‘희망의 해’, 2020년 ‘사랑의 해’로 정했습니다.
올 해는 ‘믿음의 해’로 “우리 믿음의 영도자시며 완성자이신”(히브12,2) 주 그리스도께 새롭게 돌아서라는 초대에 응답하는 해입니다.
 
무엇보다 나그네 길, 광야의 한 가운데에서 우리는 신앙의 목표를 다시 점검하여야 할 것입니다.
또한 길 잃은 이들을 다시 찾아내어, 한 목자 아래 머물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교구장 주교님께서는 이런 믿음을 갖기 위해 미사 참례를 통한 믿음 증진제안하셨습니다.
또한 쉬는 교우들이 믿음을 회복하기 위한 방안을 간구하라 하셨습니다.
그리고 신앙의 구체적인 노력들이 결실을 맺기 위해 묵주기도 1억단성모님과 함께 봉헌하도록 하셨고, 본당 제 단체들의 믿음을 위해 단체 피정권고하셨습니다.
 
이에 우리 천곡성당은 ‘평일미사백명참례’를 역점에 두고 실시하려합니다.
현재 월요일 미사는 15명에서 20명 내외로 매우 미미한 정도의 교우들의 참례로 큰 우려가 아니라 할 수 없습니다.
화요일, 수요일을 제외하면 50명 안팎의 교우들만이 겨우 믿음의 맑은 샘물을 마시고 있습니다.
또한 주일 미사 참례자를 400명에서 500명 사이를 들쑥날쑥하고 있으니 주일의 의미가 점점 퇴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큽니다.
첫 곡식, 첫 아이를 하느님께 봉헌했던 성경의 정신을 이어 받아 주님께 대한 믿음을 굳건하게 뿌리 내리기 위한 믿음의 첫걸음인 미사참례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우리 믿음의 바탕이자 기틀입니다.
더 나아가 주님의 품에 들지 않고 방황하는 영혼을 위한 우리 본당의 애정은 더 깊이 뿌리내려야 할 것입니다. 옷깃을 여미게 하는 매서운 바람이 드는 겨울이지만 성령의 뜨거운 바람으로 우리 천곡 교우들의 영혼과 육신이 언제나 따뜻하고 안락하시길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청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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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사항
 
교구장 주교님의 사목지침 아래서 우리 성당의 사목계획 및 실천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매월 첫 수요일(쉬는 교우들을 위한 집중 미사/년2회 쉬는 교우 초대 미사 봉헌, 다과 및 친교의 시간) - 구역장/반장 중심
매월 첫 목요일(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위한 미사 및 성시간 봉헌)
매월 첫 금요일(가정을 위한 봉헌 미사/초·중·고 겨울방학 동안 함께 미사참례)
미사지향에 따른 봉헌된 이들을 월 말에 집계/공지하여 공동체가 한 달 동안 함께 기도(주님의 기도, 성모송 봉헌)하도록 하겠습니다.

2. 미사 30분 전에 우리 공동체는 성모님과 함께 묵주기도를 봉헌하겠습니다(1인5단/260일/519명 기준/674,700단).

3. 믿음의 해를 맞이해서 분기별 ‘믿음의 해 특강’(총4회)을 교중미사 중에 실시하겠습니다(1월14일 교중미사 이진수신부, 2월 or 사순 대리구장신부 예정).

4. 올바른 믿음을 위한 전례 교육(로마미사경본)을 실시하겠습니다.
(전례의 역사, 교부들의 전례에 대한 가르침, 미사의 영성, 말씀의 의미와 생활에서의 적용 등)

5. 모든 제 단체 피정을 교구가 준비한 정하상 바오로 영성관에서 실시하도록 하겠습니다.

6. 올바른 믿음 생활을 위한 신심서적을 읽고(2/4/6/8/10/12월에 각 한 권, 총 6권의 신심서적) 독후감 제출/시상/ 발표시간을 마련하겠습니다.

7. 가정을 위한 기도(가정성화카드/가정사목국)를 봉헌하겠습니다.

8. 분기별 환경선교(꾸리아/구역)를 장려하겠습니다.

9. 구역장/반장 회의(12월)를 통해, 본당 구성원들이 삶의 현장에서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들을 제안 하고, 이를 추후 본당 사목계획에 반영/공지하겠습니다.
 
이상의 실천 사항들은 2018년 1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 12월 10일 대림 제 2주일
주임신부 손영배 미카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