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복음서에서의 ‘죄인’
 

복음서에 드러나는 ‘죄인’은 오늘날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죄인 개념과는 차이가 난다. 예수님 시대에, 신앙적 측면에서 죄인이라 함은 하느님으로부터 외면당하고 벌 받은 자들이라는 뜻으로서, 주로 병든 자들이 그 대상이었다. 


 

나병 환자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병자들은 자신이 죄인임을 받아들이고 이를 밖으로도 드러내어야만 했다. 이와 더불어, 당시 주변 사람들로부터 사람대접 받지 못하던 이들, 즉 과부와 창녀들도 죄인 취급을 받았다. 또한 세리는 다른 사람의 재산을 뺏거나 횡령하는 자로 인식되었기에 죄인 취급을 받았다.(루카 19,2-8)


 

반면,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이 하느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자칭 의인이라 여겼던 이들이다.


 

예수님은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부르러 이 땅에 오셨기에, 죄인으로 취급받던 그들과 함께 하셨고 병든 자를 치유해 주셨다.(마태 9,15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