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5 10:32

꼭 머무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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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606호 2020.07.19
글쓴이 손덕화 마틸다(율하성당 / 2020 짧은 묵상 시 공모전 우수)
은전한닢_인터넷주보.png


 

<작품 원문>

꼭 머무르십시오

 

내 마음의 창고는

펑 터질 듯

알록달록 기쁨과, 깊거나 얕은 상처와

욕심과

자만심과

교만함과

뿌리도 없고 이유도 알수없는 자잘한 소망들의 잡동사니였다.

채우는 것만 배우고

비우는 것은 배우지 못했다.

무엇이든 더 채우고 더 알아야 하는

끝없는 욕망과 욕심에서 겨우 빠져나와

마음을 잘라내고

창고를 비운 날

비로소 당신이 와 머무를 방이 생겼다.

내가 원하는 욕망이 이루어지기 전에

부디 주님

내가 모신 그 방에서

나의 또 다른 욕심이 당신을 쫓아내지 못하도록

강력접착제 바른 의자에 앉아

꼭 자리해 주십시오.


  1. 꼭 머무르십시오 file

  2. 하늘 file

  3. 바람에 만난 당신 file

  4. 가까운이가 소중하고 그사람을 안아 주는 것이 file

  5. 도로 곳곳의 노란선 방지턱 file

  6. 주님으로 든든하게 채우고 file

  7. 바람을 안고 file

  8. 오늘 당신의 삶에서 file

  9. 나와 함께 하시는 file

  10. 불러도 불러도 지치지 않는 이름 file

  11. 마음의 창을 열어주세요 file

  12. 갓난아기 때부터 file

  13. 부활이요 생명이신 file

  14. 인터넷이 감감! file

  15. 예수님의 부활은 file

  16. 고된 노동으로 생긴 file

  17. 당연한 줄 알았던 것들이 file

  18. 빛이신 하느님 file

  19. 이태석 신부님 기념관에 갔더니 file

  20. 예수님은 비오는 날만 찾는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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