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불편운동을 마무리하며 - 생태적인 보속과 녹색 순교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051-464-8495) / woori-pusan@hanmail.net
신앙인으로 살아가면서 선택이 필요하지 않은 순간은 없습니다. 대량 생산과 소비, 폐기에 따른 악순환으로 지구 온난화와 식량부족, 생물종 멸종이 일어나는 현실에서 “창조”이신 하느님, 그분의 뜻을 증거하기 위해 좀 더 소박하고, 자연과 함께 하는 생명의 삶을 선택하는 우리들의 작은 몸짓은 녹색 순교이며, 생명의 주님을 깨어 기다리는 이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생명은 어느 하나 홀로 있지 않습니다. 멈춰 서서 들여다보면 누구도 알아주지 않지만 희생하고 기꺼이 내어주는 다른 이의 거저 내어줌을 통해서 존재할 수 있으며, 의인 10명(창세 18,32)의 생태적인 보속을 통해 세상은 죽음이 아니라 생명 안에 머물 수 있습니다.
대림 시기를 마무리 하며, 우리들의 작은 몸짓이지만 ‘나라도!’ 생명을 선택하고, 구체적인 내어줌으로 소박한 생명의 구유가 되면 어떨까요?
그동안 즐거운 불편운동을 연재해주신 우리농촌살리기운동본부 필진께 감사드리며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