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내세요 아버지

가톨릭부산 2015.10.07 02:18 조회 수 : 8

호수 2178호 2012.09.09 
글쓴이 사회사목국 

힘내세요 아버지

가을비가 내리는 날, 밝게 웃으며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 다은(가명, 여, 21세)이를 만났습니다. 다은이는 밝은 모습이었지만,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 못할 가슴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래전 부모님의 이혼으로 다은이와 언니 다영(가명, 여, 22세)이는 아버지(53세)와 함께 살게 되었고 직장에 나가는 아버지 대신 할머니가 자매를 맡아서 키웠습니다. 다영이와 다은이는 어머니의 손길이 필요한 어린 나이였지만, 활달하고 밝은 성격으로 바르게 잘 자라주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9월 갑작스럽게 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쓰러지면서 왼쪽 몸에 편마비가 오게 되었고 머리가 심하게 함몰되었습니다. 조금이라도 회복되기를 원하며 수술을 받았지만 아버지의 상태는 나아지지 않았고, 현재까지 총 8번의 수술을 받았습니다. 병원에서는 이제 더 이상의 수술은 불가능하다며, 항생제만 투여하고 있습니다. 어떡하든 아버지를 살려보려고 8번의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 다은이 가정에 남은 것은 밀린 병원비와 집을 담보로 빌린 천만 원의 대출금뿐입니다.
병원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불어나는 병원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모시고 싶지만 밀린 병원비 때문에 퇴원도 할 수 없습니다. 설령 아버지를 요양병원으로 모신다 해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매월 병원비 30만 원과 욕창 매트 비용을 내야하고, 항상 소변 줄을 착용하고 있어야 해서 자매의 걱정은 더욱 늘어만 갑니다.
다영이와 다은이의 대학교 등록금도 문제입니다. 아무리 장학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돈을 모아도 거액의 등록금을 마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학자금 대출을 받아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밀린 병원비, 대출금, 학자금, 생활비까지 다영이와 다은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무겁고 힘든 짐들입니다. 그러나 자매는 성당에서 교리교사로 활동하면서 늘 밝게 웃으며 생활합니다. 다은이를 만났던 그날도 가슴 아픈 아버지의 이야기를 묻는 것이 미안해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지만, 오히려 다은이는 침착하고 씩씩하게 말해주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무거운 짐을 지고도 항상 주변 사람들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에너지를 가진 다영, 다은이를 위해 여러분의 정성과 사랑으로 이들의 짐을 조금씩 덜어주세요.

생활, 가전제품 후원을 기다립니다.
- TV, 냉장고, 세탁기, 옷장 등
그룹홈에서 생활하고 있는 청소년들은 20살이 되면 살고 있던 그룹홈을 나와 혼자 생활을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생활필수품 및 가전제품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도움을 주실 분은 사회사목국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도움 주실 분 / 부산은행 270-01-000755-4
예금주 : (복)로사리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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