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에 사랑을 담아주세요

가톨릭부산 2015.10.07 01:27 조회 수 : 21

호수 1964호 2008.11.09 
글쓴이 사회사목국 

오은진(가명, 여고3) 학생은 현재 동생(16세)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은진이 남매는 어릴 적 부모님의 이혼으로 상처를 많이 받았지만 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단란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3년 전 사고로 아버지를 잃은 이후 가족들은 하루하루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정도로 어려움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또한 아들의 장례식 이후 할머니마저 노환과 고혈압, 당뇨, 협심증 등이 발병하여 더욱 더 힘든 상황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0세의 할머니는 남겨진 두 손주와 함께 생계비를 마련하고자 마늘을 까서 생계를 유지하고 계십니다. 은진이와 상진이도 할머니에게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고자 학교에서 돌아오면 마늘 까는 일을 돕고 있습니다. 게다가 동생 상진이는 새벽에 일어나 신문 배달까지 하고 있습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얼마간의 생계비를 지원 받고는 있지만 할머니의 병원비와 약값, 남매의 교통비 등을 빼면 생계조차 꾸려가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이제 겨울이 코앞에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쌀쌀해지는 날씨만큼 은진이 남매의 마음은 더욱 힘이 듭니다. 할머니는 연료비가 비싸 보일러는 돌릴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겨울을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의지처는 이웃에서 전해주는 김장 김치입니다. 올 겨울도 인근 본당과 이웃에서 전해주는 사랑의 김치로 손자들과 겨울을 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회사목국에서는 올해로 4년째 김장김치를 담아 어려운 복지시설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홀로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나누는 ‘사랑의 김치 나누기 운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김치 2,000포기를 정성껏 담아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사랑의 김치나누기를 진행합니다. 연탄 한 장이 없어 냉골에서 긴 겨울을 지내야 하는 가정, 겨울 내 먹거리 걱정을 해야만 하는 어려운 가정들이 우리 주위에 있습니다. 이들이 춥고 쌀쌀한 겨울을 여러분들의 마음과 정성으로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을 나눠주십시오.

* 김치 담그는 날 : 11월. 18일(화) - 19일(수) 부곡동 사회복지회관 주차장
* 모금기간 : 11월. 10일(월)부터 17일(월)까지
* 후원방법 : 1) 계좌후원 (1,000원부터 가능)
: 2) 김치담그기 봉사해 주실 분(사전 연락바람)
* 계좌번호 : 부산 270-01-000755-4 천주교 부산교구
* 문의 : 051) 516-0815 사회사목국

지난 10월 12일자 주보에 실린 '절망의 끝에서…' 사연을 보고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현재 수영이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여 수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습니다. 후원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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