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크리스마스 선물

가톨릭부산 2016.12.07 10:17 조회 수 : 82

호수 2412호 2016.12.11 
글쓴이 사회사목국 

작은 크리스마스 선물

사회사목국(051-516-0815)

  세실리아 씨(40세)는 큰딸 로사(13세)와 아들 둘을 홀로 키우고 있습니다. 남편은 결혼 전 사귀던 여자와 외도를 하고 엄청난 빚만 남겨 두고 떠나 버렸습니다.
  남편에 대한 원망스런 마음도 잠시, 세실리아 씨는 남편이 남기고 간 빚갚음과 세 아이의 양육을 위해 일자리를 찾아다녔습니다. 일자리는 구했는데 아이들을 맡길 때가 마땅치 않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몸이 아픈 친정엄마에게 아이를 맡기고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였습니다.
  어느 날, 큰딸 로사가 팔과 다리가 아프다며 계속 칭얼거렸지만“그냥 성장통이겠지”라는 생각으로 병원에 데려가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큰딸 로사가 학교에서 다리골절이 되어 검사를 받던 중 이름도 낯선 유잉육종1)이라는 뼈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먹고 살기 힘들다는 핑계로 아이들을 세심히 돌보지 않은 세실리아 씨는 자신이 너무나 밉고 원망스러웠습니다. 세실리아 씨는 큰딸 로사를 살리기 위해 주위에 도움을 청했습니다.
  주위의 도움 덕분에 로사는 다행히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1회에 300만 원이 넘는 항암 치료는 계속 해야 하고 주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지난 달 10회의 항암 치료가 끝났습니다. 계속 항암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몸이 많이 쇠약해진 로사는 면역력 치료를 받아야 다시 항암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태입니다.
  남편의 빚과 밀린 병원비를 갚기 위해 세실리아 씨는 죽을힘을 다해 일을 하고 있지만 사정은 오히려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몸이 아픈 친정엄마는 로사의 두 동생을 돌보다가 건강이 더욱 악화되었고, 두 아이도 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큰딸 로사도 걱정이지만 다른 두 아이도 걱정입니다. 아직 엄마의 손길이 필요한데 아픈 누나와 자신들을 위해 일하는 엄마를 걱정하고 건강이 좋지 않은 외할머니가 신경 쓰지 않게 하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입니다. 여덟살, 세살 밖에 되지 않은 아이들이 너무나 일찍 철이 들어 대견하고 안쓰럽습니다.
  세실리아 씨가 다시‘엄마’의 힘을 낼 수 있도록 많은 기도와 응원을 바라며 세 아이가 행복한 나날을 보낼 수 있는 희망을 찾을 수 있도록 이번 크리스마스에 작은 선물을 부탁드립니다.
1) 희귀암으로 소아와 청소년들에게 고형종양으로 나타나는 뼈암. 우리나라에서는 15세 이하 청소년에서 연간 10-12명의 환자 발생.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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