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의 일상

가톨릭부산 2017.12.06 10:32 조회 수 : 94

호수 2464호 2017.12.10 
글쓴이 사회사목국 
작은 행복의 일상

사회사목국(051-516-0815)

  요세피나(37세) 씨는 유치원 교사로 일하면서 아이들을 통하여 하느님 창조의 신비와 일상의 의미를 느끼면서 작은 행복의 일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작은 행복의 일상이 하루아침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유치원에서 한 아이가 심하게 울어, 안아서 달래던 중 갑자기 근육이 강직되면서 그대로 뒤로 넘어졌습니다. 아이가 다치지 않도록 자신의 몸으로 감싸 안아 아이는 무사했지만 요세피나 씨는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이 사건 이후 요세피나 씨는 직장을 그만두고 인근 병원을 찾았지만 정확한 병명을 찾지 못했습니다. 병은 점점 더 심해지지만 요세피나 씨 주변에는 도움을 줄 수 있는 가족조차도 변변하지 않습니다. 언니는 배우자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우울증에 빠져 매일 술로 나날을 보내고 있고 자녀들마저 양육하지 못해 어머니가 어린 조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낙상사고로 허리를 다쳐 아무런 일을 할 수 없으며 본인 몸 가누기도 힘들어하는 상황입니다.
  가족의 도움조차 받지 못한 채 몇 년 동안 불편한 몸을 이끌고 혼자서 여러 병원을 찾아다닌 끝에 지난 2016년에‘강직인간증후군’1) 판정을 받았습니다.
  결국 가족들에게 짐이 되기 싫어 집을 나와 혼자 생활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교사 일을 하면서 모아 놓은 돈은 이미 병원비로 다 쓴 뒤라 난방조차 제대로 하지 못해 근육 강직 증상은 더 자주 일어나고 있습니다. 더욱이 경제적으로 힘들고 거동 또한 불편하다 보니 늦은 오후에 먹는 한끼가 전부입니다.
  현재 요세피나 씨는 일반 약으로는 효과가 없고 신경정신과 약 중 근육이완계 약으로 치료하고 있어 기억력이 감퇴되고, 기력도 날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태이며 호흡도 힘든 상태로 아기처럼 무릎으로 간신히 기어 다니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병원 치료 외에는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생활하고 있으며 혼자 힘으로는 바깥으로 나갈 엄두조차 못 냅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중풍병자를 고쳐 주셨음과 같이(마태 9,2 참조) 병 치료를 간절히 바라는 요세피나 씨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여러분도 기도와 정성을 보태어 주십시오.

1) 강직인간증후군 : 진행성의 근육 강직과 경련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 주로 중추 근육을 침범하여 심한 경우 거동이 불가능해짐. 매우 드문 질환이며 쉽게 진단하기 어려움.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 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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