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2593호 2020.04.19 
글쓴이 사회사목국 

몽골에서 피어나는 희망의 씨앗
 

사회사목국(051-516-0815)
 

* 언제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도움을 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한마음한몸은 해외 특집으로 몽골에서 선교하시는 수녀님의 사연을 전해드립니다.
 

   찬미예수님! 몽골에서 선교사로서 소임을 하는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대구관구 이 글라라 수녀가 부산교구의 형제자매님들께 인사드립니다.

   1996년 몽골은 적령기에 집안이 어려워 초등학교조차 다니지 못하거나, 학업을 도중에 포기하여 거리를 방황하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배움의 기회만 마련되면 현재보다 생활이 한결 나아질 수 있기에 저희 수도회는 몽골 현지에 쌘뽈 초등학교를 열어 1~5학년까지 한 학급씩 17년 동안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 몽골 정부가 초·중·고 12개 학년(최소 한 학급)을 운영하지 않으면 폐쇄한다는 운영지침을 정했습니다. 이에 저희는 수도회의 지원을 받아 학교를 증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 달 전 도움 요청차 한국을 방문했다가 최근 몽골로 귀국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몽골에 도착하자마자 14일간 격리 조치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한국과는 달리 열악한 병원 환경, 필요한 물품을 요청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제일 먼저 걱정되는 건 학생들이었습니다. 학교의 깨끗한 환경에서 공부하고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는 것을 기뻐하는 학생들도 있겠지만, 백 명 중 한 명이라도 필요한 것을 청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있을까… 이런 학생에게 ‘청하면 줄 것인데 왜 청하지 못하는 거니?’라고 과연 말할 수 있을까?

   그러면서 저는 하느님의 자비는 모든 부모가 자식에게 베푸는 무한한 사랑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버지의 풍성한 사랑에 흠뻑 젖어 학창시절을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여러분들의 도움을 청합니다.

   급식비가 없어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석탄이 부족해서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밤 추위에 떠느라 아파서 학교에 오지 못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학교에서 전기세가 부담되어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실 난방을 약하게 줄이는 일이 없도록, 좁은 책상이 아닌 넓은 책상에서 아이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청합니다.

   이 아이들도 하느님께서 사랑하고 어여삐 여기시는 아이들임은 한국의 아이들과 다르지 않기에 하느님의 자비하심에 모든 것을 의탁합니다. 아멘.

 

* 현재 쌘뽈(Saint Paul) 초등학교는 몽골의 불안정한 행정과 외국인에 대한 규제정책 강화로 폐쇄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수도회의 인적·재정적 부족으로 인해 어려움이 지속되어 대책이 시급합니다. 한 아이의 한 달 학비는 급식비 3만원, 수업료 5만원, 교재비 2만원 총 10만원입니다. 아이들의 학비와 국가보조금은 학교 운영에 필요한(난방, 수도, 전기 등)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원이 미약하여 학교를 운영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아이들이 배움에 대한 꿈을 잃지 않도록 도움의 손길을 건네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손길로 희망의 씨앗들에게 힘과 용기를 전해주지 않으시겠습니까?
 

도움 주실 분
신협 131-016-582122
부산은행 101-2017-0218-01
예금주 : 천주교부산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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