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만든 굴절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여행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여행한 도시에 대해 물었을 때
그 도시의 지금을 말하기 보다는
내가 느낀 도시를 말하게 되더군요.
내가 누군가에 대해 말할 때 역시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사람에 대해 말한다는 것,
얼마나 위험한 일이며
전해들은 말로 사람을 본다는 건
또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는지.
호수 | 2303호 2014.12.0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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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이영 아녜스 |
말이 만든 굴절
이영 아녜스 / 수필가
여행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여행한 도시에 대해 물었을 때
그 도시의 지금을 말하기 보다는
내가 느낀 도시를 말하게 되더군요.
내가 누군가에 대해 말할 때 역시 그렇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사람에 대해 말한다는 것,
얼마나 위험한 일이며
전해들은 말로 사람을 본다는 건
또 얼마나 어리석은 일이겠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