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8 04:52

글을 쓸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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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2291호 2014.09.14
글쓴이 이영 아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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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쓸 때마다

이영 아녜스 / 수필가

내가 용서해, 라고 쓰면
용서해, 라고 당신은 읽습니다.
내가 고마워, 라고 쓰면
당신은 고마워, 라고 읽습니다.
내가 행복해, 라고 쓰면
당신은 행복해, 라고 읽습니다.
순하고 따뜻한 언어를 고르게 되는 건
그것을 읽어주는 당신이 있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통해 그 말들이
다시 내게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1. 새해엔 file

  2. 자주 멈추는 이유 file

  3. 사랑한다. file

  4. 기억의 순서 file

  5. 이상한 외로움 file

  6. 말이 만든 굴절 file

  7. 나를 다스린다는 것 file

  8. 산 정상에서 file

  9. 욕망-내려놓다 file

  10. 욕망-매이다 file

  11. 욕망-내리막 file

  12. 욕망-오르막 file

  13. 한 걸음 한 걸음 file

  14. 커피를 내리다가 file

  15. 기회를 주십시오. file

  16. 내가 주는 벌 file

  17. 배낭을 꾸리다가 file

  18. 글을 쓸 때마다 file

  19. 잡초 file

  20. 어떤 각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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